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4장

2020년 9월 10일

에스겔 44장



[말씀읽기]

1 <성전 동쪽 문의 용도> 또 그가 나를 동쪽으로 난 성소의 바깥 문으로 다시 데리고 가셨는데, 그 문은 잠겨 있었다.

2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이 문은 잠가 두어야 한다. 이 문은 열 수 없다. 아무도 이 문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 문으로 들어왔으므로, 이 문은 잠가 두어야 한다.

3 그러나 왕은, 그가 왕이므로, 주 앞에서 음식을 먹을 때에 이 문 안에 앉을 수가 있다. 왕은 문 현관 쪽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그 길로 나가야 한다."

4 <주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 차다> 또 그가 나를 데리고 북쪽 문으로 들어가서, 성전 앞에 이르렀는데, 거기에서 내가 보니, 주의 영광이 주의 성전에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5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내가 너에게 일러주는 주의 성전에 대한 모든 규례와 그 모든 율례를 너는 명심하고, 네 눈으로 확인하고, 귀담아 들어라. 그리고 성전으로 들어가는 어귀와 성소의 모든 출구들을 명심하여라.


6 너는 저 반역하는 자들, 곧 이스라엘 족속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는 역겨운 일을 해도 너무 많이 했다.

7 너희가 내 음식과 기름과 피를 제물로 바치며, 마음에 할례를 받지 않고, 육체에도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 사람들을, 내 성소 안에 데리고 들어옴으로써, 내 성전을 이렇게 더럽혀 놓았다. 너희가 저지른 온갖 역겨운 일들 때문에, 너희는 나와 세운 언약을 위반하였다.

8 또 너희가 나의 거룩한 물건들을 맡은 직분을 수행하지 않고, 그 일을 이방사람들에게 맡겨서, 그들이 내 성소에서 너희 대신에 임무를 수행하게 하였다.

9 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마음에 할례를 받지 않고 육체에도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 사람은 어느 누구도 내 성소에 들어올 수 없다.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사는 이방 사람도 들어올 수 없다."

10 <레위 사람들의 제사장 직무 박탈> "특별히 이스라엘 족속이 나를 버리고 떠나서, 우상들을 따라 잘못된 길로 갔을 때에, 레위 제사장들도 내게서 멀리 떠나갔기 때문에, 레위 제사장들은 자신들이 지은 죄의 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11 그들은 이제 제사장이 아니라 내 성소에서 성전 문지기가 되고, 성전에서 시중드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백성이 바치는 번제물이나 희생제물을 잡고, 백성 앞에서 시중을 들게 될 것이다.

12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그들이 전에 우상을 섬기는 백성들 앞에서 시중을 들면서, 이스라엘 족속이 죄를 범하게 하였으므로, 이제 내가 손을 들어 그들을 쳐서, 그들이 지은 죄의 벌을 받게 하겠다.

13 그들은, 이제, 내 앞에 가까이 나오지 못하고,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지 못한다. 그들은 가장 거룩한 것 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거룩한 물건에도 가까이 가지 못한다. 이처럼 그들은, 자기들이 저지른 수치스러운 일과 자기들이 저지른 그 역겨운 일 때문에, 벌을 받아야 한다.

14 그래도 나는 그들에게, 성전 안에서 해야 할 모든 일들, 곧 성전에서 시중드는 일들을 맡아 보게 할 것이다."

15 <제사장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이 나에게서 떠나 잘못된 길로 갔을 때에도, 레위 지파 가운데서 사독의 자손 제사장들은 내 성소에서 맡은 직분을 지켰으므로, 그들은 내게 가까이 나아와서 나를 섬길 수 있고, 내 앞에 서서 내게 기름과 피를 바칠 수 있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16 그들이 내 성소에 들어올 수가 있으며, 그들이 내 상에 가까이 와서 나를 섬길 수가 있으며, 또 내가 맡긴 직책을 수행할 수 있다.

17 그러나, 제사장들이 안뜰 문으로 들어올 때에나, 안뜰 문 안에서나, 성전 안에서 직무를 수행할 때에는, 양털로 만든 옷을 입어서는 안 되고, 반드시 모시 옷을 입어야 한다.

18 머리에도 모시로 만든 관을 써야 하고, 모시 바지를 입어야 한다. 허리에도 땀이 나게 하는 것으로 허리띠를 동여서는 안된다.

19 그들이 바깥 뜰에 있는 백성에게로 나갈 때에는, 내 앞에서 직무를 수행할 때에 입은 옷을 벗어서 거룩한 방에 두고, 다른 옷을 갈아 입어야 한다. 백성이 제사장의 거룩한 예복에 닿아 해를 입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20 제사장들은 머리카락을 바싹 밀어서도 안되고, 머리카락을 길게 자라게 해서도 안 된다. 그들은 머리를 단정하게 잘 깍아야 한다.


21 어떤 제사장이든지, 안뜰로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를 마셔서는 안 된다.

22 그들은 일반 과부나 이혼한 여자와는 결혼을 할 수가 없고, 다만 이스라엘 족속의 혈통에 속하는 처녀나, 또는 제사장의 아내였다가 과부가 된 여자와 결혼을 할 수가 있다.

23 제사장들은 내 백성이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도록 백성을 가르치고,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별하도록 백성을 깨우쳐 주어야 한다.

