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3편

2020년 5월26일

시편 93편



*말씀읽기

[시 93] 1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스스로 권위를 입으셨도다 여호와께서 능력의 옷을 입으시며 띠를 띠셨으므로 세계도 견고히 서서 흔들리지 아니하는도다

2 주의 보좌는 예로부터 견고히 섰으며 주는 영원부터 계셨나이다

3 여호와여 큰 물이 소리를 높였고 큰 물이 그 소리를 높였으니 큰 물이 그 물결을 높이나이다

4 높이 계신 여호와의 능력은 많은 물 소리와 바다의 큰 파도보다 크니이다

5 여호와여 주의 증거들이 매우 확실하고 거룩함이 주의 집에 합당하니 여호와는 영원무궁하시리이다


*말씀묵상

93편은 짧은 시이지만 구약 전체를 흐르는 하나님의 통치 사상을 굵고 단호하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우주적인 왕권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신앙 고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왕되신 하나님은 찬양의 주제만이 아니라 온 우주의 주관자이시며 나의 삶의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고백이 기초가 되어야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세워지게 됩니다.

신자들이 소홀히 하는 신앙의 내용이 이것입니다. 세상을 주관하시는 분, 창조주, 만왕의 왕이라는 사실에 대한 고백이 나의 삶과 신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움직임이 나에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온 우주는 잘 굴러가고 있는 것이고 거기에 내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아주 잘못된 신앙이며 생각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러한 하나님의 다스림까지도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무슨 영향이나 의미가 있어야 하나님의 다스림이라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나에게 유익이 있어야 의미를 가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불신자와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나와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남들은 잘 되고 나는 이게 뭐야 하는 인본주의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주라는 사실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나도 지으셨구나 하는 사실을 고백하게 합니다. 그는 나의 창조주, 나를 다스리는 분,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고백이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정말 하나님의 창조주이시며 역사의 주관자이시고 다스리시는 분이심을 믿느냐는 것입니다. 이미 말씀으로 보이셨고 그의 백성들을 이끄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약속하심을 성취하셨고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시고 확인시키셨습니다. 시인은 이 사실을 그대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2절).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하심에 대항하는 세력이 있음을 봅니다. 3-4절에 나오는 큰 물, 많은 물이 그것입니다. 시각적으로 바다라고 할 수 있는데 마치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떤 존재도 그 물결에서는 살아 남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소리와 물결, 파도가 높게 일지만 높이 계신 여호와의 능력을 넘을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무리 노한 파도같은 바다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다스림 가운데 있다는 고백입니다.

현실에서 경험하는 어떠한 큰 사건이라 하더라도 월등하게 높으신 하나님의 다스림을 벗어날 수 없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백성들은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힘들고 앞이 안 보이는 상황이지만 지금까지 주의 다스림의 증거가 확실하기에 다시 주님께 나아와 무릎을 꿇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다스림은 세상의 어떠한 큰 세력도 무릎을 꿇게 하고 그의 창조 세계를 그의 뜻대로 이끌어 가시는 것입니다. 그의 거룩하심, 특별하심은 어디에서든지 확인하며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고백하고 순종하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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