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5편

2020년 3월 20일

시편 75편



*말씀읽기

[시 75] 1 [아삽의 시, 인도자를 따라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감사함은 주의 이름이 가까움이라 사람들이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파하나이다

2 주의 말씀이 내가 정한 기약이 이르면 내가 바르게 심판하리니

3 땅의 기둥은 내가 세웠거니와 땅과 그 모든 주민이 소멸되리라 하시도다 (셀라)

4 내가 오만한 자들에게 오만하게 행하지 말라 하며 악인들에게 뿔을 들지 말라 하였노니

5 너희 뿔을 높이 들지 말며 교만한 목으로 말하지 말지어다


6 무릇 높이는 일이 동쪽에서나 서쪽에서 말미암지 아니하며 남쪽에서도 말미암지 아니하고

7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느니라

8 여호와의 손에 잔이 있어 술 거품이 일어나는도다 속에 섞은 것이 가득한 그 잔을 하나님이 쏟아 내시나니 실로 그 찌꺼기까지도 땅의 모든 악인이 기울여 마시리로다

9 나는 야곱의 하나님을 영원히 선포하며 찬양하며

10 또 악인들의 뿔을 다 베고 의인의 뿔은 높이 들리로다


*말씀묵상

시편 75편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고백하며 찬양하는 시인의 마음이 잘 그려져 있는 시입니다. 심판자이신 하나님에 대한 찬양, 교만한 뿔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마지막에 시인의 고백 찬양으로 마무리합니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성경을 통하여 자주 나오는 모습입니다. 죄, 세상, 악인을 심판하시고, 그의 백성도 심판하십니다. 심판은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선포하시는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옳으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모든 신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믿으실 것입니다. 심판이 무엇입니까? 구체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일하심이 모두 심판하시는 행위입니다. 복음이 믿지 않는 자들에게 이미 심판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 대해 믿지 않는 것, 알 수 있는 것에 무지한 것, 혹은 곡해하는 것들이 다 심판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신뢰하며 나 외에 다른 것들에 항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오만함, 뿔을 듦, 교만한 목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자들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 대하여 늘 찬양과 감사가 있어야 합니다. 내가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만이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심판은 일상의 삶 속에서 신자들이 기준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고백입니다. 두려움 가운데 살라는 말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 대해 옳으심과 선하심과 공의로우심을 찬양하라는 말입니다. 나의 이해나 기준에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좋을 때는 찬양하고 뭔가 손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평하는 내 중심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 분만이 심판자이시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도 시인의 고백에 감사함의 이유가 주의 이름이 가깝고 사람들이 주의 기이한 일들을 전파하며 주의 정한 기약이 이르렀다는 사실, 땅의 기둥을 세우심 등을 들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 그의 주권적 역사가 고백의 내용입니다.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어떤 유익이 있는지, 내 마음이 편하게 되었는지 등은 감사의 조건이 아닙니다. 따라서 교만한 자들은 결코 하나님께 감사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가인의 후손이 보여 준 모습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세상이 혼란 속에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것으로 보이십니까? 이런 질문에 질병에 걸리고 사망하는 사람들만을 심판으로 생각하시는데 잘못 보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이 심판이었고 성령을 보내심도 심판이었습니다. 코로나는 신자와 불신자를 구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의 아주 작은 일부분일 뿐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일로 하나님을 찾고 고백하고 찬양하며 높이는 사람은 극소수라는 사실입니다. 나 살 길에 더 집중하지 하나님께 집중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모두가 다 본문에 나오는 오만하고 교만한 자와 다르지 않습니다.

8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술 거품이 있는 잔을 드시고 쏟아 내신다고 합니다. 교만한 자들을 심판하시는 모습입니다. 악인의 심판은 늘 자기 것을 추구하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심판의 모습임을 말합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바벨론의 모습입니다. 코로나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무엇에 관심과 기준을 두고 사는 자인가를 확인해 보라는 하나님의 사인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인은 야곱의 하나님을 선포하고 찬양하며 마무리합니다. 야곱은 약속으로 산 증인입니다. 세상에서 완전히 망한 표본입니다. 그런데 그 야곱의 하나님을 선포하고 찬양합니다. 내 것이 세상에서 완전히 심판당하고 하나님의 약속만 내 삶에 남은 자입니다. 신자의 모습입니다. 코로나로 내가 이렇게 된다면 그런 하나님을 선포하며 찬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을 어떻게 선포하며 찬양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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