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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7장

2020년 8월 18일

에스겔 27장



[말씀읽기]

1 <두로에 대한 애가>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너 사람아, 두로를 두고 애가를 불러라.

3 저 바다 어귀에 자리잡고 해안 민족들과 무역하는 자야, 나 주 하나님이 하는 말을 들어 보아라. 두로야, 너는 스스로 말하기를 너는 흠없이 아름답다고 하였다.

4 네 경계선들이 바다의 한가운데 있고, 너를 만든 사람들이 너를 흠없이 아름다운 배로 만들었다.

5 b) 스닐 산의 잣나무로 네 옆구리의 모든 판자를 만들고, 레바논의 산에서 난 백향목으로 네 돛대를 만들었다. (b. 헐몬을 가리킴)


6 바산의 상수리나무로 네 노를 만들었고, c) 키프로스 섬에서 가져 온 d) 회양목에 상아로 장식하여 네 갑판을 만들었다. (c. 히) 깃딤. d. 타르굼을 따름. 마소라 본문은 자음 본문을 다르게 구분함. 히) 앗시리아의 딸아)

7 이집트에서 가져 온 수 놓은 모시로 네 돛을 만들고, 그것으로 네 기를 삼았다. 엘리사 섬에서 가져 온 푸른 색과 자주색 베는, 너의 차일이 되었다.

8 시돈과 아르왓 주민이 너의 노를 저었다. 두로야, 너에게 있는 현인들이 네 선장이 되었다.

9 e) 그발의 장로들과 지혜있는 사람들이 배의 틈을 막아 주었다. 바다의 모든 배와 선원들이 네 안에서 너의 물품들을 거래하였다. (e. 비블로스를 가리킴)

10 페르시아와 리디아와 리비아의 용병들이 네 군대에 들어와 전사가 되었다. 그들이 배 안에 방패와 투구를 걸어 놓아, 그들마저도 네 영화를 빛냈다.


11 아르왓 사람들과 네 군대가 네 사면 성벽 위에 있고, 용사들이 네 망대들 속에 있어서, 네 사면 성벽에 그들의 방패를 걸어 놓았으니, 그들마저도 네 아름다움을 온전하게 하였다.

12 너에게는 온갖 물건이 많기 때문에 a) 다시스가 너와 무역을 하였다. 그들은 은과 쇠와 주석과 납을 가지고 와서 너의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a. 남부 스페인)

13 야완과 두발과 메섹이 바로 너와 거래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노예와 놋그릇들을 가지고 와서, 네 상품들과 바꾸어 갔다.

14 도갈마 족속은 부리는 말과 군마와 노새를 끌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15 b) 드단 사람들도 너와 거래한 사람들이다. 많은 섬이 너와 무역을 하였다. 그들은 상아 뿔들과 흑단을 가져다가, 물건 값으로 네게 지불하였다. (b. 70인역에는 로단)


16 네게 물품이 많기 때문에, c) 시리아도 너와 무역을 하였다. 남보석과 자주색 베와 수 놓은 천과 가는 베와 산호와 홍보석을 가지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c. 몇몇 히브리어 사본과 시리아어역에는 에돔)

17 유다와 이스라엘 땅 사람들도 너와 거래를 하였다. 그들은 민닛에서 생산한 밀과 과자와 꿀과 기름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18 네게는 물건이 많고, 생산한 물품도 많기 때문에, 다마스쿠스도 헬본의 포도주와 자하르의 양털을 가지고 와서, 너와 무역을 하였다.

19 워단과 야완도 우잘에서 쇠와 계피와 창포를 가지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20 드단은 말을 탈 때에, 안장에 깔아 놓는 천을 가지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21 아라비아 사람들과 게달의 모든 지도자가, 너와 무역을 하였는데, 새끼 양과 숫양과 숫염소들을 가지고 와서, 무역을 하였다.

22 스바와 라아마의 상인들도 너와 거래를 하였다. 그들이 최상품의 각종 보석과 황금을 가지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23 하란과 간네와 에덴과 스바와 앗시리아와 길맛 상인들이 너와 거래를 하였다.

24 그들은 화려한 의복과 청색 겉옷과, 수 놓은 옷감과, 다채로운 양탄자와, 단단히 꼰 밧줄을 가지고 와서, 네 물품들과 바꾸어 갔다.

25 다시스의 배들도 네 물품들을 싣고 항해하였다. 너는 화물선에 무겁게 물건을 가득 싣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갔다.


26 너의 사공들이 너를 데리고 바다 깊은 데로 나갔을 때에, 동풍이 바다 한가운데서 너를 파선시켰다.

27 네가 멸망하는 날에 재물과 상품과 무역품과 네 사공과 네 선장과 배의 틈을 막아 주는 사람과, 무역품을 거래하는 사람과, 배에 탄 모든 군인과 배에 탄 사람들이 모두 바다 한가운데 빠진다.

