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0편

2020년 4월10일

시편 90편



*말씀읽기

[시 90] 1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2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3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4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5 주께서 그들을 홍수처럼 쓸어가시나이다 그들은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6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르나이다 7 우리는 주의 노에 소멸되며 주의 분내심에 놀라나이다 8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주의 앞에 놓으시며 우리의 은밀한 죄를 주의 얼굴 빛 가운데에 두셨사오니 9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였나이다 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11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13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14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15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 16 주께서 행하신 일을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그들의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17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리게 하사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우리에게 견고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하소서

*말씀묵상

90편의 전반적인 느낌은 인생의 무상함입니다. 그러나 허무한 인생을 토로하며 좌절을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찬양하고 있는 시입니다. 특히 하나님에 대한 칭호로 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온 세상의 주관자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분만이 영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주님 앞에 인간이란 티끌이며 평생이 순식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임을 인정하고 있는 시입니다. 이 고백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위대하심을 고백하는데 나의 무가치함과 티끌됨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것을 없애고 나의 자리와 가치를 드러내기 위해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시인은 그러한 인간의 죄악을 직시하고 주권자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며 그만을 의지해야 할 존재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1절에 하나님께서 거처라는 사실이 모든 시의 전제로 선포합니다. 실은 이 선언으로 시인이 표현하는 인생의 허무함은 결코 허무함이 되지 않는다. 주님이신 분이 나의 살 보금자리가 되어 있는데 어떤 상황과 삶인들 문제이겠는가? 그런데 이러한 전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삶 속에 엄청난 변화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3절에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신 것입니다. 인간이 죄를 지어 사망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4절부터 11절까지 인생의 무상을 표현합니다. 이러한 무상함 속에 죄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분의 노여움과 진노 앞에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죄, 분노, 허망함의 관계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 인생의 허망함을 연수가 고작 7-80이라는 사실과 자랑이라 해봐야 수고와 슬픔이라는 것으로 예를 듭니다. 이러한 결과가 죄로 시작되었고 그에 따른 하나님의 분노로 일어났음을 설명합니다. 신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깨달은 자들입니다. 죄를 극복하고 해결하여 어떤 신선같은 존재가 된 것이 아닙니다. 죄를 이기시고 승리하신 주님을 믿고 구원을 받은 자이지만 여전히 세상 속에서 죄의 환경에 살고 있는 자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 말은 죄와 싸워야 하는 현장에 있으며 여전히 죄의 유혹에 빠지는 상황이 있음을 말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통하여 죄인의 실상을 늘 경험하며 주님만을 의지해야 하는 존재임을 확인하며 사는 자들이 신자의 삶인 것입니다. 이제 시인은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합니다. 우리의 날을 계수함을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주의 노와 진노를 벗어나거나 삶의 승리를 달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자신의 날을 헤아려 알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한 것입니다. 어떤 처지에 있는지, 무엇을 구하며 찾고 있는지, 간단하게 어떤 삶을 살고 있는 것인지를 깨닫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13절 이후로 그 지혜가 무엇인지를 말합니다. 주님께서 인생의 주관자가 되어 달라는 것입니다. 주님만이 대대로 우리의 보금자리시라는 1절의 선언을 다시 확인한 것입니다. 비록 지금의 상황이 제자리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도 주님이 거처가 되시기에 안전할 뿐만 아니라 평안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 사실을 기억하시고 기쁨과 감사로 제사를 드리시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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