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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주언약교회

시편 46편



[말씀읽기]


<지휘자를 따라 a)알라못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 고라 자손의 시> (a. 음악 용어)

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시며, 우리의 힘이시며, 재난이 있을 때에는 우리 곁에 계시는 구원자이시니,

2 땅이 흔들리고 산이 무너져 바다 속으로 빠져 들어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3 물이 소리를 내면서 거품을 내뿜고 산들이 노하여서 뒤흔들려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셀라)

4 강 하나가, 그 강의 줄기들이, 하나님의 성을 즐겁게 하며, 가장 높으신 분의 거룩한 처소를 즐겁게 하는구나.

5 하나님이 그 성 안에 계시니, 그 성이 흔들리지 않는다. 동틀녘에 하나님이 도와주신다.


6 민족들이 으르렁거리고 왕국들이 흔들리는데, 주님이 한 번 호령하시면 땅이 녹는다.

7 만군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 야곱의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시다. (셀라)

8 땅을 황무지로 만드신 주의 업적을 와서 보아라.

9 땅 끝까지 전쟁을 그치게 하시고, 창을 꺽어 활을 부러뜨리고 a)방패를 불사르신다. (a. 또는 병거를)

10 너희는 잠깐 손을 멈추고, 내가 하나님인 줄 알아라. 내가 뭇 나라로부터 높임을 받는다. 내가 이 땅에서 높임을 받는다.


11 만군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 야곱의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시다. (셀라)


[말씀묵상]


오늘 시편은 우리가 찬양으로도 자주 부르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시며 큰 도움이시라는 고백입니다. 시 전체의 내용을 믿지 않는 신자는 없을 것입니다. 정말 그렇다면 신자들에게 있는 모든 고민과 걱정이 없어질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온갖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늘 불안과 실망이 끊이지 않습니다. 믿음의 부족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나의 기준과 욕심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46편은 이러한 신자들의 모습에 대해 분명한 지적과 책망을 하는 것입니다. 시인의 고백을 자세히 보면 하나님의 도우심이 상황을 벗어나게 하시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땅이 변하고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는 일이 있더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고백입니다. 왜 그런 것입니까? 그분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려워하지 아니한다는 것입니다.


신자란 보란 듯이 뭔가를 근사하게 보여 주는 자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고 있음을 드러내는 자들입니다. 오래 살았다고, 문제가 없이 승승장구했다고, 부를 얻었다고 증거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이러한 것들과 상관없이, 아니 그러한 것들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고백을 하는 자들이 신자입니다.


4절 이후에도 시인이 고백하는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시내가 하나님의 성에 흐른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에 흐르는 물, 강은 늘 생명수를 의미합니다. 창세기나 계시록, 에스겔서에 나오는 강물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놀라운 은혜인 성령을 말합니다. 이 모습을 본문 5절에서는 하나님이 성 중에 계시다고 고백하고 있고, 7절과 11절에서도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에 우리의 피난처시라고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도 연약하여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로 인해 불안해합니다. 시인의 고백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오히려 세상이 흔들리고 뭇 나라가 떠들고 전쟁의 소식을 들을 때 호들갑을 떠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고백합니다.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의 행적을 보라고 합니다(8절). 이방 민족들의 전쟁으로 말미암은 황폐함을 증거로 말합니다. 전쟁이 그치고 활과 창을 꺾으시며 수레를 불사르신다고 합니다.


왜 이것이 여호와 하나님의 일하심의 증거가 됩니까? 사2:4절을 보면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쟁기)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전쟁이 그치는 것은 이방나라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다스림이 성취된 하나님 나라의 모습으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10절은 십자가로 말미암아 드러난 하나님 나라에 살고 있는 신자들이 늘 고백해야 할 내용인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함께 하심, 다스리심, 그래서 우리의 피난처 되심을 고백하는 날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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