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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4편

작성자 사진: 주언약교회주언약교회


[말씀읽기]


1 하나님이여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주께서 기르시는 양을 향하여 진노의 연기를 뿜으시나이까

2 옛적부터 얻으시고 속량하사 주의 기업의 지파로 삼으신 주의 회중을 기억하시며 주께서 계시던 시온 산도 생각하소서

3 영구히 파멸된 곳을 향하여 주의 발을 옮겨 놓으소서 원수가 성소에서 모든 악을 행하였나이다

4 주의 대적이 주의 회중 가운데에서 떠들며 자기들의 깃발을 세워 표적으로 삼았으니

5 그들은 마치 도끼를 들어 삼림을 베는 사람 같으니이다


6 이제 그들이 도끼와 철퇴로 성소의 모든 조각품을 쳐서 부수고

7 주의 성소를 불사르며 주의 이름이 계신 곳을 더럽혀 땅에 엎었나이다

8 그들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우리가 그들을 진멸하자 하고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회당을 불살랐나이다

9 우리의 표적은 보이지 아니하며 선지자도 더 이상 없으며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랠는지 우리 중에 아는 자도 없나이다

10 하나님이여 대적이 언제까지 비방하겠으며 원수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능욕하리이까


11 주께서 어찌하여 주의 손 곧 주의 오른손을 거두시나이까 주의 품에서 손을 빼내시어 그들을 멸하소서

12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 사람에게 구원을 베푸셨나이다

13 주께서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물 가운데 용들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

14 리워야단의 머리를 부수시고 그것을 사막에 사는 자에게 음식물로 주셨으며

15 주께서 바위를 쪼개어 큰 물을 내시며 주께서 늘 흐르는 강들을 마르게 하셨나이다


16 낮도 주의 것이요 밤도 주의 것이라 주께서 빛과 해를 마련하셨으며

17 주께서 땅의 경계를 정하시며 주께서 여름과 겨울을 만드셨나이다

18 여호와여 이것을 기억하소서 원수가 주를 비방하며 우매한 백성이 주의 이름을 능욕하였나이다

19 주의 멧비둘기의 생명을 들짐승에게 주지 마시며 주의 가난한 자의 목숨을 영원히 잊지 마소서

20 그 언약을 눈여겨 보소서 무릇 땅의 어두운 곳에 포악한 자의 처소가 가득하나이다


21 학대 받은 자가 부끄러이 돌아가게 하지 마시고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가 주의 이름을 찬송하게 하소서

22 하나님이여 일어나 주의 원통함을 푸시고 우매한 자가 종일 주를 비방하는 것을 기억하소서

23 주의 대적들의 소리를 잊지 마소서 일어나 주께 항거하는 자의 떠드는 소리가 항상 주께 상달되나이다



[말씀묵상]


74편의 내용은 신자들의 삶에서 자주 경험하는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고난과 어려움을 겪는데 하나님의 도우심이나 악인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심지어 본문의 내용처럼 든든할 것 같았던 시온산이 무너지고 성소가 허물어진 것입니다. 주의 이름이 계신 곳이 더럽혀진 것입니다(7절). 언제까지 이들을 그냥 놔두실 것입니까, 그들을 멸하소서 하는 시인의 절규가 드러나 있습니다.


시의 배경은 바벨론에 의해 포로로 잡혀간 상태로 봅니다. 당연히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멸망시키신 것으로 고백할 만합니다. 이러한 상황과 상태에 대해 신자들이 깊이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시인의 하소연이 무엇입니까? 자기 신세한탄이 아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이 허물어진 것에 대한 탄식입니다. 내 꼴이 이게 뭔가가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이 계신 곳에 원수들의 깃발이 세워지고 세상의 힘과 능력이 점령하고 있음을 보고 우는 것입니다.


우리의 하소연은 무엇에 대한 것입니까? 왜 기도를 하십니까? 하나님께서 내 삶에 간섭하기를 바라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세상의 가치와 능력이 나에게 가득하길 위함이 아닌가요? 이걸 축복이라 착각하며 남보다 나아야 할 것처럼 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을 멸망시키시고 세상의 힘에 포로가 되도록 하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힘이 없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버리셨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들이 가지고 자기를 치장하던 것들이 세상과 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것들의 무가치함을 깨닫도록 하신 것입니다.


요즘 같이 혼란스러울 때 나의 삶의 기준은 무엇으로 좌우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세상 속에서 구별없이 거룩하지 못한 삶은 아니었는지, 십자가의 은혜로 살고 있는지, 말씀이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12절을 보면 시인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고백합니다. 구원자이심을, 출애굽에서 가나안 입성까지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고백합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고백하는 것이 이러한 혼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믿음의 근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어진 하나님의 구원은 신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상대를 죽이고 승리하는 무기가 아니라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기초라는 말입니다.


시인은 어디에도 나에게 힘을 주어 원수를 물리치게 해달라는 고백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연약한 자임을 고백합니다. 멧비둘기, 가난한 자의 목숨, 학대 받은 자, 가난한 자, 궁핍한 자라는 고백을 합니다. 세상에서의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습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며 의지할 수밖에 없는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며 원수들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것입니다. 주님을 의지하며 상황을 맡기는 삶이 신자의 모습임을 보여 줍니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구원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신 만왕의 왕을 의지하십시오. 내가 처한 모든 상황은 내가 개척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이끄십니다. 오늘도 이 믿음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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