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4편

2020년 5월27일

시편 94편



*말씀읽기

[시 94] 1 여호와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빛을 비추어 주소서

2 세계를 심판하시는 주여 일어나사 교만한 자들에게 마땅한 벌을 주소서

3 여호와여 악인이 언제까지, 악인이 언제까지 개가를 부르리이까

4 그들이 마구 지껄이며 오만하게 떠들며 죄악을 행하는 자들이 다 자만하나이다

5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백성을 짓밟으며 주의 소유를 곤고하게 하며

6 과부와 나그네를 죽이며 고아들을 살해하며

7 말하기를 여호와가 보지 못하며 야곱의 하나님이 알아차리지 못하리라 하나이다

8 백성 중의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생각하라 무지한 자들아 너희가 언제나 지혜로울까

9 귀를 지으신 이가 듣지 아니하시랴 눈을 만드신 이가 보지 아니하시랴

10 뭇 백성을 징벌하시는 이 곧 지식으로 사람을 교훈하시는 이가 징벌하지 아니하시랴

11 여호와께서는 사람의 생각이 허무함을 아시느니라

12 여호와여 주로부터 징벌을 받으며 주의 법으로 교훈하심을 받는 자가 복이 있나니

13 이런 사람에게는 환난의 날을 피하게 하사 악인을 위하여 구덩이를 팔 때까지 평안을 주시리이다

14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며 자기의 소유를 외면하지 아니하시리로다

15 심판이 의로 돌아가리니 마음이 정직한 자가 다 따르리로다

16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행악자들을 치며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악행하는 자들을 칠까

17 여호와께서 내게 도움이 되지 아니하셨더면 내 영혼이 벌써 침묵 속에 잠겼으리로다

18 여호와여 나의 발이 미끄러진다고 말할 때에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드셨사오며

19 내 속에 근심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

20 율례를 빙자하고 재난을 꾸미는 악한 재판장이 어찌 주와 어울리리이까

21 그들이 모여 의인의 영혼을 치려 하며 무죄한 자를 정죄하여 피를 흘리려 하나

22 여호와는 나의 요새이시요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반석이시라

23 그들의 죄악을 그들에게로 되돌리시며 그들의 악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끊으시리니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 그들을 끊으시리로다

*말씀묵상

많은 시편들이 원수를 갚아달라는 기도나 악인들을 심판해 달라는 기도를 하곤 합니다. 오늘 읽은 94편도 복수하시는 하나님을 부르며 교만한 자와 악한 자들에게 벌을 내려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4-7절에는 이 악인들의 죄악상이 나옵니다. 특히 주의 백성들을 짓밟으며 과부와 나그네를 죽이며 고아들을 살해했다고 합니다. 약자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전혀 없었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을 무시하며 그의 다스림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무지의 소치이며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한 생각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생각이 허무함을 아신다고 합니다. 아무리 강한 자라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죄가 드러나고 무가치함이 확인된다는 것입니다. 죄인은 자신의 기준과 능력으로 살아가는 존재임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무조건 망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멸망이지만 실제 세계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 시인이 계속 지적하고 있는 것이 그것입니다. 반대로 흥왕하여 간다고 무조건 하나님의 주신 복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참된 복을 소유한 자는 자신의 상황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 인정하며 순종하고 그 이름을 높이는 것입니다.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무엇을 가지고 하나님을 높이며 찬양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악인과 나를 비교하며 나의 어떠함을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하는지, 아니면 지금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12절은 참으로 놀라운 고백입니다. 주로부터 징벌을 받으며 주의 법으로 교훈하심을 받는 자가 복되다고 고백합니다. 징법을 받을 때 복된 자라고 찬양하실 수 있습니까? 교훈하심을 받는다는 말은 뾰족한 막대기로 찌르다는 의미입니다. 말씀으로 잘못이 지적되고 죄가 드러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럴 때 찬양하십니까? 우리의 삶은 시인의 자리가 아니라 지금 시인이 하나님께 맡기고 있는 악인의 자리에 있는 것이 아닌가요?

신자들은 이미 심장 깊숙이 십자가로 인해 찌름을 받은 자들입니다. 얼마나 하나님과 원수된 자리에 있었는지, 죽어 마땅한 자들이었는지가 확인되어 십자가 밑에 납작 엎드러진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삼아주시고 영원한 천국을 상속받게 하셔서 천국 백성으로 살게 하신 자들로 사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이 붙드심과 인도하심이 있기에 행악자들의 횡포 속에서 안연하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방법, 십자가의 원리를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주를 이끌어 가시는 유일한 목적이며 뜻입니다. 그렇게 하라는 말이 아니라 순종과 의지함만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시인의 결론을 보세요. 결국 여호와를 의지하는 것밖에 없음을 보여 줍니다. 여호와는 나의 요새이시오 내가 피할 반석이라고 고백하며 찬양합니다. 심판, 정의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는 그에게 피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신자들의 삶에서 여호와께 피한다는 말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잘 견디어 살아남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의 일하심, 인도하심에 항복하는 것입니다. 악인은 결코 항복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은 하나님을 알고 믿고 의지하는 자들입니다. 늘 그분을 신뢰하십시오. 그의 일하심을 찬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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