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8장
- 주언약교회

- 2022년 5월 31일
- 5분 분량
제목: 아이성과 에발산
[말씀읽기]
1 <아이 성의 붕괴>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 겁내지 말아라 ! 군인들을 다 동원하여 아이 성으로 쳐올라가거라. 보아라, 내가 아이의 왕과 백성과 성읍과 땅을 다 네 손에 넘겨 주었다.
2 너는 아이 성과 그 왕에게도 여리고와 그 왕에게 한 것처럼 하고, 오직 전리품과 가축은 너희가 가져라. 성 뒤쪽에 군인들을 매복시켜라."
3 여호수아가 군인들을 다 동원하여, 아이 성으로 쳐올라갔다. 여호수아는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을 틈타 보내면서,
4 그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너희들은 성 뒤로 가서, 성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에 매복하고, 모두들 공격할 준비를 갖추어라.
5 나와 함께 있는 모든 군인은 그 성으로 접근하겠다. 아이 성 사람들이 우리와 싸우려고 나오면, 우리는 지난번과 같이 뒤돌아서 도망칠 것이다.
6 그들은 우리를 뒤쫓고, 우리는 그들을 성 밖으로 이끌어 낼 것이다. 그들은 도망하는 우리를 보고서, 자기들끼리, 지난번과 같이 우리 앞에서 도망한다고 말할 것이다.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거든,
7 너희는 매복하고 있던 곳에서 일어나서, 그 성을 점령하여라. 주 너희 하나님이 그 성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실 것이다.
8 성을 점령하거든, 주께서 하신 말씀을 따라서 그 성을 불태워라. 내가 너희에게 내린 명령이니, 명심하여라."
9 여호수아가 그들을 보내니, 그들이 매복할 곳으로 가서, 아이 성 서쪽, 베델과 아이 성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여호수아는 그 날 밤을 군인들과 함께 잤다.
10 여호수아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군인들을 점호하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그들 앞에서 아이 성을 향하여 쳐올라갔다.
11 그와 함께 있던 군인들이 모두 쳐올라가서 성 앞에 다다랐다. 그들은 아이 성의 북쪽에 진을 쳤다. 그와 아이 성 사이에는 한 골짜기가 있었다.
12 그는 오천 명을 뽑아서 아이 성의 서쪽, 베델과 아이 성 사이에 매복시켰다.
13 이렇게 군인들은 모두 성 북쪽에 본진을 치고, 복병은 성의 서쪽에 배치하였다. 여호수아는 그 날 밤을 골짜기에서 보냈다.
14 아이 성의 왕이 여호수아의 군대를 보고, 그 성의 장정들과 함께 서둘러 일찍 일어나서, 이스라엘과 맞서 싸우려고 모두 아라바 앞의 싸움터로 나아갔다. 그러나 그는 성 뒤에 그를 칠 복병이 있는 줄은 미처 알지 못하였다.
15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온 군대가 그들 앞에서 패하는 척하며 광야 길로 도망쳤다.
16 그러자 성 안에 있는 모든 백성이 동원되어, 그들을 따라잡으려고 여호수아의 뒤를 쫓았다. 그들은 성으로부터 멀리 떨어졌다.
17 아이 성과 a) 베델에는 이스라엘 군대를 추격하지 않고 남아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그들은 성문을 열러 둔 채 이스라엘 군대를 추격하였다. (a. 70인역에는 베델이 없음)
18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쥐고 있는 단창을 들어 아이 성 쪽을 가리켜라. 내가 그 성을 네 손에 넘겨 준다." 여호수아는 들고 있던 단창을 들어, 아이 성 쪽을 가리켰다.
19 그가 손을 쳐든 순간, 복병들이 잠복하고 있던 그 곳에서 재빨리 일어나서 돌진하여 들어가 성을 점령하고, 순식간에 그 성에 불을 놓았다.
20 아이 성 사람들이 뒤를 돌아보니, 연기가 그 성에서 하늘로 치솟고 있었다. 그들은 어느 곳으로도 도망할 수 없게 되었다. 광야로 도망하는 척하던 이스라엘 군대는 뒤쫓던 사람들에게로 돌아섰다.
21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 사람은, 복병이 그 성을 점령하고, 연기가 그 성에서 치솟는 것을 보고는, 돌이켜서 아이 성의 사람들을 무찔렀다.
22 복병들도 아이 성의 사람들과 맞서려고 성 안에서 나왔다. 이제 아이 성 사람들은 앞 뒤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가운데 놓이게 되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을 쳐죽였으며, 그들 가운데서 살아 남거나 도망한 사람이 없었다.
23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이 성의 왕만은 사로잡아 여호수아에게로 끌고 왔다.
24 이스라엘 사람은 광야 벌판에서 자기들을 뒤쫓던 모든 아이 성 주민을 다 죽였다. 그들이 모두 칼날에 쓰러지자, 온 이스라엘 군대는 아이 성으로 돌아와서, 성에 남은 사람을 칼로 죽였다.
25 그 날 아이 성 사람 남녀 만 이천 명을 모두 쓰러 뜨렸다.
