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4일
에베소서 3장
*말씀읽기
1 이러므로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이 말하거니와
2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을 너희가 들었을 터이라
3 곧 계시로 내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내가 먼저 간단히 기록함과 같으니
4 그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5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 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셨으니
6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7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8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9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11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대로 하신 것이라
12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
13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14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15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21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말씀묵상
3장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 계시, 비밀, 그리스도의 비밀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 내용은 6절에 나옵니다. 이방인들이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상속자가 되고 교회의 지체가 되고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된 것입니다. 2장에서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들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살아나게 되었는데 이 은혜는 모든 자들에게 주어진 것임을 말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시고 건물마다 서로 연결되어 성전으로 지어져 가는 지체들임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차이가 없음을 설명한 것입니다. 오히려 바울은 이 복음을 이방인들에게 전하게 하도록 일꾼으로 부르셨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이 이러한 사실을 언급하는 이유는 에베소 교회 성도들의 걱정 때문이었습니다(13절). 투옥되고 고난을 겪는 것에 대해 낙심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의 사명은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위해 복음을 전파하는 것으로 주셨기에 그러한 상황들이 전혀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복음으로 말미암은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죄수가 되었지만 그것이 어떠한 방해나 인생의 오점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드러내는 하나님의 뜻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모든 신자들의 삶도 다르지 않습니다. 어떠한 상황이든지 하나님의 경륜 속에 복음의 증인들로 존재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어려움 속에서 인간 승리를 위한 삶이 아닙니다. 복음과 하나님 뜻으로 다시 세워진 인생임을 기억합시다.
14절에서는 바울의 기도문입니다. 에베소 교회 성도들의 속사람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강건하기를 기도합니다.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 계시고 굳건하게 세워지도록, 그리스도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높고 깊은지를 깨달아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신자들이 어떠한 삶으로 사명을 이루어가는지를 보여 줍니다. 신자들은 이미 완성된 존재들입니다. 그리스도를 기초로 세워진 건물입니다. 그런데 이 완성을 향하여 부름을 받아 지금 만들어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완성된 존재인데 완성을 향하여 가고 있는 인생이라는 말입니다. 이 이중적 모습이 신자가 보여야 하는 내용입니다. 완성된 존재라는 말은 하나님의 뜻이 성취된 존재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으로 선택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상속자가 되어 약속이 이루어진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이 사실에 근거하여 바울은 신자들의 삶 속에서 그 사랑을 드러낼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자들이 삶 속에서 목적해야 할 것은 오직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은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으로 말미암아 신자들의 위대함이나 능력이나 선함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떤 사랑인가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또한 신자들이 받은 사랑이 어떠한지를 보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울의 기도 내용이었고 신자들의 기도 내용이어야 합니다.
신자들의 삶은 내가 만들어 가는 삶이 아닌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으로(20절) 만들어져 가는 삶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갇힌 자되었지만 그의 삶이 전혀 다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진짜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는 증거임을 보여 줍니다. 오직 나를 통하여 드러나는 것은 세상의 기준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임을 고백하는 하루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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