28 네 선장들의 울부짖는 소리에 해변 땅이 진동한다.

29 노 젓는 사람이 모두 배에서 내린다. 사공들과, 사람들이 모두 뭍으로 올라와서,

30 파선된 너를 애석해 하면서, 큰소리로 목놓아 울고, 비통하게 울부짖는다. 머리에 티끌을 기얹으며, 재 속에서 뒹군다.


31 네 죽음을 애도하여, 그들이 머리를 빡빡 밀고 굵은 베 옷을 입으며, 너 때문에 마음이 아파 울고 슬피 통곡할 것이다.

32 그들이 너를 애도하여 애가를 부르며, 네 죽음을 이렇게 슬퍼할 것이다. 바다 가운데서 두로처럼 파멸된 사람이 누구냐 ?

33 네가 무역품을 싣고 여러 바다로 나갈 때에, 너는 여러 백성을 충족시켜 주었다. 네 많은 재물과 무역품으로 세상의 왕들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다.

34 그러나 이제 네가 파선되어, 깊은 바다에 잠기니, 네 무역품과 너와 함께 있는 사공이 너와 함께 깊이 빠져 버렸다.

35 섬에 사는 사람들이 네 소식을 듣고 놀라며, 그들의 왕들이 크게 두려워하여 얼굴에 수심이 찼다.


36 뭇 민족의 상인들이 너를 비웃는다. 멸망이 너를 덮쳤으니, 너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다."


[말씀묵상]

27장은 두로에 대한 슬픈 노래(애가)입니다. 11절까지는 두로가 어떤 영광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묘사하고 있고 12-25절은 두로와 교역했던 무수한 국가들과 이들의 무역품들을 열거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6-36절까지는 두로의 파선과 파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로가 지중해를 앞에 둔 연안국가였기 때문에 해상 무역이 발달했었고 그에 따라 수많은 무역국들이 왕래하며 엄청난 부와 영광을 누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심판의 원인도 그의 교만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절에 이렇게 소리를 높입니다. 나는 온전히 아름답다고 한 것입니다. 이 모습을 5-7절에 웅장하고 아름다운 배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여러 민족들의 전문가들이 두로의 배에 일하는 자들이 되었고 군대에도 뛰어난 자들이 들어와 병정이 되고 용사들이 되어 두로의 영광을 나타내었고 아름다움을 온전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광은 이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영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러한 덧없는 세상의 영광을 얻기 위해 사람들은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죄인들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에 대해 열심으로 사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모습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 줄을 모르는 것입니다.

계3:17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라오디게야 교회에 하신 말씀이 바로 이러한 두로와 같은 자들에게 하신 말씀임을 보게 됩니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부족함이 없는 것 같고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주변의 수많은 나라들이 무역을 통하여 공급해 주니 얼마나 풍요로운 삶을 살았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시각으로는 전혀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신자들 역시 이러한 모습으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불편함이 없고 오히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만족하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삶에 전혀 자신의 빈곤함을 깨닫지 못한다면 이 책망을 들어야 합니다. 보이는 것, 세상적인 것들로 신자들은 만들어지는 자들이 아닙니다. 이러한 신자들에 대해 주님은 토해버리시겠다(계3:16)는 말씀을 하신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들에게 주님께서는 금과 흰옷과 안약을 사라고 하십니다. 이것들은 모두 주님의 은혜와 긍휼로 주어지는 것들입니다. 나의 나됨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자들이 얻게 되는 것들이라는 말입니다. 세상이 아닌 주님으로 만족하는 자들이 신자인 것입니다.

결국 두로가 멸망하게 됩니다. 그들을 부요하게 해 주었던 바다로 말미암아 망하게 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바벨론의 멸망 역시 바다에 빠지는 것으로 묘사합니다. 두 가지 현상이 드러납니다. 함께 있던 자들이 통곡하게 되고(29-31절), 또 하나는 비웃는 모습이 일어납니다(36절). 두로의 멸망은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보여 주는 것이지만 계시록의 시각으로 본다면 세상의 필연적인 멸망을 보여 줍니다. 어떤 관점이든지 신자들에게 있어서 이 세상은 영원하지 않고 반드시 멸망할 곳이기에 이 세상을 목적하고 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자포자기하고 살라는 말이 아니라 우리의 신분과 자세를 바로 세우고 살라는 말입니다. 영원한 것을 소망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말씀을 좇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떠한 변화가 우리에게 닥치게 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코로나 이후를 준비한다고까지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몸부림일 것입니다. 신자들 역시 가능한 대로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불안함으로가 아닌 평안함으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며,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가 아닌 신자로서 어떻게 살아야가야 할까 하는 기준으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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