26 여호수아는, 아이 성의 모든 주민을 b)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칠때까지, 단창을 치켜든 그의 손을 내리지 않았다. (b. 2:10절의 주를 볼 것)
27 오직 가축과 그 성의 전리품은,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신 말씀대로 이스라엘이 차지하였다.
28 여호수아는 아이 성을 불질러서 황폐한 흙더미로 만들었는데, 오늘날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
29 여호수아는, 아이 성의 왕을 저녁때까지 나무에 매달아 두었다가 해가 질 때에 사람들에게 명령을 내려, 나무에서 그의 주검을 끌어내려 성문 어귀에 내버리게 하였다. 사람들이 주검 위에 큰 돌무더기를 쌓았는데, 그것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30 <에발 산에서 율법을 낭독하다> 그 뒤에, 여호수아는 에발 산 위에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섬기려고 제단을 쌓았다.
31 그것은 주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한 대로, 또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자연석으로 쌓은 제단이었다. 그들은 그 위에서 번제와 화목제를 주께 드렸다.
32 거기에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자손이 보는 앞에서 모세가 쓴 모세의 율법을 그 돌에 새겼다.
33 온 이스라엘 백성은 장로들과 지도자들과 재판장들과 이방 사람과 본토 사람과 함께 궤의 양쪽에 서서, 주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 제사장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백성의 절반은 그리심 산을 등지고 서고, 절반은 에발 산을 등지고 섰는데, 이것은 전에 주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하려고 할 때에 명령한 것과 같다.
34 그 뒤에 여호수아는 율법책에 기록된 축복과 저주의 말을, 일일이 그대로 낭독하였다.
35 모세가 명령한 것 가운데서,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자들과 아이들, 그리고 그들 가운데 같이 사는 이방 사람들 앞에서, 여호수아가 낭독하지 않은 말씀은 하나도 없었다.
[말씀묵상]
가나안의 정복이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이며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이스라엘의 그의 백성됨이 목적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결과로 아이성 정복에 실패를 합니다. 여호와의 전쟁으로 진멸전쟁이며 하나님께 바쳐진 전쟁이라는 사실을 새기지 못하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고 능력으로 자랑을 만드는 죄악을 저지른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모습은 당연히 제거되어야 했고 대표로 아간 가문이 아골 골짜기에서 진멸되고 맙니다.
이렇게 가나안은 진멸(히, 헤렘)이라는 의미를 가진 곳입니다. 진멸은 하나님께 바침을 의미합니다. 가나안이 그렇게 되지 못하고 이스라엘에 남게 되면 이스라엘이 그렇게 되어야 했던 것입니다(6:18, 7:12). 이렇게 자신의 것들이 진멸되고 나서야 하나님께서는 아이성을 점령하게 하십니다.
치밀한 계획을 세우시고 준비하도록 하십니다. 하나님의 주도적인 인도하심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성읍 뒤에 매복하는 팀을 두어 앞에서 도망할 때 뒤에서 성을 공격하도록 하는 작전입니다. 이 작전이 성공하여 아이성을 차지하게 됩니다. 자신들이 했을 때보다 10배가 많은 수로 이긴 것입니다. 더 많아서 이긴 것이 아니라 수에 달려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교만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실패했고 이번에는 아이성에서 그런 모습이 나오게 됩니다. 이로 인해 아이성의 왕은 저주받은 모습으로 저녁까지 나무에 매달려 있게 됩니다(신21:22-23).
아이성 싸움은 이렇게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의 전쟁이 어떤 전쟁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결코 인간의 싸움이 아니며 힘과 능력의 싸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오히려 제거되어야 할 저주의 모습일 뿐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와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내용입니다. 그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가나안을 소유한 자들이 드러내야 할 모습은 그곳이 죽음의 땅이며 저주의 땅으로 하나님 앞에서 진멸되어야 할 가치들임을 보이는 것입니다. 결코 그들과 같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성을 점령한 후에 에발산에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하신 것입니다. 여기서도 중요한 것이 쇠연장으로 다듬지 않은 새 돌로 제단을 만들게 하신 것입니다. 인간의 노력과 능력이 가미되지 않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왜 저주의 산 에발산에서 제사를 드리게 하십니까? 축복의 산인 그리심산에서 제사를 드려야 하지 않나요?
그러나 제사는 당연히 저주받은 쪽, 즉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못하고 죄인들이 된 자들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은 율법을 통하여 축복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주가 있게 될 것이고 이를 위한 희생이 베풀어져야 함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신27장에서 말씀한 대로 두 산에 나누어 선 이스라엘 백성들은 저주의 내용이 선포될 때 아멘으로 화답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28장의 축복의 내용들을 듣게 되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다 지켜 행했을 경우에 주어지는 것들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그 이후에 나오는 모든 저주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결국 모든 율법을 받은 자들은 저주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에발산의 제사는 복된 제사이며 은혜의 제사가 됩니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예표하는 제사입니다. 그로 인해 저주를 담당하도록 하시고 그 은혜를 얻게 하신 것입니다. 지금 가나안의 삶이며 신자들의 삶을 살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이 은혜를 알고 구원의 주를 신뢰하는 자들이 행복한 자들입니다. 이런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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