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6장

2020년 7월 17일

에스겔 6장



[말씀읽기]

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산을 향하여 그들에게 예언하여

3 이르기를 이스라엘 산들아 주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주 여호와께서 산과 언덕과 시내와 골짜기를 향하여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나 곧 내가 칼이 너희에게 임하게 하여 너희 산당을 멸하리니

4 너희 제단들이 황폐하고 분향제단들이 깨뜨려질 것이며 너희가 죽임을 당하여 너희 우상 앞에 엎드러지게 할 것이라

5 이스라엘 자손의 시체를 그 우상 앞에 두며 너희 해골을 너희 제단 사방에 흩으리라


6 내가 너희가 거주하는 모든 성읍이 사막이 되게 하며 산당을 황폐하게 하리니 이는 너희 제단이 깨어지고 황폐하며 너희 우상들이 깨어져 없어지며 너희 분향제단들이 찍히며 너희가 만든 것이 폐하여지며

7 또 너희가 죽임을 당하여 엎드러지게 하여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게 하려 함이라

8 그러나 너희가 여러 나라에 흩어질 때에 내가 너희 중에서 칼을 피하여 이방인들 중에 살아 남은 자가 있게 할지라

9 너희 중에서 살아 남은 자가 사로잡혀 이방인들 중에 있어서 나를 기억하되 그들이 음란한 마음으로 나를 떠나고 음란한 눈으로 우상을 섬겨 나를 근심하게 한 것을 기억하고 스스로 한탄하리니 이는 그 모든 가증한 일로 악을 행하였음이라

10 그 때에야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내가 이런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겠다 한 말이 헛되지 아니하니라


11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너는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말할지어다 오호라 이스라엘 족속이 모든 가증한 악을 행하므로 마침내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망하되

12 먼 데 있는 자는 전염병에 죽고 가까운 데 있는 자는 칼에 엎드러지고 남아 있어 에워싸인 자는 기근에 죽으리라 이같이 내 진노를 그들에게 이룬즉

13 그 죽임 당한 시체들이 그 우상들 사이에, 제단 사방에, 각 높은 고개 위에, 모든 산 꼭대기에,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무성한 상수리나무 아래 곧 그 우상에게 분향하던 곳에 있으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14 내가 내 손을 그들의 위에 펴서 그가 사는 온 땅 곧 광야에서부터 디블라까지 황량하고 황폐하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말씀묵상]

5장까지 에스겔의 무언극으로 보여 주었던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나게 될 것인지를 말씀하십니다. 우선 산들에 대한 심판이 선포됩니다. 우상 숭배의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산당을 멸하시는데 이방의 우상을 섬기는 장소였고 결국 이방민족을 멸하지 못한 결과 혼합적인 제사를 드리는 원인이 되었던 곳입니다. 이것들을 파괴하시고 심판하심으로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게 하려 하신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어떤 모습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 사실을 죄인들이 깨닫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범죄로 인해 포로로 잡혀가는 처지입니다. 멸망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깨닫도록 하는데 항복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이 세상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에 일어나는 현상을 보며, 혹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보며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엄청난 삶의 변화를 겪습니다. 아무도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신자들은 말로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로 고백하지만 실제 삶에서 하나님께로 집중하며 그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에 더 관심을 갖습니다. 자신의 가치와 능력이 아직은 더 커 보이기 때문입니다. 늘 말씀드리는 내용이지만 신자들에게 생존은 의미가 없습니다. 오래 사느냐, 병이 있느냐, 어떻게 죽느냐, 행복하게 사느냐, 등등은 세상의 기준과 가치로 말하는 것들입니다. 신자들에게는 지금 하나님이 주인으로 계시냐, 하늘의 것, 영원한 것을 삶의 진짜 가치로 여기고 있느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이 나로 하여금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있는가, 이러한 삶이 있을 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통하여 얼마나 하나님과 멀어져 있는지, 진정한 삶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깨닫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그 방법이 지금 멸망이며 포로로 잡혀가는 것입니다. 결코 멸망이나 고난이 목적이 아닙니다. 자신의 상황들을 통하여 하나님을 기억하도록 하시고 스스로 자신의 죄악을 고백하며 한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9절). 그래서 재앙을 내리심이 헛되지 아니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을 고백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자들, 하나님의 백성들이 맺어내게 되는 열매입니다. 스스로 아무 것도 해 내지 못합니다. 알아서 잘하는 존재가 못됩니다. 그러겠다고, 그럴 수 있다고 우긴 자들이 바리새인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해낸 것으로 책망만 받았을 뿐입니다. 은혜로 주어져야 하고 긍휼을 얻는 것만이 살 길임을 알아야 하기에 철저하게 무너져 내려야 하고 무가치함이 드러나야 하는 것입니다. 11-13절의 모습이 바로 이스라엘이 처하게 될 모습인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여호와가 누구신지, 어떤 분이신지를 고백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우리를 이끄실 것입니다. 지금 그렇게 이끄시는 중입니다. 어떠한 처지에 있던지 말씀에 집중하시고 하나님의 일하심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그래서 나의 모습에 한탄스러움이 보이고, 나에게 있는 산당들이 파괴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회가 산당일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나를 만족시키는, 나를 위한 장소가 될 때 그렇습니다. 지금 모이지 못하게 된 것이 지금까지 교회를 산당으로 만들어 왔던 세속화된 기독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일 수 있습니다. 모이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나의 고백이 어떠한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게 하시는 은혜가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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