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5장

4월 25 업데이트됨

2020년 4월24일

야고보서 5장


*말씀읽기

[약 5] 1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

2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3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 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4 보라 너희 밭에서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그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5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방종하여 살륙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6 너희는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으나 그는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

7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8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9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10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12 내 형제들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나 땅으로나 아무 다른 것으로도 맹세하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렇다 하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 하여 정죄 받음을 면하라

13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14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15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16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17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18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

19 내 형제들아 너희 중에 미혹되어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 하면

20 너희가 알 것은 죄인을 미혹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의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할 것이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임이라

*말씀묵상

믿음에 대한 행함을 지적하던 야고보는 부자에게 시선을 돌립니다. 경고의 수준이 아니라 저주에 가까운 심판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부자들에게 임할 재앙으로 울고 통곡하라고 합니다. 성경에서 부자들에 대한 책망은 그들의 삶의 내용이 말씀을 좇지 않았음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기준이 아니라 세상의 기준으로 부를 만들었다는 말입니다. 그 모습이 재물이 썩었고 옷은 좀먹었고 금은이 녹이 슨 것입니다. 말세에 재물을 쌓은 것입니다. 소유에 의미를 두고 그것이 자신의 가치와 자리를 만드는 세상을 좇은 것입니다.

방법이 더 문제입니다. 추수한 품꾼에게 삯을 주지 않아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린 것입니다. 부당한 이득을 얻어 부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과 지적은 역사 이래로 늘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부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사치와 방종으로 의인을 정죄하고 죽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말세에, 살육의 날에 그리하였다고 합니다.

왜 야고보가 종말과 부의 축적을 같이 언급할까요? 무슨 연관이 있습니까? 이 둘은 삶의 가치관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믿음이나 재물이냐의 문제입니다. 종말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 당연히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게 되고 목적을 세상에 두지 않게 됩니다. 그럼 가난하게 살아야 하는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부하려는 것이 문제입니다. 가져서 힘이 되고 나를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세상만이 아닌 교회와 신자들이 그런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현대 교회는 정말 부자교회가 되었습니다. 그걸 성공한 교회라고 합니다. 주의 일을 많이 하는 교회라고 합니다. 세상이 기준이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말세인데도 말입니다. 즉 세상이 끝이 있고 주의 재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무언가를 쌓고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부자에게 경고하는 것이지만 부를 지향하는 자들에게도 경고하는 것입니다. 기준은 명확합니다. 재물이냐 십자가냐?

결국 야고보서는 주의 재림을 믿는 자들에게 인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감당해야 할 신앙적 자세는 기다림이라는 것입니다. 인내와 기다림은 지금 현실 가운데 만만치 않은 삶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 삶이 바로 믿음의 삶, 믿음을 드러내는 삶입니다. 신자들에게 종말은 마지막이 아니라 이미 시작되어 살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8절 이후의 모습으로 사는 것입니다. 주의 재림이, 그리고 심판이 앞에 있는 자들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신앙과 모습으로 살게 됨으로 원망과 고난들이 생기게 된다는 점입니다. 주의 강림이 어디 있느냐 기롱하는 자들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자들의 모습은 인내와 기다림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종말적 삶이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을 정도로 있을 것 같지 않은 주의 재림을 기다리며 사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 때부터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앞으로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오실 때까지 기다리며 사는 자들입니다.

그러면서 고난 가운데 기도하라고 합니다. 갑자기 기도가 왜 나오는 것입니까? 믿음의 기도가 병든 자를 구원하고 죄사함을 받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종말적인 삶에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종말적 삶은 내가 주인이 되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그 목적에 초점이 맞춰진 삶을 말합니다. 오직 주의 은혜와 뜻을 이루는 삶입니다. 그러기에 기도한다는 것은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집중하며 내 것을 포기하는 훈련인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해서 홀가분해지기 위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도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나 자신을 맡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즐거울 때 찬송한다는 말도 내 마음이 흡족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기에 찬송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경험한 즐거움은 핍박 속에서 확인한 하나님의 뜻의 성취가 그 근거였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간다는 사실이 즐거움의 이유였습니다. 내 만족이나 일의 성취가 아니었습니다.

야고보서는 믿음대로 잘 살고 있느냐를 확인하는 책입니다. 정죄하며 실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가고 있는지 늘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기준으로 가던 길에서 돌아오고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는 모습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의 은혜가 삶 속에 넘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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