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1장

2020년 8월 8일

에스겔 21장



[말씀읽기]

1 <주님의 칼>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아, 너는 얼굴을 예루살렘 쪽으로 돌리고, 그 곳의 성전을 규탄하여 외치고, 이스라엘 땅을 규탄하여 예언하여라.

3 너는 이스라엘 땅에 전하여라. 나 주가 말한다. 내가 너를 대적한다. 칼집에서 칼을 뽑아, 너희 가운데 있는 의인과 악인을 다 쳐죽이겠다.

4 내가 너희 가운데서 의인과 악인을 다 쳐죽일 것이므로, 칼을 칼집에서 빼어서, 무릇 육체를 가진 모든 사람을 남쪽에서 북쪽에까지 칠 것이니,

5 그 때에야 비로소, 육체를 지닌 모든 사람이 내가 칼집에서 칼을 빼어 든 줄을 알 것이다. 그 칼은 절대로 칼집에 다시 꽂히지 않을 것이다.


6 너 사람아, 탄식하여라. 그들이 보는 앞에서 허리가 끊어지는 듯이 괴로워하면서, 슬피 탄식하여라.

7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탄식하느냐고 물으면, 너는 그들에게 재앙이 다가온다는 소문 때문이다. 사람마다 간담이 녹으며, 두 손에 맥이 빠지며, 모두들 넋을 잃으며, 모든 무릎이 떨 것이다. 재앙이 닥쳐 오고 있다. 반드시 이룰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하고 말하여라."

8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9 "사람아, 예언을 전하여라. 나 주가 말한다. 칼이다 ! 칼에 날을 세웠다. 칼이 번쩍거린다.

10 사정없이 죽이려고 칼에 날을 세웠으며, 번개처럼 휘두르려고 칼에 광을 냈다. 내 백성이 모든 경고와 심판을 무시하였으니, 어찌 기쁨이 있을 수 있겠는가 ?


11 그 사람의 손에 쥐어 주려고 칼에 광을 내었다. 살육자의 손에 넘겨 주려고 그렇게 시퍼렇게 날을 세우고 광을 냈다.

12 사람아, 너는 부르짖으며 통곡하여라. 그 칼이 내 백성을 치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를 칠 것이다. 지도자들과 나의 백성이 함께 칼에 찔려 죽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가슴을 치며 통곡하여라.

13 내가 내 백성을 시험하겠다. 내 백성이 회개하기를 거절하면, 이 모든 일들이 그들에게 닥칠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14 너 사람아, 예언을 전하여라. 손뼉을 쳐라. 그 칼이 두세 번 휘둘릴 것이다. 그것은 사람을 죽이는 칼이요, 큰 무리를 학살하는 칼이다. 사람들 주위를 빙빙 도는 칼이다.

15 사람들의 간담이 녹고, 많은 사람이 쓰러져 죽을 것이다. 내가 성문마다 a) 살육하는 칼을 세워 놓았다. 번개처럼 번쩍이는 칼, 사람을 죽이려고 날카롭게 간 칼이다. (a. 70인역을 따름, 히브리어 본문의 뜻이 불확실함)


16 칼아, 날을 세워 오른쪽을 치며 방향을 잡아 왼쪽을 쳐라. 어느 쪽이든지 너의 날로 쳐라.

17 나도 손뼉을 치겠다. 나의 분노도 풀릴 것이다. 나 주가 말한다."

18 <바빌로니아 왕의 칼>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9 너 사람아, 바빌로니아 왕이 칼을 가지고 올 수 있는 두 길을 그려라. 그 두 길은 같은 나라에서 시작되도록 그려라. 길이 나뉘는 곳에는 안내판을 세워라.

20 칼이 암몬 자손의 랍바로 갈 수 있는 길과, 유다의 견고한 성읍인 예루살렘으로 갈 수 있는 길을 그려라.


21 바빌로니아 왕이 그 두 길이 시작되는 갈림길에 이르러서는, 어느 길로 가야 할지 알아보려고 점을 칠 것이다. 화살들을 흔들거나, 드라빔 우상에게 묻거나, 희생제물의 간을 살펴보고, 점을 칠 것이다.

22 점괘는 오른쪽에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벽을 허무는 쇠망치를 설치하고, 입을 열러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며, 전투의 함성을 드높이고, 성문마다 성벽을 허무는 쇠망치를 설치하고, 흙 언덕을 쌓고, 높은 사다리를 세우라고 나올 것이다.

23 예루살렘 주민에게는 이것이 헛된 점괘로 보이겠지만, 이 점괘는 예루살렘 주민에게 자신들의 죄를 상기시킬 것이며, 예루살렘 주민이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잡혀 갈 것임을 경고할 것이다.

24 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너희의 죄가 폭로되었다. 너희가 얼마나 범죄하였는지, 이제 모두 알고 있다. 너희의 행실에서 너희의 온갖 죄가 드러났으니, 너는 벌을 면할 수 없다. 나는 너를 나의 적의 손에 넘겨 주겠다.

