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6장

2020년 9월 12일

에스겔 46장



[말씀읽기]

1 <안식일과 월삭>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안뜰의 동쪽 중문은 일하는 엿새 동안 잠가 두었다가 안식일에 열고, 또 매달 초하루에도 열어야 한다.

2 왕은 바깥 마당에서 이 문의 현관으로 들어와서, 문설주 곁에 서 있어야 한다. 제사장들이 그의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바치는 동안에는, 그가 그 대문의 문지방 앞에서 엎드려 경배하고 바깥으로 나가야 한다. 그 문은 저녁때까지 닫지 말아야 한다.

3 이 땅의 백성도 안식일과 매월 초하루에는 이 문 어귀에서 주 앞에 엎드려 경배해야 한다.

4 왕이 안식일에 주께 바쳐야 할 번제물은, 흠 없는 어린 양 여섯 마리와 흠 없는 숫양 한 마리이다.

5 곡식제물은 숫양 한 마리에는 밀가루 한 에바를 곁들여 바치고, 어린 숫양에는 밀가루를 원하는 만큼 곁들여 바쳐야 하고, 밀가루 한 에바에는 기름 한 힌을 곁들여 바쳐야 한다.


6 매달 초하루에는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어린 양 여섯 마리와 숫양 한 마리를 흠 없는 것으로 바쳐야 한다.

7 또 곡식제물로는 수송아지 한 마리에는 밀가루 한 에바를, 숫양 한 마리에도 밀가루 한 에바를, 어린 양에는, 그가 원하는 만큼 곁들여 바칠 것이며, 밀가루 한 에바에는 기름 한 힌을 곁들여 바쳐야 한다.

8 왕이 성전에 들어올 때에는, 중문의 현관으로 들어왔다가, 나갈 때에도 그 길로 나가야 한다.

9 그러나 이 땅의 백성이 성회 때에 주 앞에 나아올 경우에는, 북쪽 문으로 들어와서 경배한 사람은 남쪽 문으로 나가고, 남쪽 문으로 들어온 사람은 북쪽 문으로 나가야 한다. 누구든지 들어온 문으로 되돌아 나가서는 안 되며, 반드시 똑바로 앞쪽으로 나가야 한다.

10 백성이 들어올 때에, 왕도 그들과 함께 들어왔다가, 그들이 나갈 때에 왕도 나가야 한다.


11 모든 절기와 성회 때에 바칠 곡식제물은 수송아지 한 마리에는 밀가루 한 에바를 곁들이고, 숫양 한 마리에도 밀가루 한 에바를 곁들이고, 어린 숫양에는 원하는 만큼 곁들여 바치고, 밀가루 한 에바에는 기름 한 힌을 곁들여 바쳐야 한다.

12 왕이 스스로 하고 싶어서 번제물이나 a) 화목제물을 주에게 바치려고 하면, 그에게 동쪽으로 난 대문을 열어 주어야 한다. 그는 안식일에 자신의 번제물이나 화목제물을 바친 것과 같이 하고, 밖으로 나간 다음에는 그 문을 닫아야 한다." (a. 또는 친교제물)

13 <매일 바치는 제사> "또 너는 매일 주에게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양 하나를 번제물로 바쳐야 한다. 너는 아침마다 그것을 바쳐야 한다.

14 아침마다 바치는 번제물에는 밀가루 육분의 일 에바와 그것을 반죽할 기름 삼분의 일 힌을 곁들여 바쳐야 한다. 이것이 주에게 바치는 곡식제물로서 영원히 지킬 규례이다.

15 이렇게 제사장들은, 아침마다 어린 양과 곡식제물과 기름을 준비하여, 정규적으로 드리는 번제제물로 바쳐야 한다."


16 <왕과 그의 토지>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만일 왕이 자신의 아들 가운데서 어떤 아들에게 유산을 떼어서 선물로 주면, 그것은 아들의 재산이 된다. 이런 것은 유산으로서 아들의 재산이 된다.

17 그러나 만일 왕이 어떤 신하에게 유산을 떼어서 선물로 주면, 그것은 희년까지만 그 신하의 소유가 되고, 희년이 지나면 왕에게로 되돌아 같다. 왕의 유산은 그의 아들들의 것으로서, 오직 그들의 차지가 되어야 한다.

18 왕은 백성의 유산을 빼앗고 그들을 폭력으로 내쫓아서, 그들의 유산을 차지해서는 안 된다. 왕은 자신의 재산만을 떼어서, 자식들에게 유산으로 나누어 주어야 한다. 그래서, 내 백성 가운데서는 아무도, 자신의 재산을 잃고 멀리 흩어져 다니는 일이 없게 하여라."

