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9장

2020년 8월 20일

에스겔 29장



[말씀읽기]

1 <이집트에 대한 심판> 제 십년 열째 달 십이일에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아, 너는 이집트 왕 바로에게 예언하여라. 바로와 전 이집트를 규탄하여 예언하여라.

3 너는 이렇게 말하여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이집트 왕 바로야, 내가 너를 치겠다. 나일 강 가운데 누운 거대한 악어야, 네가 나일 강을 네 것이라고 하고, 네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마는,

4 네가 갈고리로 네 아가미를 꿰고, 네 강의 물고기들이 네 비늘에 달라붙게 해서, 네 비늘 속에 달라붙은 강의 모든 물고기와 함께 너를 강 한복판에서 끌어내서,

5 너와 물고기를 다 함께 멀리 사막에다 던져 버릴 것이니, 너는 허허벌판에 나둥그러질 것이다. 내가 너를 들짐승과 공중의 새에게 먹이로 주었으니, 다시는 너를 주워오거나 거두어 오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6 그 때에야 비로소 이집트에 사는 모든 사람이,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너는 이스라엘 족속을 속이는 갈대 지팡이밖에 못 되었다.

7 이스라엘 족속이 손으로 너를 붙잡으면, 너는 갈라지면서 오히려 그들의 어깨를 찢었다. 너를 의지하면, 너는 부러지면서 a) 그들이 몸도 못 가누고 비틀거리게 하였다. (a. 시리아어역과 70인역과 불가타를 따름. 히) 그들이 허리를 세우게 하였다)

8 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칼을 가져다가 너를 치겠다. 사람과 짐승을 너에게서 멸절시키겠다.

9 그러면 이집트 땅이 황폐한 땅 곧 황무지가 될 것이니,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네가 말하기를 나일 강은 네 것이고, 네가 만들었다고 하였으니,

10 내가 너와 네 강을 쳐서, 이집트 땅을 믹돌에서부터 수에네까지와, b) 에디오피아의 국경선에 이르기까지, 황폐한 땅, 곧 황무지로 만들어 버리겠다. (b. 히) 구스. 나일 강 상류 지역)


11 그 땅에는 사람의 발길도 끊어지고, 짐승들까지도 그 땅으로는 지나다니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사십 년 동안, 사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12 내가 이집트 땅을 황폐한 땅 가운데서도 가장 황폐한 땅으로 만들겠고, 이집트의 성읍들도, 사십 년 동안은, 황폐한 성읍 가운데서도 가장 황폐한 성읍으로 만들어 버리겠다. 나는 이집트 사람들을 여러 민족 속에 흩어 놓고, 여러 나라로 헤쳐 놓겠다.

13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사십 년이 지나면, 여러 민족 속에 흩어져 있는 이집트 사람을 내가 다시 이집트 땅으로 모아들이겠다.

14 내가 포로가 된 사람들을 이집트로 돌아가게 하여, 그들의 고향 땅 곧 상 이집트 땅으로 내가 그들을 데려다 놓겠다. 그들은 거기에서 힘없는 나라밖에 되지 못할 것이다. (c. 히) 바드로스)

15 나라들 가운데서 가장 힘없는 나라가 되어서, 다시는 다른 민족들보다 높아지지 못할 것이다. 내가 그들을 작게 만들어서, 그들이 다른 백성들을 다스릴 수 없게 하겠다.


16 이집트는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이 의지할 나라가 되지 못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집트가 당한 것을 보고서, 이집트를 의지하려 한 것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가를 상기하고,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 하나님인 줄 알 것이다."

17 <느부갓네살이 이집트를 정복할 것이다> 제 이십칠년 첫째 달 초하루에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8 "사람아,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이 두로를 공격하려고 큰 군대를 동원하였다. 그러나 무리한 작전으로 그의 군인들은 머리털이 다 빠져서 대머리가 되고, 어깨가 벗겨지기까지 하였으나, 그와 그의 군대가 두로를 치려고 애쓴 수고에 대한 보상을 두로에서 받지 못하였다.

