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0장

2020년 7월 23일

에스겔 10장




[말씀읽기]

1 이에 내가 보니 그룹들 머리 위 궁창에 남보석 같은 것이 나타나는데 그들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 것 같더라

2 하나님이 가는 베 옷을 입은 사람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그룹 밑에 있는 바퀴 사이로 들어가 그 속에서 숯불을 두 손에 가득히 움켜 가지고 성읍 위에 흩으라 하시매 그가 내 목전에서 들어가더라

3 그 사람이 들어갈 때에 그룹들은 성전 오른쪽에 서 있고 구름은 안뜰에 가득하며

4 여호와의 영광이 그룹에서 올라와 성전 문지방에 이르니 구름이 성전에 가득하며 여호와의 영화로운 광채가 뜰에 가득하였고

5 그룹들의 날개 소리는 바깥뜰까지 들리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음성 같더라

6 하나님이 가는 베 옷을 입은 자에게 명령하시기를 바퀴 사이 곧 그룹들 사이에서 불을 가져 가라 하셨으므로 그가 들어가 바퀴 옆에 서매

7 그 그룹이 그룹들 사이에서 손을 내밀어 그 그룹들 사이에 있는 불을 집어 가는 베 옷을 입은 자의 손에 주매 그가 받아 가지고 나가는데

8 그룹들의 날개 밑에 사람의 손 같은 것이 나타나더라

9 내가 보니 그룹들 곁에 네 바퀴가 있는데 이 그룹 곁에도 한 바퀴가 있고 저 그룹 곁에도 한 바퀴가 있으며 그 바퀴 모양은 황옥 같으며

10 그 모양은 넷이 꼭 같은데 마치 바퀴 안에 바퀴가 있는 것 같으며

11 그룹들이 나아갈 때에는 사방으로 몸을 돌리지 아니하고 나아가되 몸을 돌리지 아니하고 그 머리 향한 곳으로 나아가며

12 그 온 몸과 등과 손과 날개와 바퀴 곧 네 그룹의 바퀴의 둘레에 다 눈이 가득하더라

13 내가 들으니 그 바퀴들을 도는 것이라 부르며

14 그룹들에게는 각기 네 면이 있는데 첫째 면은 그룹의 얼굴이요 둘째 면은 사람의 얼굴이요 셋째는 사자의 얼굴이요 넷째는 독수리의 얼굴이더라

15 그룹들이 올라가니 그들은 내가 그발 강 가에서 보던 생물이라

16 그룹들이 나아갈 때에는 바퀴도 그 곁에서 나아가고 그룹들이 날개를 들고 땅에서 올라가려 할 때에도 바퀴가 그 곁을 떠나지 아니하며

17 그들이 서면 이들도 서고 그들이 올라가면 이들도 함께 올라가니 이는 생물의 영이 바퀴 가운데에 있음이더라

18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나서 그룹들 위에 머무르니

19 그룹들이 날개를 들고 내 눈 앞의 땅에서 올라가는데 그들이 나갈 때에 바퀴도 그 곁에서 함께 하더라 그들이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는 동문에 머물고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그 위에 덮였더라

20 그것은 내가 그발 강 가에서 보던 이스라엘의 하나님 아래에 있던 생물이라 그들이 그룹인 줄을 내가 아니라

21 각기 네 얼굴과 네 날개가 있으며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 형상이 있으니

22 그 얼굴의 형상은 내가 그발 강 가에서 보던 얼굴이며 그 모양과 그 몸도 그러하며 각기 곧게 앞으로 가더라


[말씀묵상]

10장에서는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가는 장면을 자세하게 서술합니다. 우상 숭배로 인하여 성전이 여호와의 영광을 담을 수 없는 거짓된 장소로 변해버렸음을 보여줍니다. 이미 8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에서 저지르고 있는 더 큰 가증한 것들을 4번이나 보여 주셨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의 분노가 임할 것이고 결코 불쌍히 여기지도 긍휼을 베풀지도 아니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8:18).

그 과정을 10장에서 설명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영광을 묘사하는데 1장에서 본 환상을 연상하게 합니다. 다만 1장에서 생물로 언급된 부분이 10장에서는 그룹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룹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가장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언약궤의 뚜껑인 속죄소에 있는 그룹입니다. 두 그룹이 있는데 그 사이에서 만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곳이 속죄의 은혜가 베풀어지기 때문입니다.

1절에서도 그룹들 머리 위에 하나님의 보좌가 있고 그곳에서 음성이 납니다. 4절에서는 여호와의 영광이 그룹에서 올라와 성전 문지방에 이르는 모습이 나옵니다. 5절에서는 그룹들의 날개 소리가 들리는데 전능하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음성 같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그룹은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보여주는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가는 베옷을 입은 사람에게 그룹 밑에 있는 바퀴 사이로 들어가 숯불을 가지고 와서 성읍 위에 뿌리라고 하십니다. 가는 베 옷을 입은 사람은 9장에서 먹그릇을 차고 이마에 표를 그리던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심판을 수행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숯불을 가져다가 성읍에 뿌리도록 하심으로 예루살렘 성읍을 멸망시킬 것임을 보여 주십니다.

이 과정에서 그룹이 성전 오른쪽에 서고, 여호와의 영광은 그룹에서 올라와 성전 문지방에 이르고, 다시 그룹이 여호와의 전 동문에 머물고 하나님의 영광은 그 위에 머뭅니다. 이렇게 그룹을 좇아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벗어나기 일보 직전까지 갔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다는 것은 성전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성전에 언약궤가 있다 하더라도 그 진정한 의미는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입니다. 그러면 성전이나 언약궤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즉 파괴될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중요한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떠나시면, 하나님의 영광이 없으면 그 존재는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우리 자신들을 돌아 보아야 합니다. 신자들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된 자들입니다. 건물의 성전이 무너지고 성령께서 신자들의 마음에 들어오심으로 임마누엘의 약속이 성취된 것입니다. 건물로 된 성전이 아닌, 다시 말해서 인간의 욕심과 탐욕으로 만들어진 성전이 아닌 하나님께서 친히 만드신 곳에 계시기로 하신 것입니다.

잘 생각하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의 삶의 주인이 누구십니까? 성전된 자들이 멸망해 버린 성전처럼 인간의 욕심을 채우는 곳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목적하신 영광이 드러나는 곳입니까? 문제는 이 영광도 착각합니다. 세상의 가치가 드러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가 드러나기 위해 인간의 욕심으로 채웠던 성전이 파괴된 것처럼, 신자들의 마음에 채워져 있던 인간의 욕심들이 파괴되어야 할 것입니다. 에스겔에게 이러한 환상을 보이신 이유는 지금 포로의 삶 속에서 성전을 통하여 가득 채워졌던 욕심들이 파괴되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이러한 하나님이 간섭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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