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3

2018년 11월 30일

에스더 3장



*말씀읽기

1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이 올려 함께 있는 모든 대신 위에 두니

2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하들이 다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3 대궐 문에 있는 왕의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왕의 명령을 거역하느냐 하고

4 날마다 권하되 모르드개가 듣지 아니하고 자기는 유다인임을 알렸더니 그들이 모르드개의 일이 어찌 되나 보고자 하여 하만에게 전하였더라

5 하만이 모르드개가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함을 보고 매우 노하더니


6 그들이 모르드개의 민족을 하만에게 알리므로 하만이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아하수에로의 온 나라에 있는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 하더라

7 아하수에로 왕 제십이년 첫째 달 곧 니산월에 무리가 하만 앞에서 날과 달에 대하여 부르 곧 제비를 뽑아 열두째 달 곧 아달월을 얻은지라

8 하만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아뢰되 한 민족이 왕의 나라 각 지방 백성 중에 흩어져 거하는데 그 법률이 만민의 것과 달라서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아니하오니 용납하는 것이 왕에게 무익하니이다

9 왕이 옳게 여기시거든 조서를 내려 그들을 진멸하소서 내가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일을 맡은 자의 손에 맡겨 왕의 금고에 드리리이다 하니

10 왕이 반지를 손에서 빼어 유다인의 대적 곧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에게 주며


11 이르되 그 은을 네게 주고 그 백성도 그리하노니 너의 소견에 좋을 대로 행하라 하더라

12 첫째 달 십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어 하만의 명령을 따라 왕의 대신과 각 지방의 관리와 각 민족의 관원에게 아하수에로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쓰되 곧 각 지방의 문자와 각 민족의 언어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치니라

13 이에 그 조서를 역졸에게 맡겨 왕의 각 지방에 보내니 열두째 달 곧 아달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모든 유다인을 젊은이 늙은이 어린이 여인들을 막론하고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또 그 재산을 탈취하라 하였고

14 이 명령을 각 지방에 전하기 위하여 조서의 초본을 모든 민족에게 선포하여 그 날을 위하여 준비하게 하라 하였더라

15 역졸이 왕의 명령을 받들어 급히 나가매 그 조서가 도성 수산에도 반포되니 왕은 하만과 함께 앉아 마시되 수산 성은 어지럽더라


*말씀묵상

아각 사람 하만의 지위가 높아지는 한 편 유다인인 모르드개는 이를 인정하지 않음으로 모함을 받아 유다 민족이 멸절하게 되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아각은 아말렉의 왕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만은 아말렉 왕족의 후예가 됩니다. 결국 모르드개가 베냐민 사람 기스의 후손으로 소개되고 있는 것은 바로 기스의 아들이었던 사울이 아말렉왕 아각을 살리고 완전히 멸하지 못한 사건(삼상15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크게 본다면 사탄의 세력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공격하며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성취되지 못하도록 하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런 싸움이야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되는 것으로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이 말은 단순한 승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계획하심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알게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신자로서의 삶에서 놓치는 부분입니다. 신자들의 행복과 만족은 이기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이기는 것은 모든 것을 잃을 때에도 맛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얻는 것, 나에게 기쁨을 주는 것, 만족하는 것, 원수를 물리치고 승리하는 것만이 우리가 얻어야 할 결과는 아닌 것입니다.

승리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성취되어 그에 합당한 결과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결과를 향하여 가는 지금의 과정이 우리의 생각과 너무 다르다는 것입니다. 힘들고 괴롭고 억울한 시간들입니다. 본문에서도 모르드개의 보상이 있어야 할 것 같은 사건이 있고 난 후에 오히려 하만으로 인한 모르드개의 난처한 상황이 펼쳐졌고 게다가 그 영향은 상상할 수 없는 지경으로 나아갔다는 사실입니다. 억울한 것입니다.

따라서 신자들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에 대해 해결과 승리와 좋은 결과에 집착하는 것에 앞서, 나를 통하여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섭리를 먼저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기를 바랍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 감당해야 할 상황들 속에서 어떠한 생각과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까? 열심을 다해 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하나님의 뜻이 들어가 있습니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인정하십니까? 힘들다고 한탄만 하는 것은 아닙니까? 왜 나에게 이러한 일들을 주신 것이냐는 의문을 갖지는 않습니까?

어떠한 상황이든 그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있다는 사실입니다. 성공 실패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 성취되는 삶입니다. 에스더가 왕비가 된지 4년 정도 지난 후입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 갈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하심은 남아 있던 아말렉의 후손을 움직이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모르드개를 위시하여 유다인들에게 고생하도록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 아말렉과 대대로 싸우시겠다는 약속을 이루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이 사실은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신25:19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어 차지하게 하시는 땅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사방에 있는 모든 적군으로부터 네게 안식을 주실 때에 너는 천하에서 아말렉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리라 너는 잊지 말지니라

안식을 주실 때에 아말렉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리라는 말은 잘 싸워 없애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해 믿고 신뢰하라는 말입니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성취됩니다. 하나님의 대대로 싸우시겠다는 약속을 분명하게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우리의 싸움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신자로서 이러한 믿음으로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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