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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주언약교회

아가 2장



[말씀읽기]


1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

2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도다

3 남자들 중에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그 열매는 내 입에 달았도다

4 그가 나를 인도하여 잔칫집에 들어갔으니 그 사랑은 내 위에 깃발이로구나

5 너희는 건포도로 내 힘을 돕고 사과로 나를 시원하게 하라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생겼음이라


6 그가 왼팔로 내 머리를 고이고 오른팔로 나를 안는구나

7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노루와 들사슴을 두고 너희에게 부탁한다 내 사랑이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지니라

8 내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로구나 보라 그가 산에서 달리고 작은 산을 빨리 넘어오는구나

9 내 사랑하는 자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서 우리 벽 뒤에 서서 창으로 들여다보며 창살 틈으로 엿보는구나

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4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15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라


16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는구나

17 내 사랑하는 자야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 돌아와서 베데르 산의 노루와 어린 사슴 같을지라



[말씀묵상]


아가서는 그리스도의 그리스도인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것도 죄인을, 못난 자들을, 사랑할 수 없는 자들을 사랑한 것이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그런데 이 사랑은 할 수 없이 억지로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줄만큼 사랑한 것임을 아가서를 통하여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신자들이 왕의 상황을 뛰어넘은 사랑은 이해하는데 술람미 여인의 사랑에 대해서는 좀처럼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신자들이 구원받았다는 사실때문에 구원자를 사랑한다는 것에 대해 오해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반응으로서의 사랑, 의무적 사랑으로서 반응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사랑의 은혜를 갚는다는 식으로 사랑을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잘못된 신자들의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아가서는 분명하게 교정시켜 주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신자들의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다분히 조건적이고 의무적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육신을 입고 있기에 여전히 조건과 상황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천국같은 삶이지만 수시로 지옥을 경험하며 삽니다. 그러나 어느 때든지 하나님의 죄인들을 향하신 사랑은 조건적이지 않으며 변함이 없는 사랑이심을 보이십니다. 확정적이며 결정적인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1장 끝부분을 보면 우리 집을 백향목 들보, 잣나무 서까래라고 하는데 이것들은 구약시대 성전을 짓는 재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과 그의 백성들의 관계가 완성된 곳이 성전인데 지금 아가서를 통하여 주님의 거하시는 곳, 교회, 성전, 성도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임마누엘(하나님이 함께 하심)이 완성된 것입니다. 그래서 2:1절의 고백이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나는 샤론(광야)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인데(찬송가89장으로 인해 곡해됨), 술람미 여인의 고백입니다. 잘난 사람이라는 말이 아니라 평범한, 흔한, 드러나지 않는 존재라는 고백입니다(마6:29 들의 백합화를 보라). 즉 사랑하는 신랑으로 인해 존재하는 것이며 그가 함께 함으로 의미가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고백한 것입니다.


그러나 신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라고 인정해 줍니다. 가시나무는 왕궁의 다른 후궁들을 의미합니다. 본문에서는 예루살렘 딸들입니다. 술람미 여인을 흘겨보는 자들입니다(1:6). 신자들의 세상에서의 가치를 보여 줍니다. 이에 대해 신부는 신랑을 사과나무로 비교하며 그것이 내 힘을 돕고 새롭게 하여 병을 고치는 존재로 고백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오른팔로 안는 표현을 합니다. 7절에서는 노루와 들사슴을 두고 부탁한다고 합니다. 번역하면 천군과 능력입니다. 신부 자신의 상태를 비유한 말입니다. 어떤 상황으로 보호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모든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사랑언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 사랑을 경험하는 자가 바로 신자들이며 10-14절의 내용을 늘 기억하는 것입니다. 신랑의 부르는 소리, 우리를 향하여 속삭이는 소리를 들으며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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