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5편

2020년 5월28일

시편 95편



*말씀읽기

[시 95] 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의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외치자

2 우리가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시를 지어 즐거이 그를 노래하자

3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요 모든 신들보다 크신 왕이시기 때문이로다

4 땅의 깊은 곳이 그의 손 안에 있으며 산들의 높은 곳도 그의 것이로다

5 바다도 그의 것이라 그가 만드셨고 육지도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6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

7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손이 돌보시는 양이기 때문이라 너희가 오늘 그의 음성을 듣거든

8 너희는 므리바에서와 같이 또 광야의 맛사에서 지냈던 날과 같이 너희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지어다

9 그 때에 너희 조상들이 내가 행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조사하였도다

10 내가 사십 년 동안 그 세대로 말미암아 근심하여 이르기를 그들은 마음이 미혹된 백성이라 내 길을 알지 못한다 하였도다

11 그러므로 내가 노하여 맹세하기를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도다

*말씀묵상

95편에서는 여호와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리자고 초대하는 시입니다. 전반부는 찬양의 이유를, 6절 이후 후반부에서는 경배하자는 이유를 서술합니다. 이 초대의 이유는 너무도 간단합니다. 여호와께서 크신 하나님이시고 모든 신들보다 크신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배하며 무릎을 꿇는 이유는 우리의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그의 기르시는 백성이며 양이기 때문입니다.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내용입니다. 뭐 그리 특별한 것도 아닌데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드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신자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모습이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신앙의 내용이 진정한 찬양과 경배의 이유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기초적인 신앙이라는 의미는 늘 고백하며 잊어버리지 않는, 실제의 삶 속에서 확인하는 내용들이라는 말입니다. 이것이 흔들리거나 확인되지 않아서 믿음이 없는 것처럼 느끼는 것입니다.

먼저 찬양의 이유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창조주되심이 근거로 말합니다. 온 우주 만물에서 보이지 않는 것까지 하나님께서 만드셨고 그분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창조주라는 사실이 왜 찬양의 이유입니까? 당연한 것 아닌가요? 누구나 믿고 고백하는 내용이지요.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그러한 신앙으로 사는 것 같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하나님만이 창조주이시고 모든 만물이 그의 손 안에 있음을 고백하십니까? 그분만이 주인이시고 나는 그분의 것임을 믿으십니까? 1절에 우리의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외치자고 합니다. 창조주이시며 주인이신 분이 구원자라는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고백으로부터 경배하자는 권고가 나오는 것입니다.

6절에서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자,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고 선포합니다. 경배하자는 말은 예배를 의미하지만 기본적으로 풀이 죽다, 엎드리다, 복종하다는 의미입니다. 나를 지으신 분 앞에서의 자세를 말해 주는 것입니다. 지으셨고 그분의 것이니까 당연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7절에 부연 설명을 합니다. 그분은 우리의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기르시는 백성이며 돌보시는 양이라고 합니다. 찬양하는 이유와 별반 다르지 않음을 보여 줍니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근본적인 사실이기에 늘 고백하며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7절 후반에 특별한 반전을 보여 줍니다. 그의 백성이며 양이라는 사실이 찬양과 경배를 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그의 음성을 듣고 순종해야 하는 이유도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순종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출17장에 나오는 므리바 사건을 예로 듭니다. 물이 없어 불평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가 호렙산에 있는 반석을 쳐서 물을 낸 사건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사건이 단순한 갈증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이들 중에 여호와께서 계신가 안 계신가를 시험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주인되심, 인도하시는 분에 대한 불신이었던 것입니다.

신자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를 왜 합니까? 시인의 초대장대로 그분이 하나님이시고 우리가 그분의 것이며 그분의 기르시는 양이기 때문입니다. 광야로 이끌고 나오셨다면 약속된 가나안까지 이끌어 가실 분이시기에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순간순간이 항상 므리바라는 것입니다. 너무 부족함에 대해 하소연합니다. 뭐가 없다, 이것도 해 달라,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셨냐, 이것도 해 주시면 더 열심히 하겠다... 등등 늘 하나님의 계심을 의심하는 모습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묻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창조주되심, 인도자되심, 나의 기르시는 백성이며 양임을 고백하십니까? 그렇다면 그들과 같이 너희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8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약속은 다 성취되었습니다. 지금 느끼는 어려움들은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고백하도록 주신 시간이며 기회입니다. 기쁨과 평안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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