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0장
- 주언약교회
- 2022년 11월 15일
- 3분 분량
[말씀읽기]
1 블레셋 사람들과 이스라엘이 싸우더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다가 길보아 산에서 죽임을 당하여 엎드러지니라
2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과 그 아들들을 추격하여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를 죽이고
3 사울을 맹렬히 치며 활 쏘는 자가 사울에게 따라 미치매 사울이 그 쏘는 자로 말미암아 심히 다급하여
4 사울이 자기의 무기를 가진 자에게 이르되 너는 칼을 빼어 그것으로 나를 찌르라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이 와서 나를 욕되게 할까 두려워하노라 그러나 그의 무기를 가진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행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매 사울이 자기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러지니
5 무기 가진 자가 사울이 죽는 것을 보고 자기도 칼에 엎드러져 죽으니라
6 이와 같이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그 온 집안이 함께 죽으니라
7 골짜기에 있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그들의 도망한 것과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다 죽은 것을 보고 그 성읍들을 버리고 도망하매 블레셋 사람들이 와서 거기에 거주하니라
8 이튿날에 블레셋 사람들이 와서 죽임을 당한 자의 옷을 벗기다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길보아 산에 엎드러졌음을 보고
9 곧 사울의 옷을 벗기고 그의 머리와 갑옷을 가져다가 사람을 블레셋 땅 사방에 보내 모든 이방 신전과 그 백성에게 소식을 전하고
10 사울의 갑옷을 그들의 신전에 두고 그의 머리를 다곤의 신전에 단지라
11 길르앗야베스 모든 사람이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행한 모든 일을 듣고
12 용사들이 다 일어나서 사울의 시체와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거두어 야베스로 가져다가 그 곳 상수리나무 아래에 그 해골을 장사하고 칠 일간 금식하였더라
13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14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 주셨더라
[말씀묵상]
10장의 내용은 사울 왕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어떻게 죽었는지, 죽은 이유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8장까지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족보를 서술했고, 9장에서는 포로에서 돌아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정착했던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과 성전봉사자들을 보여주고, 10장에서 갑자기 사울의 족보와 함께 과거로 돌아가 어떻게 다윗이 왕이 되었는지를 기록합니다.
본 내용은 삼상 31장의 내용과 거의 비슷합니다. 길보아 산에서 블레셋 군대와 싸우는데 처참하게 패배하는 내용입니다. 3절을 보면 쫓기던 사울이 부상을 입게 되었는데 무기를 가진 자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하지만 하지 못하자 스스로 자기 칼에 엎드려 죽고 맙니다.
그리고 그의 시신은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 심한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 갑옷은 벗겨서 자신들의 신전에 두고 머리는 다곤의 신전에 매달아 놓습니다. 이를 안 길르앗야베스 사람들이 그 시신을 가져다가 장사하고 7일간 금식하며 예를 갖추는 모습을 보입니다. 삼상11장을 보면 전에 암몬으로부터 사울이 이들을 지켜준 일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용사들이 위험을 무릎쓰고 시신을 가져다가 장례를 치른 것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렇게 사울이 처참하게 아들 셋과 함께 죽게 된 일에 대해 역사가는 여호와께 범죄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13절).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였고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여호와께 묻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하여 세워진 왕입니다. 우리에게도 왕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사무엘은 서운하고 백성들이 원망스러웠지만 하나님께서는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왕인 나를 버린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결과적으로 사울은 이스라엘이 세상을 좇아서 자신의 욕심을 따라 세운 왕이었던 것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세워진 왕 역시 하나님을 좇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세상의 원리대로 다스린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께 묻지 않고 왕을 요구한 것처럼, 세워진 왕도 결정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세상과 다르지 않은 모습대로 살아간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심판이 있게 되었고 이 나라를 하나님께서 세우신 다윗에게로 넘기셨던 것입니다(14절).
우리는 이러한 모습을 보며 우리의 삶도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합니다. 마땅히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어 하나님을 의지해야 할 자들이지만 세상이 기준이 되고 세상이 요구하는 대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께 묻지 않고, 의지하지 않고 세상을 좇을 때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심판하십니다. 다른 말로 철저하게 빼앗기게 하시고 제거해 나가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기준과 마음에 맞는 자들로 만들어 가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얻어야할 중요한 믿음의 내용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심(시119:105)을 고백하시며 주님만 의지하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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