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읽기]
1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에 대하여 이르시는 이 말씀을 들으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리신 모든 족속에 대하여 이르시기를
2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을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하셨나니
3 두 사람이 뜻이 같지 않은데 어찌 동행하겠으며
4 사자가 움킨 것이 없는데 어찌 수풀에서 부르짖겠으며 젊은 사자가 잡은 것이 없는데 어찌 굴에서 소리를 내겠느냐
5 덫을 땅에 놓지 않았는데 새가 어찌 거기 치이겠으며 잡힌 것이 없는데 덫이 어찌 땅에서 튀겠느냐
6 성읍에서 나팔이 울리는데 백성이 어찌 두려워하지 아니하겠으며 여호와의 행하심이 없는데 재앙이 어찌 성읍에 임하겠느냐
7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8 사자가 부르짖은즉 누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겠느냐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누가 예언하지 아니하겠느냐
9 아스돗의 궁궐들과 애굽 땅의 궁궐들에 선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사마리아 산들에 모여 그 성 중에서 얼마나 큰 요란함과 학대함이 있나 보라 하라
10 자기 궁궐에서 포학과 겁탈을 쌓는 자들이 바른 일 행할 줄을 모르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1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 땅 사면에 대적이 있어 네 힘을 쇠하게 하며 네 궁궐을 약탈하리라
1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목자가 사자 입에서 양의 두 다리나 귀 조각을 건져냄과 같이 사마리아에서 침상 모서리에나 걸상의 방석에 앉은 이스라엘 자손도 건져냄을 입으리라
13 주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듣고 야곱의 족속에게 증언하라
14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보응하는 날에 벧엘의 제단들을 벌하여 그 제단의 뿔들을 꺾어 땅에 떨어뜨리고
15 겨울 궁과 여름 궁을 치리니 상아 궁들이 파괴되며 큰 궁들이 무너지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말씀묵상]
3장부터 아모스의 본론이 시작됩니다. '들으라'로 시작되는 3편의 설교(3,4,5장), '보라'로 시작되는 4개의 환상(7:1,4,7, 8:1), 그리고 '들으라'로 시작되는 결론적인 설교(8:4)와 '보라'로 시작되는 결론적인 환상(9:1)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들으라'로 시작되는 첫 번째 심판의 설교입니다.
본문에서 들어야 하는 자들은 바로 이스라엘로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리신 족속인데 이들은 당연히 북이스라엘만이 아니라 남유다도 포함되는 것입니다. 모든 이스라엘 족속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왜 이들에게 심판이 선포되어야 합니까? 하나님의 사랑과 선택과 교통하심에 대해 합당하지 못한 자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선택과 사랑하심은 하나님을 알고 깨닫고 믿도록 하며 자신을 보게 되어 오직 그 은혜로 인하여 말씀에 순종하도록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러한 자리와 특권을 뿌리쳤던 것입니다.
신자들에게 있는 존재의 근거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선택하심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분명하게 드러내셨습니다. 얼마나 사랑하는지, 어떻게 구별하셨는지를 알게 하셨습니다. 당연히 어떻게 나를 택하시고 사랑하셨는가라는 고백을 하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존재하게 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나를 확인하고 깨닫지 못하는 것은 세상을 좇음으로 인해 자아를 잊어버린 삶이 될 뿐입니다. 세상이 더 커 보이고 나를 만들어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록 성령으로 말미암아 말씀을 깨닫고 자신을 보고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도록 하시지만 여전히 세상의 기준과 가치에 혼합되어 버린 신앙을 가지고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늘 자신을 확인해야 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귀를 기울이고 항복해야 합니다.
3-8절까지는 반어법으로 그렇다는 대답을 가지고 있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하나님께서 동행하실 수 없으며, 죄악으로 인해 심판의 음성을 들어야 하며, 그 증거가 드러나고 있고, 심판이 임할 수밖에 없으며, 두려워 할 수밖에 없다고 질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유없는 하나님의 심판이 없고 원인없는 멸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일하심의 결과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모스는 이러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선포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은 이러한 선지자의 외침이 신자들에게는 성령께서 내주하심으로 늘 듣게 하셨습니다. 세상을 볼수록, 죄악을 볼수록 당연히 아모스의 마음처럼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은혜를 확인하며 소유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아모스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멸망을 선포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얼마나 악행을 쌓고 있는지를 보라고 합니다. 바른 일을 행할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모습이 역시 우리들의 모습임을 보여 줍니다. 세상이 우리를 볼 때도 크게 다르지 않고 그들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죄악 가운데 있는 자들 속에서 제사장 나라로 존재하도록 했습니다. 세상의 내용은 신자들에게 힘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존재의 근거임을 드러내는 이유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믿음의 근거를 다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5절에 나오는 궁들은 당시 상류층들이 부를 의지하고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다 무너질 것이라고 합니다. 세상을 의지한 결과입니다. 세상을 의지하는 것은 과시와 만족과 자랑을 위함입니다. 신자의 자리는 오직 십자가 앞밖에 없습니다. 은혜 아니면 안 되는 자임을 고백하는 자리, 어떻게 나 같은 자를 구원해 주셨는가 하는 놀라움의 자리, 그 이상의 자랑이나 만족을 구하지 않는 자리입니다. 주님께 맡긴 삶을 사는 자들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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