19 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에게 이집트 땅을 주겠다. 그가 이집트에서 물건을 가져가고, 이집트를 약탈하고 노략할 터이니, 그것이 그의 군대에게 주는 보수가 될 것이다.

20 그들이 수고한 것은 나를 도와서 한 것이었으므로, 내가 그 보수로 이집트 땅을 바빌론 왕에게 주었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21 그 날이 오면, a) 내가 이스라엘이 새 힘을 가지게 하고, 너의 입이 열려서 그들 한가운데서 외칠 수 있도록 말할 수 있는 능력을 네게 주겠다.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a. 또는 내가 이스라엘 집에 한 뿔이 자라게 하고)


[말씀묵상]

‘하나님의 통치가 세상의 역사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가?’ 이런 질문은 신자들의 신앙관에 너무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나님은 통치자이십니다. 세상을 주관하십니다. 이들의 흥망성쇠가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잘 느껴지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잘 확인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 선언을 통하여 이들이 멸망을 당하고 다른 국가들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일들을 드러냄으로써 하나님의 하시는 일임을 확인하게 하는 것입니다. 자연적으로, 국제적인 역학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국가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성경은 그것들이 하나님의 심판과 일하심의 결과들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를 통하여 깨닫도록 하시는 것은 세상의 나라와 그 영화는 영원하지 않고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상에서 죄악으로 만드는 것들이기에 그것의 결과는 항상 죄의 열매이며 한계가 있는 것임을 보일 뿐입니다. 두로와 그 왕이 보여준 것들입니다. 29-32장까지는 애굽에 대한 심판의 내용입니다. 여기서도 그 가장 큰 특징은 앞서 두로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교만함이 그 심판의 주제로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풍부함과 그에 안일하게 살아가는, 나일강의 악어로 비유된 그들이 멸망하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두로처럼 풍부와 평안함은 이들로 하여금 교만하도록 한 것입니다. 3절에 이 강은 내 것이라 나를 위하여 만들었다하며 자신에 대해 신적인 권위를 말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교만함을 하나님께서는 파하십니다. 이렇게 하심으로 하나님께서 여호와인 줄을 알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 주는 대목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세상 속에서 살아갈 때 깊이 돌아보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여호와만이 하나님이신가, 내가 그분을 의지하고 있는가의 기준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세상은 어떻게 하든지 내 힘으로 살아 내려고 애을 씁니다. 생존이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국익을 좇고 안전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국민이 평안하고 나라가 평화롭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잘못된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이 두로이며 애굽입니다. 최고가 되려고 하는 교만을 드러냅니다. 이 세계를 주권적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을 깨닫지 못하고 자기 앞가림에 열심인 것입니다.

그러나 신자들의 삶은 생존을 목적으로 사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며 하나님만이 참 신이시고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드러내야할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그의 말씀과 약속을 기억하며, 그것이 성취된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한다는 말은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 세상을 좇던 가치없던 자임을 고백한다는 말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것들이 얼마나 무가치한 것인지를 깨닫고 버린 자들입니다. 8절 이후 애굽을 심판하신 내용을 보면 황무지가 되게 하고 미약한 나라가 되어 다시는 스스로 높이지 못하게 하셔서 나라들을 다스리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이스라엘이 다시는 의지하지 못하도록, 다시는 바라보지 아니하도록 하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유 중에 큰 이유가 바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시는 세상을 바라보지 않도록, 그것을 의지하지 않도록 하는데 있음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하나님이 여호와이심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세상의 멸망이 하나님을 깨닫게 되고 고백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21절을 보면 이스라엘 족속에게 한 뿔이 돋아나게 하신다고 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친히 구원을 이루어 내시겠다는 약속을 하시는 것입니다. 다 빼앗기고 없어지는 것 같아도 끝까지 붙잡고 계시는 분이심을 보여 주십니다. 주님만 의지하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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