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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1편

작성자 사진: 주언약교회주언약교회


[말씀읽기]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가 영원히 수치를 당하게 하지 마소서

2 주의 의로 나를 건지시며 나를 풀어 주시며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나를 구원하소서

3 주는 내가 항상 피하여 숨을 바위가 되소서 주께서 나를 구원하라 명령하셨으니 이는 주께서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이심이니이다

4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악인의 손 곧 불의한 자와 흉악한 자의 장중에서 피하게 하소서

5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내가 어릴 때부터 신뢰한 이시라


6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를 의지하였으며 나의 어머니의 배에서부터 주께서 나를 택하셨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7 나는 무리에게 이상한 징조 같이 되었사오나 주는 나의 견고한 피난처시오니

8 주를 찬송함과 주께 영광 돌림이 종일토록 내 입에 가득하리이다

9 늙을 때에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할 때에 나를 떠나지 마소서

10 내 원수들이 내게 대하여 말하며 내 영혼을 엿보는 자들이 서로 꾀하여


11 이르기를 하나님이 그를 버리셨은즉 따라 잡으라 건질 자가 없다 하오니

12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 하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13 내 영혼을 대적하는 자들이 수치와 멸망을 당하게 하시며 나를 모해하려 하는 자들에게는 욕과 수욕이 덮이게 하소서

14 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더욱 찬송하리이다

15 내가 측량할 수 없는 주의 공의와 구원을 내 입으로 종일 전하리이다


16 내가 주 여호와의 능하신 행적을 가지고 오겠사오며 주의 공의만 전하겠나이다

17 하나님이여 나를 어려서부터 교훈하셨으므로 내가 지금까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였나이다

18 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력을 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19 하나님이여 주의 의가 또한 지극히 높으시니이다 하나님이여 주께서 큰 일을 행하셨사오니 누가 주와 같으리이까

20 우리에게 여러 가지 심한 고난을 보이신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시며 땅 깊은 곳에서 다시 이끌어 올리시리이다


21 나를 더욱 창대하게 하시고 돌이키사 나를 위로하소서

22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또 비파로 주를 찬양하며 주의 성실을 찬양하리이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주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23 내가 주를 찬양할 때에 나의 입술이 기뻐 외치며 주께서 속량하신 내 영혼이 즐거워하리이다

24 나의 혀도 종일토록 주의 의를 작은 소리로 읊조리오리니 나를 모해하려 하던 자들이 수치와 무안을 당함이니이다



[말씀묵상]


71편에서 시인은 어려서부터 가지고 있던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소망이 지금 늙어서까지 계속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물론 5-6절의 고백은 그때 저자가 모태신앙을 가지고 있었다는 말이 아니라 자신을 붙잡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흔히 모태신앙이라고 하는 내용들은 어쩔 수 없이 갖게 된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이끄심이 있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노년이 되어 자신에게 있었던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과 지키심, 함께 하심이 어떠했는지를 기억하며 그 하나님을 다시 소망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1-3절은 그의 전반적인 고백입니다. 주께 피하오니 영원히 수치를 당하게 하지 말라고 간구합니다. 주께 피한다는 말은 그를 의지한다는 말입니다. 의지한다는 말은 믿는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영원한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간구는 구원해달라는 의미입니다(3절).


벧전2:6절에 “성경에 기록되었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고 선언합니다. 즉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는 말은 바로 이 모둥잇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있는 내용임을 말합니다. 시인은 계속해서 주를 의지하며 소망하며 찬송하며 전한다는 고백을 합니다. 그의 삶이 바로 이러한 내용이 근거가 되어 살아왔음을 보여 줍니다.


물론 이러한 삶이 녹록치 않았음을 또한 고백합니다. 시인은 계속해서 나를 버리지 말라, 멀리하지 말아달라는 부탁도 합니다(9, 12, 18절). 원수들의 계속적인 공격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상황 가운데 시인의 모습은 어려서부터 교훈 받았던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였다는 사실입니다(17절).


여기서 주의 기이한 일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그의 구원하심입니다. 어려웠던 일들마다 구원하셨다는 말이 아니라 소망을 잃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시118:22절에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라고 했습니다. 영원한 수치를 당하지 않게 되는 이유가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을 고백하며 소망하는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20절을 보면 시인의 삶에 있었던 고난들이 바로 이러한 고백을 계속하도록 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에 주님의 살아계심이 고백되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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