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시편 58편



[말씀읽기]


1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인자들아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2 아직도 너희가 중심에 악을 행하며 땅에서 너희 손으로 폭력을 달아 주는도다

3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4 그들의 독은 뱀의 독 같으며 그들은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 같으니

5 술사의 홀리는 소리도 듣지 않고 능숙한 술객의 요술도 따르지 아니하는 독사로다


6 하나님이여 그들의 입에서 이를 꺾으소서 여호와여 젊은 사자의 어금니를 꺾어 내시며

7 그들이 급히 흐르는 물 같이 사라지게 하시며 겨누는 화살이 꺾임 같게 하시며

8 소멸하여 가는 달팽이 같게 하시며 만삭 되지 못하여 출생한 아이가 햇빛을 보지 못함 같게 하소서

9 가시나무 불이 가마를 뜨겁게 하기 전에 생나무든지 불 붙는 나무든지 강한 바람으로 휩쓸려가게 하소서

10 의인이 악인의 보복 당함을 보고 기뻐함이여 그의 발을 악인의 피에 씻으리로다


11 그 때에 사람의 말이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하리로다



[말씀묵상]


본시는 악인, 특히 통치자와 같은 힘있는 자들에 대한 고발을 하고 있는 시입니다. 약자들에 대해 정의를 말해야 하고 올바르게 판단해야 할 자들이 잠잠하게 있다는 것입니다. 정의를 행하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악을 행하고 폭력을 달아주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모습을 좀 구체적으로 고발합니다. 모태에서부터 멀어지고 곁길로 가서 거짓을 말하는 자들입니다. 독을 품은 독사이며 귀를 막은 독사라서 술사의 주문도 듣지 않는 자들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습에 대해 시인은 악인의 사라짐을 간구합니다. 급히 흐르는 물이 사라짐같이, 겨누는 화살이 꺾임같이 허무하고 무용지물이 되도록 간구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세상에서 늘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강자, 권력있는 자들로 대표되는 악인들과 이들에 의해 억압을 받는 약자들의 모습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농담같은 말은 현실에서 진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힘을 가지려고 합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이러한 삶의 방식은 결국 약자도 힘을 가질 때 역시 발생하게 됩니다.


인간의 본성은 모태에서부터 악하기 때문이라고 성경은 밝히고 있습니다(시51:5). 겉으로 약하고 겸손하게 보이는 것은 세상의 힘과 재물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사탄이 주는 힘과 원리에 의해 정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통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으로 드러나도록 합니다.


그러나 신자들의 기준은 다릅니다. 삶의 힘과 능력과 기준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하나님 없는 세상에서 하나님이 계심을 드러내야할 자들이 신자들입니다. 그 방법이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시인은 약자로서 하소연하는 모습이지만 방법이 이것밖에는 없습니다. 십자가 상에서 예수님께서 부르짖으신 모습을 기억해야 합니다. 세상을 향한, 세상을 대항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상을 향하여 힘과 능력으로 싸운 적이 없습니다.


때때로 하나님의 이름으로 대적을 이긴 적이 있지만 그것은 그들의 싸움이 아닌 하나님의 싸움이었고 하나님의 계획의 성취였습니다. 결코 이름을 내거나 자랑거리로 남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은 주의 이름만 높이는 삶이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이 승리를 높이며 사는 것입니다. 주의 승리가 바로 나의 승리라고 말입니다.


힘들고 억압을 받으며 약육강식의 원리 가운데 살지만, 하나님의 승리를 믿고 의지하기에 기쁨과 감사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승리는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닙니다. 그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무엇인지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11절의 시인의 고백이 역시 우리의 고백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다는 사실은 신자들에게는 기쁨의 근거요 악인들에게는 심판의 근거인 것입니다.



Comments


시애틀주언약교회

SEATTLE COVENANT Church

425-586-0860

seattlecovenantchurch@gmail.com

17529 15th Ave NE
Shoreline, WA 98155

  • White Facebook Icon

메시지가 성공적으로 전송되었습니다!

@2017 by Seattle Covenant Church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