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장

7월 19 업데이트됨

2020년 7월 15일

에스겔 4장



[말씀읽기]

1 너 인자야 토판을 가져다가 그것을 네 앞에 놓고 한 성읍 곧 예루살렘을 그 위에 그리고

2 그 성읍을 에워싸되 그것을 향하여 사다리를 세우고 그것을 향하여 흙으로 언덕을 쌓고 그것을 향하여 진을 치고 그것을 향하여 공성퇴를 둘러 세우고

3 또 철판을 가져다가 너와 성읍 사이에 두어 철벽을 삼고 성을 포위하는 것처럼 에워싸라 이것이 이스라엘 족속에게 징조가 되리라

4 너는 또 왼쪽으로 누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짊어지되 네가 눕는 날수대로 그 죄악을 담당할지니라

5 내가 그들의 범죄한 햇수대로 네게 날수를 정하였나니 곧 삼백구십 일이니라 너는 이렇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고


6 그 수가 차거든 너는 오른쪽으로 누워 유다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라 내가 네게 사십 일로 정하였나니 하루가 일 년이니라

7 너는 또 네 얼굴을 에워싸인 예루살렘 쪽으로 향하고 팔을 걷어 올리고 예언하라

8 내가 줄로 너를 동이리니 네가 에워싸는 날이 끝나기까지 몸을 이리 저리 돌리지 못하리라

9 너는 밀과 보리와 콩과 팥과 조와 귀리를 가져다가 한 그릇에 담고 너를 위하여 떡을 만들어 네가 옆으로 눕는 날수 곧 삼백구십 일 동안 먹되

10 너는 음식물을 달아서 하루 이십 세겔씩 때를 따라 먹고


11 물도 육분의 일 힌씩 되어서 때를 따라 마시라

12 너는 그것을 보리떡처럼 만들어 먹되 그들의 목전에서 인분 불을 피워 구울지니라

13 또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여러 나라들로 쫓아내어 흩어 버릴 이스라엘 자손이 거기서 이같이 부정한 떡을 먹으리라 하시기로

14 내가 말하되 아하 주 여호와여 나는 영혼을 더럽힌 일이 없었나이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죽은 것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을 먹지 아니하였고 가증한 고기를 입에 넣지 아니하였나이다

15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쇠똥으로 인분을 대신하기를 허락하노니 너는 그것으로 떡을 구울지니라


16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예루살렘에서 의뢰하는 양식을 끊으리니 백성이 근심 중에 떡을 달아 먹고 두려워 떨며 물을 되어 마시다가

17 떡과 물이 부족하여 피차에 두려워 하여 떨며 그 죄악 중에서 쇠패하리라


[말씀묵상]

에스겔은 3장 마지막 부분에서 하나님의 역사로 말을 못하는 자가 되어 백성들을 꾸짖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4장에서는 에스겔이 이스라엘을 향하여 무언극으로 하나님의 뜻을 전하게 됩니다.

첫 번째 모습(1-2절)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 포위당하고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게 될 것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3절의 모습처럼 철판으로 에스겔과 성읍 사이에 두어 철벽을 쌓게 하신 것입니다. 지금 에스겔이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어떠한 것도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 의지를 보이신 것입니다. 가장 큰 심판의 모습입니다.

두 번째 모습(4-8절)은 왼쪽으로 390일동안 누워 이스라엘의 죄악을 담당하도록 하고 오른쪽으로 40일을 누워 유다의 죄악을 담당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 기간은 솔로몬 시대부터 이스라엘 멸망까지 390년 간 우상숭배로 범죄한 기간이고 40년은 유다가 앞으로 멸망하고 포로 생활하며 겪게 될 형벌의 기간입니다. 이렇게 430년간 애굽에서 종살이를 했던 것처럼 형벌을 받게 될 것을 에스겔의 삶을 통해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 모습(9-17절)은 이스라엘이 죄악의 형벌을 감당하는 동안 겪게 되는 비참함을 보여 줍니다. 부정한 음식을 먹게 될 것이고(9, 12절) 그것도 아주 핍절하게 공급될 것입니다(10, 11절). 이에 대해 에스겔이 자신의 정결한 삶을 가지고 청원을 합니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부정한 음식으로 영혼을 더럽힌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인분이 아닌 쇠똥으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허락하십니다. 그러나 결국 양식을 끊으시고 핍절하게 되어 죄악 중에 쇠패하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심판을 에스겔을 삶을 통해 증거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증거를 보여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결국 멸망하여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심판을 그대로 받게 되었다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 인간의 완악함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결국은 심판을 받게 된 것이지만 이미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그 말씀이 성취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약속이 성취된다는 말은 죄인들의 무능과 무가치함을 보여 주는 동시에 그만이 주인이시고 구원자이심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모두가 그 앞에서 잠잠하고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이 상징적인 모습이 지금의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모습이 하나님과의 단절을 경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예배당 다니는 것으로 하나님을 믿고 구원받은 자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착각이었음을 깨닫게 하는 상황입니다. 믿음은 상황을 뛰어 넘는 것입니다. 예배당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한다고 믿음이 가짜인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믿음이 흔들리는 것이 가짜입니다. 이제는 어떠한 것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흔들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과 약속의 성취는 영원한 것이며 죄인을 향한 완전한 하나님의 일하심이기 때문입니다.

에스겔의 고난을 통하여 한 가지 더 생각할 것은 그의 고난이 대속적인 의미도 갖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파수꾼으로 부름을 받았지만 스스로 고난을 겪으면서 하나님의 심판을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경고이지만 대표로서 희생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위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고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을 예표하고 있는 고난입니다. 신자들도 에스겔과 같은 고난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증인으로, 증거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드러내는 고난을 말합니다. 호세아가 범죄한 아내를 취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이스라엘의 죄악을 대표로, 증거로, 증인으로서 대신 감당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것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과 뜻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신자들 역시 이러한 자리로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고난과 아픔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범죄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사랑을 드러내도록 하신 증거와 증인의 자리입니다. 기쁨과 감사와 찬양이 넘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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