25 너, 극악무도한 이스라엘 왕아, 네가 최후의 형벌을 받을 그 날이 왔고, 그 시각이 되었다.


26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왕관을 벗기고, 면류관을 제거하여라.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낮은 사람은 높이고, 높은 사람은 낮추어라 !

27 내가 엎드러뜨리고, 엎드러뜨리고, 또 엎드러뜨릴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도 다시는 있지 않을 것이다. 다스릴 권리가 있는 그 사람이 오면, 나는 그것을 그에게 넘겨 주겠다."

28 <암몬을 치는 칼> "너 사람아, 나 주 하나님이 암몬 자손과 그들이 받을 질책을 말하니, 너는 이 예언을 전하여라. 이것을 너는 암몬 자손에게 전하여라. 칼이다, 칼이 뽑혔다. 무찔러 죽이려고 뽑혔다. 다 없애 버리고, 번개처럼 휘두르려고 광을 냈다.

29 점쟁이들이 너에게 보여 주는 점괘는 헛된 것이요, 너에게 전하여 주는 예언도 거짓말이다. 네가 죄를 지었으니, 네가 악하니, 그 날이 온다. 최후의 심판을 받을 날이 온다. 칼이 네 목 위에 떨어질 것이다.

30 칼은 다시 칼집으로 돌아가거라. 암몬 자손아, 네가 지음을 받은 곳, 네가 자라난 곳에서 내가 너를 심판하겠다.


31 나의 분노를 너에게 쏟아 붓고, 타오르는 진노의 불길을 너에게 내뿜고, 사람 죽이는 데 능숙한 짐승 같은 사람들의 손에 너를 넘겨 주겠다.

32 너는 불의 땔감이 될 것이며, 너는 네 나라의 한복판에 피를 쏟을 것이다. 너는 더 이상 기억에 남지 않을 것이다. 나 주가 말한다."


[말씀묵상]

오늘 본문의 말씀은 앞서 20장 45절-48절의 비유를 그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하는 내용입니다. 앞의 남쪽, 남쪽의 숲은 예루살렘과 성소들, 이스라엘 땅을 말하는 것이고 불은 칼을 말하고 푸른 나무는 의인을, 마른 나무는 악인을 의미합니다. 에스겔을 통하여 예루살렘을 통하여 심판을 선포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칼을 빼어 남에서 북까지 치실 것인데 이를 인하여 나 여호와가 행하신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에스겔서의 특징을 다시 한 번 보게 됩니다. 여호와의 주권적인 역사하심과 그로 인해 여호와인 줄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이스라엘을 부강하게 강하게 최고의 나라로 제국으로 만듦으로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죄악을 그대로 심판하시고 멸하시게 하심으로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신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의 멸망을 통하여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시고자 하는 것입니다. 에스겔 후반부에서는 포로가 끝난 후에 얻게 될 자유를 통하여 궁극적으로 하나님 되심을 확인하게 될 것을 예언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스라엘과 유다가 모두 함께 멸망하는 상황인데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일하심이 드러나며 깨닫게 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늘 나는 아닐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로워서라기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할 것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좋은 것으로, 남들이 보기에 괜찮은 것으로 하나님께서 늘 일하셔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하심은 우리와 너무도 다르십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은 드러난다는 사실을 보여 주십니다.

어떤 하나님이시며 무엇을 하시는 하나님이신가는 우리의 모든 상황에서 확인해야 할 믿음의 내용입니다. 이스라엘과 유다가 모두 멸망할 뿐만 아니라 의인도 악인과 함께 끊어짐을 당하게 됨을 말씀합니다(3절). 악인은 그의 악함이 드러남에도 깨닫지 못하지만, 의인은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깨달아 죄인됨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에스겔이 강조하듯이 하나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깨달아 알게 되느냐의 문제입니다.

8절 이후에 소위 칼의 노래라는 21장 전체에 걸쳐 펼쳐집니다. 9-11절은 마치 칼이 춤추는 듯한 모습으로 심판의 도구가 되어 있는 모습을 그립니다. 바벨론을 통하여 이 심판을 감행하도록 하십니다. 당연히 칼을 움직이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그를 인정하지 못한 자들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검을 주려고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복음으로 인한 갈라짐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분노를 푸시는 것으로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단순한 멸망시키심이 아니라 악이 기억되고 허물이 드러나며 죄가 나타나게 되는 역사입니다(24절).

히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13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결국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심판이 이르고 신자와 비신자가 갈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복음의 능력입니다. 우리에게 어떻게 들립니까? 기쁨입니까, 슬픔입니까?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얻어야 할 우리의 모습은 상황을 넘어선 기쁨이어야 합니다.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은 찬양의 근거입니다. 늘 이 찬양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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