시편 35편

2018년 8월 22일

시편 35편



*말씀읽기

1 여호와여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우소서

2 방패와 손 방패를 잡으시고 일어나 나를 도우소서

3 창을 빼사 나를 쫓는 자의 길을 막으시고 또 내 영혼에게 나는 네 구원이라 이르소서

4 내 생명을 찾는 자들이 부끄러워 수치를 당하게 하시며 나를 상해하려 하는 자들이 물러가 낭패를 당하게 하소서

5 그들을 바람 앞에 겨와 같게 하시고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몰아내게 하소서


6 그들의 길을 어둡고 미끄럽게 하시며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뒤쫓게 하소서

7 그들이 까닭 없이 나를 잡으려고 그들의 그물을 웅덩이에 숨기며 까닭 없이 내 생명을 해하려고 함정을 팠사오니

8 멸망이 순식간에 그에게 닥치게 하시며 그가 숨긴 그물에 자기가 잡히게 하시며 멸망 중에 떨어지게 하소서

9 내 영혼이 여호와를 즐거워함이여 그의 구원을 기뻐하리로다

10 내 모든 뼈가 이르기를 여호와와 같은 이가 누구냐 그는 가난한 자를 그보다 강한 자에게서 건지시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노략하는 자에게서 건지시는 이라 하리로다


11 불의한 증인들이 일어나서 내가 알지 못하는 일로 내게 질문하며

12 내게 선을 악으로 갚아 나의 영혼을 외롭게 하나

13 나는 그들이 병 들었을 때에 굵은 베 옷을 입으며 금식하여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

14 내가 나의 친구와 형제에게 행함 같이 그들에게 행하였으며 내가 몸을 굽히고 슬퍼하기를 어머니를 곡함 같이 하였도다

15 그러나 내가 넘어지매 그들이 기뻐하여 서로 모임이여 불량배가 내가 알지 못하는 중에 모여서 나를 치며 찢기를 마지아니하도다


16 그들은 연회에서 망령되이 조롱하는 자 같이 나를 향하여 그들의 이를 갈도다

17 주여 어느 때까지 관망하시려 하나이까 내 영혼을 저 멸망자에게서 구원하시며 내 유일한 것을 사자들에게서 건지소서

18 내가 대회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많은 백성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19 부당하게 나의 원수된 자가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시며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서로 눈짓하지 못하게 하소서

20 무릇 그들은 화평을 말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평안히 땅에 사는 자들을 거짓말로 모략하며


21 또 그들이 나를 향하여 입을 크게 벌리고 하하 우리가 목격하였다 하나이다

22 여호와여 주께서 이를 보셨사오니 잠잠하지 마옵소서 주여 나를 멀리하지 마옵소서

23 나의 하나님, 나의 주여 떨치고 깨셔서 나를 공판하시며 나의 송사를 다스리소서

24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의 공의대로 나를 판단하사 그들이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못하게 하소서

25 그들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아하 소원을 성취하였다 하지 못하게 하시며 우리가 그를 삼켰다 말하지 못하게 하소서


26 나의 재난을 기뻐하는 자들이 함께 부끄러워 낭패를 당하게 하시며 나를 향하여 스스로 뽐내는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하게 하소서

27 나의 의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기꺼이 노래 부르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그의 종의 평안함을 기뻐하시는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하는 말을 그들이 항상 말하게 하소서

28 나의 혀가 주의 의를 말하며 종일토록 주를 찬송하리이다


*말씀묵상

35편은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10절, 11-18절, 그리고 19-28절입니다. 그런데 세 부분을 나누는 기준이 바로 마지막 절인데 그것은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하며 기뻐하는 고백으로 마친다는 사실입니다.

1절을 보면 나의 대적들과 싸워달라는 간구를 합니다. 시인이 처한 상황이 전쟁과 같은 상황임을 보여 줍니다. 그래서 대적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도움과 방패가 되심을 보여주어 수치를 당하도록, 자신들이 해하려는 의도에 빠지도록 해달라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적들의 몰락을 간구하다가 갑자기 9절에서 여호와를 즐거워하며 그의 구원을 기뻐한다는 고백을 합니다. 10절은 더 놀라운 찬양입니다. 여호와와 같은 이가 누구냐, 그는 가난한 자를 강한 자, 노략하는 자에게서 건지시는 이라고 찬양합니다. 무슨 갑작스런 반전이 일어난 것일까요?

이러한 모습은 두 번째 부분에서도 나타납니다. 11절을 보면 불의한 증인들이 일어나서 자신이 알지 못하는 일로 질문한다고 합니다. 전쟁의 상황이 아니라 법적인 상황에서 불리하게 몰리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선을 행했지만 악으로 갚아 힘들게 한 상황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적들의 아픈 상황을 놓고 금식하며 기도했고 내 친구와 형제에게 행함같이 애곡하고 슬퍼했는데 오히려 그들의 상황이 나에게 돌아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내가 넘어지자 이들은 기뻐하고 나를 치고 중상모략하기를 그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정말 이들을 그대로 두시려는 것입니까? 하며 나를 건져달라고 하소연하다가 18절의 찬양을 하게 됩니다. 모인 무리 중에서 감사하고 찬송한다는 고백입니다. 여기도 억울하고 배신당한 상황에서 갑자기 감사와 찬양으로 돌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 번째 단락인 19절에서도 자신에게 대한 원수들의 까닭없는 모략을 물리쳐달라고 합니다. 이들의 불의함에 여호와께서 잠잠하지 마시고 주의 공의대로 판단하사 수치와 욕을 당하게 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여호와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찬양하며 마무리를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인의 마음이 오락가락한 것일까요? 그러한 마음을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신자들이 겪는 평범한 상황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신자들을 공격하는 자들이나 상황들은 언제든지 존재합니다. 영적으로 혹은 실제적으로 싸워야 하는 일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당연히 구원의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이 신자의 모습임을 보여 줍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구원에 대한 고백이 지금 일어나지 않은 사실에 대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여전히 힘들고 싸워야 할 일들과 상황이 있습니다. 억울함이 존재하고 세상으로부터 소외되고 하나님의 부재(不在)를 경험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나오는 승리의 고백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선취적 신앙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기뻐한다는 말이 믿음의 눈으로 미래의 구원을 현재화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치 이미 이루어져 누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근거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입니다. 이러한 믿음에 대해 예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요8:56).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설명하시는 중에 이미 구약 시대에도 구원자를 깨닫고 구원의 하나님께 찬양과 고백을 했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지금을 살면서 내세를 믿는 신앙, 영원을 깨닫고 감사하며 찬양하는 것,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고백하며 인내와 기쁨으로 감당하는 것에 대한 본을 보여 주는 사건입니다. 아담에게 하신 약속, 아벨이 드린 제사, 아브라함, 이삭, 야곱, 출애굽, 가나안, 절기 등을 통해서 하신 약속들이 모두가 이러한 선취적 신앙으로 갖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주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도 예수님의 구원 역사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과 나라에 대하여 선취적 신앙을 갖게 하셨고 그에 대한 감사와 기쁨과 찬양으로 살아가도록 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것으로 인하여 좌우되는 신앙이 아닌 영원한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 우리를 확실한 삶으로 인도하심을 믿고 늘 기쁨과 승리가 있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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