19 <성전 부엌> 그런 다음에 그가 나를 데리고 중문 곁에 있는 통로로, 북쪽에 있는 제사장들의 거룩한 방에 이르렀는데, 거기에서 보니, 그 거룩한 방들의 뒤면 서쪽에 빈 터가 하나 있었다.

20 그가 나에게 일러 주었다. "여기가 제사장들이 속건제물과 속죄제물을 삶으며, 곡식제물을 굽는 장소다. 그들이 그 제물을 바깥 뜰로 들고 나갔다가 그 거룩한 제물에 백성이 해를 입게 하는 일이 없게 하려고 한 것이다."


21 또 그가 나를 바끝 뜰로 데리고 나가서, 그 뜰의 네 구석으로 나를 데리고 다녔는데, 보니, 구석마다 뜰이 하나씩 있었다.

22 그 뜰의 네 구석에는 담으로 둘린 작은 뜰들이 있었고, 그 길이는 마흔 자요 너비는 서른 자였다. 이렇게 네 뜰의 크기가 같았다.

23 그 작은 네 뜰에는 돌담이 들러쳐 있었고, 그 돌담 밑으로 돌아가며, 고기를 삶는 솥이 걸려 있었다.

24 그가 내게 일러주었다. "이 곳은 성전에서 시중드는 사람들이 백성의 희생제물을 삶는 부엌이다."


[말씀묵상]

45:18절부터 시작된 절기에 대한 규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약의 모든 절기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완성될 내용을 가르쳐 주는 계시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안식일과 초하루에 지켜야할 제사와 절차 등을 설명하는데 군주의 역할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왕으로서 나라를 정의와 공의로 통치하는 것만이 아니라 제사장이 제사를 드리기 위해 준비하며 환경을 만들어 주도록 하신 것입니다.

나라의 왕으로 군림하는 존재가 아닌 하나님 앞에서 왕도 속죄를 받아야 할 죄인이며 제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드러내야 할 자인 것입니다. 어떤 특권이 있거나 의무에서 예외됨이 없습니다. 일반 백성들과 같이 하나님의 정하신 법에 의해 순종해야 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여기 제사를 드릴 때 특이한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안식일과 초하루에 열리는 동문은 왕만 출입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반 백성들은 이 문 입구에서 예배할 수 있습니다. 군주가 자원제를 드릴 경우에도(12절) 이 동문을 출입하게 했습니다. 왜 백성들은 동문을 출입할 수 없습니까? 앞서 44장에서 보았듯이 그곳으로 하나님 여호와께서 들어와 계시기 때문입니다(44:3절). 그래서 왕이 그곳에 들어와 중보자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일어날 화해와 구원을 예표하는 내용입니다.

어느 누구도 하나님 앞에 스스로 설 수 없습니다. 오직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그 가치가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신자로서의 모습은 군주가 아들에게 상속하는 것을 통하여 분명하게 확인됩니다. 군주는 자신의 기업을 자기의 아들에게만 선물로 주어 기업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일 종에게 주었다면 희년에 반드시 군주에게로 돌아가야 합니다. 결코 종의 기업으로 이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 기업의 상속에 대한 규례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된 신자들이 갖게 될 신분과 특권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신자는 하늘의 것,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고 영원한 나라를 기업으로 받은 하나님의 아들들입니다.

18절에 중요한 설명이 있는데 이렇게 받은 기업은 결코 빼앗기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이 기업을 주신 군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것으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남의 것을 빼앗아 주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늘의 것, 하늘 아버지로부터 받은 자기 산업이지 세상으로부터 빼앗은 것이 아닙니다. 유한한 것, 빼앗기는 것을 소유한 자들은 아들이 아닌 종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신자는 하나님의 아들들입니다.

19절부터 마지막까지는 성전의 부속 건물로서 희생 제물을 삶는 부엌에 대한 소개입니다. 부엌은 제사장이 사용하는 것과 성전에서 수종드는 자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총 5개의 부엌이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곳에서 제사장이 제물을 삶거나 굽도록 하신 이유가 성물을 바깥뜰로 가지고 나가더라도 백성들을 거룩하게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제사장을 위하여 부엌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엘리의 아들들이 이 사실을 거역했습니다. 제사를 드리고 고기를 삶을 때 갈고리로 걸려 나오는 것으로 자기 것을 삼았고 기름을 태우기 전에 삶은 고기를 원하지 않고 날 것을 원하신다고 하면서 제물을 빼앗았던 것입니다(삼상2:13-17). 제사장만이 제물을 삶아서 먹어야 하지만 이들은 삶기 전의 것을 요구하며 하나님의 제사를 멸시하였던 것입니다. 제사장임에도 자신의 생각과 욕심을 버리지 못하여 하나님을 거역한 것입니다. 성전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왕이시며 제사장이시고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완성하시고 구원자가 되셨습니다. 그 은혜로 살고 있음을 잊지 마시고 순종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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