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4장

2020년 8월 27일

에스겔 34장



[말씀읽기]

1 <이스라엘의 목자들>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2 "사람아, 너는 이스라엘의 목자들을 규탄하여 예언하여라. 너는 그 목자들을 규탄하여 예언을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이렇게 말한다. 자기 자신만을 돌보는 이스라엘의 목자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 목자들이란 양 떼를 먹이는 사람들이 아니냐 ?

3 그런데 너희는 살진 양을 잡아 기름진 것을 먹고, 양털로 옷을 해 입기는 하면서도, 양 떼를 먹이지는 않았다.

4 너희는 약한 양들을 튼튼하게 키워주지 않았으며, 병든 것을 고쳐 주지 않았으며, 흩어진 것을 모으지 않았으며, 잃어버린 것을 찾지 않았다. 오히려 너희는 양 떼를 강압과 폭력으로 다스렸다.

5 목자가 없기 때문에, 양 떼가 흩어져서 온갖 들짐승의 먹이가 되었다.


6 내 양 떼가 모든 산과 모든 높은 언덕에서 헤매고, 세계 각처에서까지 흩어지게 되었는데도, 그 양 떼를 찾으려고 물어 보는 목자가 하나도 없었다.

7 그러므로 너희 목자들아, 너희는 나 주의 말을 들어라.

8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한다. 내 양 떼가 약탈을 당하고, 참으로 내 양 떼가 온갖 들짐승에게 공격을 당하고 살육당하여 그것들의 먹이가 된 것은, 목자가 없기 때문이다. 내 목자들이라고 하는 자들은 내 양 떼를 찾으려고 나서지 않았다. 그 목자들은 양 떼를 잡아서 자기들의 배만 채우고, 내 양 떼는 굶겼다.

9 그러므로 목자들아, 너희는 나 주의 말을 들어라.

10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그 목자들을 대적하여 그들에게 맡겼던 내 양 떼를 되찾아 오고, 다시는 그들이 내 양을 치지 못하게 하겠다. 그러면 그 목자들이 다시는 양 떼를 잡아서 자기들의 배나 채우는 일은 못할 것이다. 내가 이렇게 그들의 입에서 내 양 떼를 구출해 내면, 내 양 떼가 다시는 그들에게 잡아 먹히지 않을 것이다."


11 <하나님은 선한 목자> "참으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나의 양 떼를 찾아서 돌보아 주겠다.

12 양 떼가 흩어졌을 때에 목자가 자기의 양들을 찾는 것처럼, 나도 내 양 떼를 찾겠다. 캄캄하게 구름낀 날에, 흩어진 그 모든 곳에서, 내 양 떼를 구하여 내겠다.

13 내가 여러 민족 속에서 내 양 떼를 데리고 나오고, 그 여러 나라에서 그들을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이스라엘의 산과 여러 시냇가와 그 땅의 모든 거주지에서 그들을 먹이겠다.

14 좋은 초원에서 내가 그들을 먹이고, 이스라엘의 높은 산 위에 그들의 목장을 만들어 주겠다. 그들이 거기 좋은 목장에서 누우며, 이스라엘의 산 위에서 좋은 풀을 뜯어 먹을 것이다.

15 내가 직접 내 양 떼를 먹이고, 내가 직접 내 양 떼를 눕게 하겠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16 헤매는 것은 찾아오고, 길 잃은 것은 도로 데려오며, 다리가 부러지고 상한 것은 싸매어 주며, 약한 것은 튼튼하게 만들겠다. 그러나 살진 것들과 힘센 것들은, 내가 멸하겠다. 내가 이렇게 그것들을 공평하게 먹이겠다.

17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 양 떼야, 내가 양과 양 사이와, 숫양과 숫염소 사이에서 심판하겠다.

18 살진 양들아, 좋은 초원에서 뜯어 먹는 풀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먹다 남은 풀을 발로 짓밟느냐 ? 너희가 마시는 맑은 물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마시고 남은 물을 발로 더럽혀 놓느냐 ?

19 내 양 떼는 너희가 짓밟는 풀을 뜯어 먹으며, 너희가 발로 더럽혀 놓은 물을 마시고 있다.

20 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그들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 내가 직접 살진 양과 여윈 양 사이에서 심판하겠다.


21 너희가 병든 것들을 다 옆구리와 어깨로 밀어내고, 너희의 뿔로 받아서, 그것들을 바깥으로 내보내어 흩어지게 하였다.

22 그러므로 내가 내 양 떼를 구해 주어서, 그것들이 다시는 희생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 그리고 내가 양과 양 사이에서 심판하겠다.

23 내가 그들 위에 목자를 세워 그들을 먹이도록 하겠다. 그 목자는 내 종 다윗이다. 그가 친히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 것이다.

24 그 때에는 나 주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은 그들의 왕이 될 것이다. 나 주가 말하였다.

25 내가 그들과 평화의 언약을 세우고, 그 땅에서 해로운 짐승들을 없애 버리겠다. 그래야 그들이 광야에서도 평안히 살고, 숲 속에서도 안심하고 잠들 수 있을 것이다.


26 내가 그들과 내 산 사방에 복을 내려 주겠다. 내가 때를 따라 비를 내릴 것이니, 복된 소나기가 내릴 것이다.

