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7편

2019년 8월 2일

시편 57편



*말씀읽기

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2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3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4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6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셀라)

7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8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9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10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11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말씀묵상

오늘 시도 시인이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지은 시입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라는 배경이 나옵니다. 삼상 24장에 나오는 엔게디 광야에서 있었던 사울의 옷자락을 자른 사건으로 보입니다.

1절에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주의 날개 아래에서 피하겠다는 소원을 갖습니다. 3절에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라는 고백도 합니다. 4절에서는 시인의 처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 처한 것처럼 표현합니다.

이 모습은 굴 속에서 사울 일행으로 인해 느꼈던 두려움과 긴장감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시인은 놀랍게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죽음을 앞둔 상황임에도 주를 의지하며 간구합니다. 2절을 보면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라고 고백합니다. 시인을 위하여 이루실 모든 것이 무엇일까요?

3절에 나옵니다. 하늘로부터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이 말은 목숨을 살려달라는 말이 아니라 자신을 공격하는 자를 책망(수치스럽게)해 달라는 간구입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 주심으로 말입니다. 인자와 진리는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사랑과 말씀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신약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취됩니다. 그분이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오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시인의 상황과 그 속에서 간구하는 내용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이 사울의 핍박으로 인해 고난을 당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하며 의지할 것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고백과 찬양이 바로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일하심을 예언적으로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57편이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록 위협과 죽음을 앞에 두고 있지만(4절) 5절의 찬양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의 성취가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장에 우리를 부르시고 맛보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고 고백하며 지금의 상황을 감당하는 자들이 신자들인 것입니다.

6절에서도 시인은 수많은 어려움과 환란이 있었지만 자신의 생각과 고백과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7절). 내 마음이 확정되고 확정되어 노래하고 찬양하겠다고 합니다. 물론 이 시가 시인이 힘든 상황을 벗어난 후에 지은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계속되어지는 경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고백은 확고해져간 것입니다.

신자들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속되는 고난이나 문제들이 오히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의 능력과 은혜와 인자하심을 삶의 현장에서 확인하시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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