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편

2018년 7월 17일

시편 9편


*말씀읽기

1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전하리이다

2 내가 주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지존하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니

3 내 원수들이 물러갈 때에 주 앞에서 넘어져 망함이니이다

4 주께서 나의 의와 송사를 변호하셨으며 보좌에 앉으사 의롭게 심판하셨나이다

5 이방 나라들을 책망하시고 악인을 멸하시며 그들의 이름을 영원히 지우셨나이다


6 원수가 끊어져 영원히 멸망하였사오니 주께서 무너뜨린 성읍들을 기억할 수 없나이다

7 여호와께서 영원히 앉으심이여 심판을 위하여 보좌를 준비하셨도다

8 공의로 세계를 심판하심이여 정직으로 만민에게 판결을 내리시리로다

9 여호와는 압제를 당하는 자의 요새이시요 환난 때의 요새이시로다

10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


11 너희는 시온에 계신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행사를 백성 중에 선포할지어다

12 피 흘림을 심문하시는 이가 그들을 기억하심이여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아니하시도다

13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나를 사망의 문에서 일으키시는 주여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 받는 나의 고통을 보소서

14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찬송을 다 전할 것이요 딸 시온의 문에서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15 이방 나라들은 자기가 판 웅덩이에 빠짐이여 자기가 숨긴 그물에 자기 발이 걸렸도다


16 여호와께서 자기를 알게 하사 심판을 행하셨음이여 악인은 자기가 손으로 행한 일에 스스로 얽혔도다 (힉가욘, 셀라)

17 악인들이 스올로 돌아감이여 하나님을 잊어버린 모든 이방 나라들이 그리하리로다

18 궁핍한 자가 항상 잊어버림을 당하지 아니함이여 가난한 자들이 영원히 실망하지 아니하리로다

19 여호와여 일어나사 인생으로 승리를 얻지 못하게 하시며 이방 나라들이 주 앞에서 심판을 받게 하소서

20 여호와여 그들을 두렵게 하시며 이방 나라들이 자기는 인생일 뿐인 줄 알게 하소서 (셀라)


*말씀묵상

9편은 10편과 한 시로 생각됩니다. 시를 쓰는 방식 중 하나인 연의 첫 단어를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로 쓰여졌기 때문입니다(답관체시라고 함). 즉 1절의 첫단어가 알렙(히브리어 첫 알파벳)으로 시작되고 3절은 두 번째 알파벳인 베트로 시작됩니다. 이런 형식으로 쓰여진 시가 25편, 제일 긴 시인 119편이 대표적이고 그 외에도 34, 37, 111, 112, 145편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의 형식으로 쓴 이유는 기억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내용의 전개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의미의 단어와 풍부한 표현을 통하여 주제를 반복적으로 강조합니다.

9편의 내용은 찬양시입니다. 찬양의 이유는 원수들로부터의 구원입니다. 시편에서 구원에 대한 찬양은 물리적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게 된 것이 계기이지만 그 본질적인 의미는 영혼의 구원, 영원한 구원에 대한 찬양입니다. 1절에 기이한 일들이 바로 하나님께서 시인을 향해 혹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행하신 역사를 말합니다. 창조, 심판과 구속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편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자들의 기쁨과 즐거움, 찬송의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이한 역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 삶을 바라보는 진정한 기준이고 시각이어야 합니다. 현실의 상황에 매이게 될 때 이러한 풍성함이 사라지게 됩니다. 신자의 본질을 잃게 되고 따라서 이미 주어진 은혜와 감사가 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신자들은 상황을 넘는 고백을 하는 자들입니다. 시인은 이 사실들을 계속 드러내고 있습니다. 시편의 정황이 늘 그렇듯이 시인의 상황들이 바뀌지 않았음에도 찬양과 감사를 해 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물론 4절의 고백이 그 이유입니다. 시인이 경험한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전적인 신뢰가 표현된 고백입니다. 나의 의와 송사를 변호하셨다는 말은 자기 편을 드셨다는 말입니다. 비록 시인은 여전히 원수들로부터 고난을 받고 있지만(13절) 찬양과 기쁨으로 고백하고 있고 결국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자신을 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알게 하셨다고 합니다(16절). 하나님을 잊은 자들을 심판하십니다(17절). 반면에 궁핍하고 가난한 자들은 하나님의 기억하신 바가 되고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약자를 의미하지만 궁극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사는 자들을 말합니다. 구원받은 자들임을 아는 것이며 긍휼을 입어야 하는 자들임을 깨달은 자들입니다.

자신의 연약함으로 말미암아 감사와 찬양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까? 아니면 좌절과 패배감이 생깁니까? 9편에서 악인과 신자의 대조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악인은 심판을 통하여 자신들이 연약한 인생임을 깨닫게 됩니다. 교만했고 강한 자들인 줄 알고 살았음을 확인하고 하나님을 대적했음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반면에 신자들도 역시 연약한 인생임을 깨닫게 되는데, 악인과는 달리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지 않았다면 죽을 수밖에 없는 자임을 고백하고 구원받기에 전혀 무가치한 자였음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연약함을 깨닫고 구원을 찬양하는 하루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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