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7편

2018년 8월 24일

시편 37편



*말씀읽기

1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2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3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4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5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6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7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8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9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

10 잠시 후에는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 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11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12 악인이 의인 치기를 꾀하고 그를 향하여 그의 이를 가는도다

13 그러나 주께서 그를 비웃으시리니 그의 날이 다가옴을 보심이로다

14 악인이 칼을 빼고 활을 당겨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엎드러뜨리며 행위가 정직한 자를 죽이고자 하나

15 그들의 칼은 오히려 그들의 양심을 찌르고 그들의 활은 부러지리로다


16 의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낫도다

17 악인의 팔은 부러지나 의인은 여호와께서 붙드시는도다

18 여호와께서 온전한 자의 날을 아시나니 그들의 기업은 영원하리로다

19 그들은 환난 때에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며 기근의 날에도 풍족할 것이나

20 악인들은 멸망하고 여호와의 원수들은 어린 양의 기름 같이 타서 연기가 되어 없어지리로다


21 악인은 꾸고 갚지 아니하나 의인은 은혜를 베풀고 주는도다

22 주의 복을 받은 자들은 땅을 차지하고 주의 저주를 받은 자들은 끊어지리로다

23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24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25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26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27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영원히 살리니

28 여호와께서 정의를 사랑하시고 그의 성도를 버리지 아니하심이로다 그들은 영원히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지리로다

29 의인이 땅을 차지함이여 거기서 영원히 살리로다

30 의인의 입은 지혜로우며 그의 혀는 정의를 말하며


31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있으니 그의 걸음은 실족함이 없으리로다

32 악인이 의인을 엿보아 살해할 기회를 찾으나

33 여호와는 그를 악인의 손에 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재판 때에도 정죄하지 아니하시리로다

34 여호와를 바라고 그의 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 악인이 끊어질 때에 네가 똑똑히 보리로다

35 내가 악인의 큰 세력을 본즉 그 본래의 땅에 서 있는 나무 잎이 무성함과 같으나


36 내가 지나갈 때에 그는 없어졌나니 내가 찾아도 발견하지 못하였도다

37 온전한 사람을 살피고 정직한 자를 볼지어다 모든 화평한 자의 미래는 평안이로다

38 범죄자들은 함께 멸망하리니 악인의 미래는 끊어질 것이나

39 의인들의 구원은 여호와로부터 오나니 그는 환난 때에 그들의 요새이시로다

40 여호와께서 그들을 도와 건지시되 악인들에게서 건져 구원하심은 그를 의지한 까닭이로다


*말씀묵상

마치 나이 많은 지혜로운 노인이 혈기 왕성한 젊은이에게 충고하는 것 같은 시입니다. 25절을 보면 이 시인이 어떤 자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의 경험이 어떠했는지를 알게 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서로 상반되는 내용을 보게 됩니다.

우선 악인들이 형통하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이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수많은 신자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이 불평과 시기를 한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나의 모습이 그들에 비해 별 볼일 없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는 신자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에게 놀라운 약속들을 주고 있지만 그것이 금방 확인되고 누려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 두 가지의 상반되는 내용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서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사실 첫 번째 문제는 하박국 선지자가 질문했던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들이 아무런 해도 받지 않고 세상을 호령하며 살고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계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박국 선지자가 이해하고 깨달아 고백했던 것처럼 이들은 영원하지 않고 반드시 멸망하며 그들이 애써 얻는 것이 자신들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사실과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는 자들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본문에서도 이들로 인하여 불평하거나 시기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2절에 속히 베임을 당하고 쇠잔할 것임을 가르칩니다. 10절처럼 잠시 후에 악인이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 말은 시간적으로 금방, 조금 있다가 없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철저한 심판, 기억도 하지 못할 정도의 완벽한 사라짐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 문제는 신자들에게 있어서 세상 속에서 살 때 경험하는 대표적인 실망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악인의 형통이 보이듯이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복이 현실적으로 확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자들의 삶이 이들과 과히 다르지 않다는 데에 큰 놀라움이 있습니다.

수많은 사고 사건에 제외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신앙적인 삶에서도 특별하게 다른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열심히 새벽기도를 했다고, 말씀을 늘 읽었다고, 십일조를 빼먹지 않았다고, 예배를 빠지지 않았다고 다른 것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결국 이러한 상황에 대해 신자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에 초점을 돌려야 함을 보여 줍니다. 일생을 경험한 시인은 분명하게 악인의 삶이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고(10,20,36) 여호와 하나님의 일하심과 역사에 자신의 삶을 의지할 것을 당부합니다.

여기에서 필요한 모습이 불평하지 않고 의뢰, 인내, 소망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약속 때문입니다.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으라고 합니다(3절). 하나님의 성실하심, 약속을 이루심을 먹으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것으로 즐거워하라, 즐기라는 의미입니다. 땅을 차지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악인은 땅에서 끊어짐을 당합니다. 지금이 아닌 미래에 완성될 하나님의 뜻과 계획으로 신자의 삶의 근거입니다.

실제 모든 신자들이 믿고 의지하며 따르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은혜로 사는 자로서 세상을 버리고 배설물로 여기는 것들입니다. 이 근거를 다시 한 번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는 시입니다. 오늘 하루도 나 자신의 기준을 확인하며 주님을 의지하는 고백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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