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2편

2020년 3월 31일

시편 82편



*말씀읽기

[시 82] 1 [아삽의 시] 하나님은 신들의 모임 가운데에 서시며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에서 재판하시느니라 2 너희가 불공평한 판단을 하며 악인의 낯 보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셀라) 3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 4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여 악인들의 손에서 건질지니라 하시는도다 5 그들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여 흑암 중에 왕래하니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리도다 6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7 그러나 너희는 사람처럼 죽으며 고관의 하나 같이 넘어지리로다 8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심판하소서 모든 나라가 주의 소유이기 때문이니이다


*말씀묵상

82편은 시인이 불합리한 상황들을 보며 신들을 심판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신들의 모임이라는 말은 비유적인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재판하는 역할을 하던 사람들을 일컫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기에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선고가 주어집니다. 2절을 보면 불공정한 판단을 한다는 것입니다. 악인의 편을 들어준다는 것입니다. 그 증거가 3-4절입니다. 가난한 자와 고아들을 무시하며 판결을 굽게 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고 율법을 주실 때부터 강조해 오던 내용입니다. 이들에게 공의가 베풀어지지 못한 것은 단순한 이유입니다. 가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뇌물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상황이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에서 펼쳐지는 일반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자들까지도 이러한 구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의 통치자들이 믿는 자나 안 믿는 자나 다 세상의 지배원리와 기준을 좇으며 판결하고 다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아래에서 역시 나의 유익을 좇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중심인 삶을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3-4절을 요구하시는 이유는 나 중심에서 벗어날 것을 말씀하시며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인정하라는 명령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배하시며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경험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소유욕은 내 것이 존재한다는 어리석음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자들은 나의 전체가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졌음을 인정하며 믿는 자들입니다. 5절에서 그들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무엇을 모르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다스리심, 그의 주인되심입니다. 세상은 예전에 있던 대로 그대로 자연적인 흐름으로 되어진다고 하나님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연이 신이 되었습니다. 그 안에서 발견하는 것이 절대적인 것이 되었고 그것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은 무관심하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 이들은 흑암 중에 왕래하는 자들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습관적으로 늘 살아감으로 땅의 모든 터, 삶의 기반, 사람의 기본 질서들이 흔들리게 된 것입니다(5절). 지금 시인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을 깊이 돌아보기를 바랍니다. 요즘 상황이 단순한 바이러스로 말미암은 불편함이 아닙니다. 정말 하나님이 주인이신 삶을 살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늘 감당하던 일들로 인해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잊고 지내곤 했지만 지금이야말로 말씀과 믿음을 기준으로 살아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입니다. 어둠 속에, 세상의 가치와 흐름 속에서 습관적으로 살아온 것은 아닌가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소유한(시인이 신들이라고 칭하는) 자들이었지만(6절) 세상의 사람들처럼 죽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의 삶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소유임(8절)을 기억하시고 오늘도 주님의 주권과 인도하심에 집중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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