27 들의 나무가 열매를 맺고, 땅은 그 소산을 내어 줄 것이다. 그들이 자기들의 땅에서 평안히 살 것이다. 그들이 멘 멍에의 나무를 내가 부러뜨리고, 그들을 노예로 삼은 사람들의 손에서 그들을 구하여 주면,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

28 그들이 다시는 다른 나라에게 약탈을 당하지 않으며, 그 땅의 짐승에게 잡아 먹히지도 않을 것이다. 그들이 평안히 살고, 놀랄 일이 전혀 없을 것이다.

29 내가 그들에게 기름진 옥토를 마련하여 줄 것이니, 그들이 다시는 그 땅에서 흉년으로 몰살을 당하지도 않고, 다른 나라에게 다시 수모를 당하지도 않을 것이다.

30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나 주 그들의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있다는 것과, 그들이 내 백성 이스라엘 족속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31 너희는 내 양 떼요, 내 목장의 양 떼다. a) 너희는 사람이요,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a. 70인역과 고대 라틴어역에는 "너희가 사람이요"가 없음)


[말씀묵상]

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온 상황에서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 이유가 목자들의 잘못에 있음을 지적합니다. 목자들은 왕, 제사장, 귀족들과 같은 지도자들을 말합니다. 이스라엘을 잘 이끌었어야 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말씀의 지적대로 자기만 먹었던 것입니다. 오히려 살진 양을 잡아 그 기름을 먹고 그 털을 입되 양 떼를 먹이지 않았습니다. 연약한 자, 병든 자, 상한 자, 쫓기는 자, 잃어버린 자에 대한 관심과 채워줌이 없이 포악으로 다스렸습니다. 결국 양떼들은 흩어지고 들짐승의 밥이 되고 유리하는 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상태를 다시 고발하는 이유는 이들의 잘잘못을 들춰내어 심판하시기 위함인 것이 아니라 이들이 아무리 있었다 하더라도 충분하지 못했고 결국 잘못 인도하고 멸망할 수밖에 없었던 사실을 확인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백성들이 요구했던 왕들이 반드시 멸망할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이들의 목자직은 온전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을 하나님께서 친히 이끄셔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문을 보면 특이한 내용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잘못한 목자들에 대한 특별한 심판의 내용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2절부터 자기만 먹는 목자들에게 화 있을진저 하고 그들이 어떤 모습들이었는지를 쭉 드러냅니다. 그러나 이들을 어떻게 심판하겠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이미 그들이 처한 상황이 그것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의 멸망이나 형벌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들이 행한 결과가 지금 이 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 하나님의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게 됩니다. 내가 친히 목자가 되시겠다는 것입니다. 10절 이후로 참 목자이신 하나님께서 다스릴 모습을 설명합니다. 지금 이것은 놀라운 약속을 하시는 것입니다. 반드시 이 상황으로부터 구원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약속이 왜 놀라운 것입니까? 어느 누구도 믿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을 수 없는, 듣고 싶지 않은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보인 모습을 볼 때 포로로 잡혀 온 자들이 제대로 들을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친히 목자가 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잘 해서 목자역할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이런 모습이기에 친히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목자들을 심판하시고 친히 목자가 되어 그 양을 구원하실 것을 말씀하신 후에 본문에서는 이 양들 사이에서도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양들이라고 다 구원의 대상이 아니라 그 가운데서도 심판의 대상들이 있음을 보이십니다. 백성의 지도자들만 악했던 것이 아니라 양들 사이에서도 힘있는 자가 있었고 그들은 약한 자들을 괴롭히고 빼앗는 일이 있었던 것입니다(18절).

그래서 양들 가운데서 하나님께서는 내 양떼를 구원하여 다시는 노략거리가 되지 않도록 하신다고 합니다. 다윗과 같은 목자를 세워 하나님은 이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다윗은 그들 중의 왕이 되게 하신다고 합니다. 또한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맺고 평안히 거하며 자도록 하시고 때에 따라 비를 내리시겠다고 합니다. 그 결과 열매를 맺고 소산을 내도록 하십니다. 이전에 있었던 이방의 공격과 탈취가 없도록 하시고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하십니다. 이렇게 모든 일들을 행하심으로 목적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이렇게까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이유는 그의 약속 때문입니다. 땅의 약속과 후손의 약속, 늘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포로된 상황에서도 이렇게 회복을 약속하시면서 반드시 이러한 일들을 이루어 내시겠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여호와인줄을 알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일하심은 너무도 당연한 것입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약속을 따라 행하시지 않으시면 어떤 것도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의 본성을 따라서, 혹은 그들의 모습과 내용과 삶과 형편에 따라서 일하실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인간은 결코 기준이 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약속에 근거하여 일하심을 드러내시고 이 일하심을 인하여 사람들이 여호와인 줄을 알게 된다고 하십니다.

우리의 믿음의 근거가 이것입니다. 그는 약속하신 말씀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우리를 보시며 이루시는 것이 아니라 그의 약속을 따라서 이루십니다. 자기 백성을 반드시 죄악의 상황으로부터 회복시키십니다. 종 다윗을 일으켜 목자를 세우시고 왕이 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영원한 왕이 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셨고 교회를 확보하시고 언제나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을 완전하게 이루셨습니다. 이를 믿는 자들은 그를 좇는 일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을 좇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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