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0장

2020년 2월11일

역대하 10장


*말씀읽기

[대하 10] 1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으니 이는 온 이스라엘이 그를 왕으로 삼고자 하여 세겜에 이르렀음이더라

2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전에 솔로몬 왕의 낯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망하여 있었더니 이 일을 듣고 여로보암이 애굽에서부터 돌아오매

3 무리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불렀더라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이 와서 르호보암에게 말하여 이르되

4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5 르호보암이 그들에게 대답하되 삼 일 후에 다시 내게로 오라 하매 백성이 가니라


6 르호보암 왕이 그의 아버지 솔로몬의 생전에 그 앞에 모셨던 원로들과 의논하여 이르되 너희는 이 백성에게 어떻게 대답하도록 권고하겠느냐 하니

7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만일 이 백성을 후대하여 기쁘게 하고 선한 말을 하시면 그들이 영원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 하나

8 왕은 원로들이 가르치는 것을 버리고 그 앞에 모시고 있는 자기와 함께 자라난 젊은 신하들과 의논하여

9 이르되 너희는 이 백성에게 어떻게 대답하도록 권고하겠느냐 백성이 내게 말하기를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메운 멍에를 가볍게 하라 하였느니라 하니

10 함께 자라난 젊은 신하들이 왕께 말하여 이르되 이 백성들이 왕께 아뢰기를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우리를 위하여 가볍게 하라 하였은즉 왕은 대답하시기를 내 새끼 손가락이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으니


11 내 아버지가 너희에게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하리라 하소서 하더라

12 삼 일 만에 여로보암과 모든 백성이 르호보암에게 나왔으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이르기를 삼 일 만에 내게로 다시 오라 하였음이라

13 왕이 포학한 말로 대답할새 르호보암이 원로들의 가르침을 버리고

14 젊은 신하들의 가르침을 따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는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더 무겁게 할지라 내 아버지는 가죽 채찍으로 너희를 치셨으나 나는 전갈 채찍으로 치리라 하니라

15 왕이 이같이 백성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 일은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 여호와께서 전에 실로 사람 아히야로 하여금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이르신 말씀을 응하게 하심이더라


16 온 이스라엘은 왕이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아니함을 보고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각각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이여 이제 너는 네 집이나 돌보라 하고 온 이스라엘이 그들의 장막으로 돌아가니라

17 그러나 유다 성읍들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는 르호보암이 그들의 왕이 되었더라

18 르호보암 왕이 역꾼의 감독 하도람을 보냈더니 이스라엘 자손이 저를 돌로 쳐 죽인지라 르호보암 왕이 급히 수레에 올라 예루살렘으로 도망하였더라

19 이에 이스라엘이 다윗의 집을 배반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니라


*말씀묵상

9장까지의 내용은 솔로몬을 통하여 다윗 언약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성전을 중심으로, 성전 건축이 완성됨으로 하나님의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이 성취되었고 그 증거들로 솔로몬의 영광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위대한 왕이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함께 하시는 왕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10장에서부터 하나였던 나라가 갈라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유다 지파와 에브라임을 중심으로 한 나머지, 즉 비유다계가 나뉜 것입니다. 이 두 진영 간의 갈등은 솔로몬이 죽고 갑자기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앞의 내용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다윗왕 때부터 계속 있었던 모습입니다. 그리고 솔로몬 시대에도 이것은 심화되었던 것입니다. 그 모습이 바로 오늘 본문에서 여로보암에 의해 제기된 내용입니다. 4절을 보면 왕의 아버지께서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다,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왕궁과 성전 건축, 기타 수많은 성읍건설(8:1-6) 등으로 백성들은 힘들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솔로몬이 죽고 아들인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지만 모든 이스라엘이 하나가 되어 왕으로 세워진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여로보암을 따르던 10지파의 지지를 얻기 위해 중심지인 세겜으로 간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과의 타협이 조정되지 않아 결국 여로보암과 결별하게 되어 이스라엘은 둘로 나뉘게 됩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러한 나뉨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15절). 왕상 11장을 보면 선지자 아히야를 통하여 여로보암에게 10지파를 다스리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주셨었습니다. 여기에서 분열의 원인을 솔로몬의 우상 숭배임을 분명하게 말합니다. 단지 역대기에서는 다윗과 솔로몬의 잘못을 감춘 상황에서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성취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의 저지르는 상황들이 어떠하든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선포하신 뜻과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 가셨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역대기의 배경에 흐르고 있는 역사관입니다. 이미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 알고 있고 포로생활을 겪은 후에 쓰고 있는 내용입니다. 인간의 죄악된 모습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삶만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이 세상에서 멸절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고 약속이 성취되고 있음을 보았던 것입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인간이 무슨 짓을 해도 하나님의 뜻은 성취된다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약속과 인도하심을 믿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으로만 살 수 있는 존재이며,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을 그렇게 이끄셨음을 역대기는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죽이는 자들을 통하여 구속이 이루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자기의 길을 간다하더라도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은 여전히 죄인들을 향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이 은혜에 항복하는 것이 신자들입니다. 여러분들의 삶에 이 은혜가 확인되고 그 은혜에 부복하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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