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장

2020년 7월 11일

에스겔 2장



[말씀읽기]

1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 발로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하시며

2 그가 내게 말씀하실 때에 그 영이 내게 임하사 나를 일으켜 내 발로 세우시기로 내가 그 말씀하시는 자의 소리를 들으니

3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자손 곧 패역한 백성, 나를 배반하는 자에게 보내노라 그들과 그 조상들이 내게 범죄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나니

4 이 자손은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노니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5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 가운데에 선지자가 있음을 알지니라


6 인자야 너는 비록 가시와 찔레와 함께 있으며 전갈 가운데에 거주할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말을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패역한 족속이라도 그 말을 두려워하지 말며 그 얼굴을 무서워하지 말지어다

7 그들은 심히 패역한 자라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너는 내 말로 고할지어다

8 너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듣고 그 패역한 족속 같이 패역하지 말고 네 입을 벌리고 내가 네게 주는 것을 먹으라 하시기로

9 내가 보니 보라 한 손이 나를 향하여 펴지고 보라 그 안에 두루마리 책이 있더라

10 그가 그것을 내 앞에 펴시니 그 안팎에 글이 있는데 그 위에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었더라


[말씀묵상]

에스겔이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고 선지자로 세움을 받고 보내심을 받는 모습입니다. 여기서도 특별한 모습이 나옵니다. 그 영이 내게 임하사 나를 일으켜 내 발로 세웠다고 합니다. 말씀을 받은 자로 세움을 받았는데 하나님의 특별하신 부르심이 있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인간 스스로 해 내는 사역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이끄심으로 에스겔이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절을 보면 에스겔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야 하는데 그들이 어떠한 자들인지를 설명합니다. 패역한 백성이며 하나님을 배반한 자들이며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은 자라고 합니다. 5절에 다시 한 번 더 패역한 족속이라고 강조하십니다. 에스겔이 감당해야 할 대상들의 모습입니다. 누가 가고 싶겠습니까?

이 모습이 바로 신자들이 처한 이 세상에서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없이 연약한 자로 서 있는 것입니다. 에스겔을 인자라고 부르십니다. 사람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연약함을 강조한 호칭입니다. 세상이 무시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더라도 듣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핍박을 당할 것을 보여 주는 이름입니다. 6절에서 비록 가시와 찔레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미리 말씀하신 이유입니다.

이러한 미래가 보이지만 보내심에 목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듣던지 아니 듣든지 그들 가운데 선지자가 있음을 알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었고 이것이 증거가 되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신자들의 존재의미도 이와 같습니다. 왜 힘들고 고달픈 세상에 살고 있습니까? 증거가 되기 위함입니다. 듣지도 않지만, 핍박이 있고 죽음의 위협이 있지만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세상을 향한 복음의 증인으로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증인으로서 존재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반면에 우리의 모습이 세상을 두려워하며 이스라엘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도 늘 돌아보아야 합니다. 말씀을 듣는 것인지 안 듣는 것인지 뻔뻔한 모습은 아닌지 말입니다. 신자들은 말씀으로 말미암은 도전을 계속 받으며 자신을 돌아보는 자들입니다. 공부하고 훈련하여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에스겔을 부르시고 일으켜 세우신 것처럼 성령께서 강권하시는 역사가 있다는 말입니다.

신자들의 고난과 핍박은 선지자나 초대 교회 성도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의 십자가를 지셨던 것처럼 억울함과 몰이해의 삶은 신자들에게 늘 있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세상으로부터 고난이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은 신자의 모습이 아닙니다. 세상의 보상을 바라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왕자임을 알고 왕궁에 살게 된 거지가 밥통을 버리지 않은 것과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마실까 염려하는 일은 이방인이 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신자의 가진 것이 절대적인 영원한 진짜 생명이기에 이 세상에서의 일시적인 생명에 연연해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에스겔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두루마리 책을 먹게 됩니다. 그 책에는 애가와 애곡, 재앙의 말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즉 에스겔은 심판을 선포할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이 세상은 멸망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때까지 신자들은 말씀의 증인들로, 영원한 것을 소유한 자로 사는 것입니다. 오늘도 팬데믹 상황이지만 동요되지 않고 구원받은 자로 존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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