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3장

2018년 10월 30일

에스라 3장



*말씀읽기

1 이스라엘 자손이 각자의 성읍에 살았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인지라

2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와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그의 형제들이 다 일어나 이스라엘 하나님의 제단을 만들고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율법에 기록한 대로 번제를 그 위에서 드리려 할새

3 무리가 모든 나라 백성을 두려워하여 제단을 그 터에 세우고 그 위에서 아침 저녁으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며

4 기록된 규례대로 초막절을 지켜 번제를 매일 정수대로 날마다 드리고

5 그 후에는 항상 드리는 번제와 초하루와 여호와의 모든 거룩한 절기의 번제와 사람이 여호와께 기쁘게 드리는 예물을 드리되


6 일곱째 달 초하루부터 비로소 여호와께 번제를 드렸으나 그 때에 여호와의 성전 지대는 미처 놓지 못한지라

7 이에 석수와 목수에게 돈을 주고 또 시돈 사람과 두로 사람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기름을 주고 바사 왕 고레스의 명령대로 백향목을 레바논에서 욥바 해변까지 운송하게 하였더라

8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이른 지 이 년 둘째 달에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와 다른 형제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무릇 사로잡혔다가 예루살렘에 돌아온 자들이 공사를 시작하고 이십 세 이상의 레위 사람들을 세워 여호와의 성전 공사를 감독하게 하매

9 이에 예수아와 그의 아들들과 그의 형제들과 갓미엘과 그의 아들들과 유다 자손과 헤나닷 자손과 그의 형제 레위 사람들이 일제히 일어나 하나님의 성전 일꾼들을 감독하니라

10 건축자가 여호와의 성전의 기초를 놓을 때에 제사장들은 예복을 입고 나팔을 들고 아삽 자손 레위 사람들은 제금을 들고 서서 이스라엘 왕 다윗의 규례대로 여호와를 찬송하되


11 찬양으로 화답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이르되 주는 지극히 선하시므로 그의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 하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성전 기초가 놓임을 보고 여호와를 찬송하며 큰 소리로 즐거이 부르며

12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나이 많은 족장들은 첫 성전을 보았으므로 이제 이 성전의 기초가 놓임을 보고 대성통곡하였으나 여러 사람은 기쁨으로 크게 함성을 지르니

13 백성이 크게 외치는 소리가 멀리 들리므로 즐거이 부르는 소리와 통곡하는 소리를 백성들이 분간하지 못하였더라


*말씀묵상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이 드디어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합니다. 돌아온 목적이 성전 건축이었기에 이들은 돌아온 해 7월에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여 제사를 드리기 시작하며 준비를 했습니다. 7월 초하루에 번제를 드렸다고 했지만 준비와 함께 상번제를 드리는 것은 그 전부터 해 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장본인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가지고 돌아온 자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2장에서 돌아온 명단이 그것을 말해 주고 있었고, 3장에서는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 과정에서 율법과 규례를 따라 진행하며, 솔로몬 성전을 지을 때처럼 준비하는 모습(7절, 대상22:4), 레위 제사장들의 찬양과 울음, 백성들의 함성 등으로 알 수 있습니다. 왜 이 사실이 중요합니까? 지금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에게 있어서 이 사실이 확인되지 않으면 정체성이 바로 세워지지 않게 됩니다. 보통 사람들은 내가 누구인가,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존재론적 질문을 하곤 합니다. 왜 이런 질문을 합니까? 지금 내가 잘 가고 있는가를 판단해 보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열심을 다해 살고 있는 나의 삶에 가치가 있는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바른 목적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확인을 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생각을 하며 자신의 삶을 관리합니다. 그러나 그 기준과 목적에 있어서 신자들이 일반 사람들과 다른 점은 바로 하나님의 약속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누구인가를 확인하는 것은 지금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누구에 의해서 살아가고 있느냐입니다. 어디로 가고 있느냐를 확인하는 것도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누구에 의해 인도되고 있느냐입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다는 사실로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는 자들이 신자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땅으로 돌아와서 각자의 성읍에 살게 되었는데 돌아왔다는 것으로 그들의 삶이 확인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모여서 성전을 건축해야 했고 그 과정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세움으로 자신들이 누구인가를 확인해야 했던 것입니다. 자신들의 삶이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에 따라서 성전을 짓는 자들로 부름 받았음을 드러내야 했던 것입니다.

애굽-가나안-포로-귀환-회복의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약속과 성취를 보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관계 회복입니다. 이것이 성전을 중심으로 확인토록 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성전 재건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언약 성취의 예표적 사건입니다. 결국 완성될 성전인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성전 지대를 본 사람들이 대성통곡을 하였지만 여러 사람들은 기쁨으로 크게 함성을 질렀다고 합니다. 지금의 것이 불완전하고 미미하지만 완성될 것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구원과 인도하심을 보게 하신 것입니다. 신자들의 기대와 믿음이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은 세상에서 그저 그런 모습이지만 그것이 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나의 삶에 역사하는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이 신자의 정체성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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