24 소송이 제기되면, 그들이 판결을 내려 주어야 한다. 그들은, 내가 정하여 준 법대로 재판하여야 하며, 또 내 모든 성회를 지킬 때마다, 내 모든 법도와 율례를 지켜야 하고, 내 안식일은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25 제사장들은 죽은 사람에게 접근하여 제 몸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오직 아버지나 어머니, 아들이나 딸, 형제나 시집 가지 않은 누이가 죽었을 경우에는, 제사장들도 제 몸을 더럽힐 수 있다.


26 그 때에는 제사장인 제 몸을 정하게 한 다음에도, 이레를 지내야 한다.

27 그런 다음에, 성소에서 직무를 수행하려고 안뜰에 들어갈 때에는, 자신의 몫으로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28 제사장들에게도 유산이 있다. 내가 바로 그들의 유산이다. 이스라엘에서는 그들에게 아무 산업도 주지 말아라. 내가 바로 그들의 산업이다.

29 그들은 곡식제사와 속죄제와 속건제로 바친 제물을 먹을 것이며, 이스라엘에서 a) 구별하여 바친 모든 예물이 제사장들의 차지가 될 것이다. (a. 히) 헤렘. 주께 바친 사람이나 물건으로서 취소할 수 없는 제물)

30 온갖 종류의 첫 열매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것과, 너희가 받들어 바친 온갖 제물은 다 제사장들의 몫으로 돌리고, 또 너희는 첫 밀가루를 제사장에게 주어서, 제사장으로 말미암아 너희 집안에 복을 내리게 하여라.


31 제사장들은 새나 짐승들 가운데서 저절로 죽었거나 찢겨서 죽은 것을 먹어서는 안 된다."


[말씀묵상]

오늘 본문을 보면 아주 특별한 모습이 나옵니다. 에스겔이 바깥 동문 쪽을 보게 되는데 문이 닫혀있는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이 문은 닫고 다시 열지 못할 것이고 아무도 그리로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그 문을 통해 성전으로 들어가신 하나님이 다시는 예루살렘과 성전을 떠나시지 않는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신 것입니다.

그리고 더 이상의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결코 이곳이 여호와의 영광이 들어온 곳이기에 사람들로 하여금 그 문을 더럽히지 않게 하기 위함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새 성전에 임재하신 그곳을 영원한 거처로 삼아 그 백성들과 함께 계시겠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의지 표명은 그의 백성들을 향하신 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십니다.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을 떠나게 된 죄인들을 향한 끊임없는 하나님의 약속과 계획을 이루어내시는 모습이며 결론입니다. 스스로 떠나지 않으시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스스로 자기를 제한하신 것입니다.

신자란 이렇게 하나님의 친히 갇히시는 모습을 통하여 만들어진 자들입니다. 친히 인간이 되시고 죄인으로 취급받으시며 최악의 형벌을 취하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구속하심으로 만들어진 자들에게 직접 들어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을 만들어 가신 것입니다.

우리의 가치와 내용을 분명하게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약속과 성취라는 도구로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죄인을 향하여 놀라운 일을 이루어 오셨습니다. 내안에 계신 하나님의 영광은 영원할 것입니다. 같이 하심의 은혜는 우리를 이끌어 가는 힘과 원동력임을 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레위인들을 책망하십니다. 그들의 직무를 소홀히 한 것입니다. 소홀정도가 아니라 유기하며 죄악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가증한 모습을 보이며 이방인들에게까지 자신들의 일을 넘겼던 것입니다. 성전이 더럽혀졌고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짓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친히 계시겠다고 선언하셨고 영원히 계실 것이기에 이제 이러한 죄악이 없게 될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당연히 어떠한 자들로 만들어지며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인지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영광이 성취된 자들의 모습으로 살게 될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는 사명자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벧전2:9).

레위인의 문책으로 제사를 담당할 수 없게 되자 사독의 자손이 담당하도록 하십니다. 여러 가지 법도를 일러 주시고 정결함을 유지하도록 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일이 은혜롭고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위험하고 두려운 일임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내용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깨닫도록 하고 지금의 삶이 왜 주어지게 되었는지를 보도록 하신 것입니다.

신자들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럴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삶의 모습 속에서 신자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내가 그렇게 해 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완전하게 된 자임을 고백하라는 것입니다. 즉 은혜를 입은 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의 자녀로, 사명자로 살 수 있는 것은 오직 십자가로 말미암은 은혜 때문입니다.

28절을 보면 이러한 제사장들에게 기업이 주어지는데 하나님이 그 기업이라고 하십니다. 다른 지파에게는 땅이 기업으로 주어집니다. 그러나 제사장들에게는 제물과 이스라엘이 구별하여 드리는 물건, 첫열매 등이 기업임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것들로 이들의 수입이며 산업이며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이 땅의 것들이 아닌 하나님의 것, 하늘의 것으로 기업삼으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사장의 정체성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드리는 이스라엘에게 복이 내리도록 하신 것입니다.

제사장을 통하여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미 이스라엘을 부르실 때 제사장 나라로 삼으실 것으로 약속하셨습니다(출19:6). 그리고 이러한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교회에 성취되었습니다. 신실하고 온전한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복을 받은 하나님 백성들이 왕같은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영광, 하늘의 기업, 영원한 생명을 전하는 자들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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