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31장

2020년 3월 11일

역대하 31장



*말씀읽기

[대하 31] 1 이 모든 일이 끝나매 거기에 있는 이스라엘 무리가 나가서 유다 여러 성읍에 이르러 주상들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들을 찍으며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과 므낫세 온 땅에서 산당들과 제단들을 제거하여 없애고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각각 자기들의 본성 기업으로 돌아갔더라

2 히스기야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반열을 정하고 그들의 반열에 따라 각각 그들의 직임을 행하게 하되 곧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여호와의 휘장 문에서 섬기며 감사하며 찬송하게 하고

3 또 왕의 재산 중에서 얼마를 정하여 여호와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번제 곧 아침과 저녁의 번제와 안식일과 초하루와 절기의 번제에 쓰게 하고

4 또 예루살렘에 사는 백성을 명령하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몫의 음식을 주어 그들에게 여호와의 율법을 힘쓰게 하라 하니라

5 왕의 명령이 내리자 곧 이스라엘 자손이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과 꿀과 밭의 모든 소산의 첫 열매들을 풍성히 드렸고 또 모든 것의 십일조를 많이 가져왔으며


6 유다 여러 성읍에 사는 이스라엘과 유다 자손들도 소와 양의 십일조를 가져왔고 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별하여 드릴 성물의 십일조를 가져왔으며 그것을 쌓아 여러 더미를 이루었는데

7 셋째 달에 그 더미들을 쌓기 시작하여 일곱째 달에 마친지라

8 히스기야와 방백들이 와서 쌓인 더미들을 보고 여호와를 송축하고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축복하니라

9 히스기야가 그 더미들에 대하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물으니

10 사독의 족속 대제사장 아사랴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백성이 예물을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 시작함으로부터 우리가 만족하게 먹었으나 남은 것이 많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에게 복을 주셨음이라 그 남은 것이 이렇게 많이 쌓였나이다


11 그 때에 히스기야가 명령하여 여호와의 전 안에 방들을 준비하라 하므로 그렇게 준비하고

12 성심으로 그 예물과 십일조와 구별한 물건들을 갖다 두고 레위 사람 고나냐가 그 일의 책임자가 되고 그의 아우 시므이는 부책임자가 되며

13 여히엘과 아사시야와 나핫과 아사헬과 여리못과 요사밧과 엘리엘과 이스마갸와 마핫과 브나야는 고나냐와 그의 아우 시므이의 수하에서 보살피는 자가 되니 이는 히스기야 왕과 하나님의 전을 관리하는 아사랴가 명령한 바이며

14 동문지기 레위 사람 임나의 아들 고레는 즐거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을 맡아 여호와께 드리는 것과 모든 지성물을 나눠 주며

15 그의 수하의 에덴과 미냐민과 예수아와 스마야와 아마랴와 스가냐는 제사장들의 성읍들에 있어서 직임을 맡아 그의 형제들에게 반열대로 대소를 막론하고 나눠 주되


16 삼 세 이상으로 족보에 기록된 남자 외에 날마다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그 반열대로 직무에 수종드는 자들에게 다 나눠 주며

17 또 그들의 족속대로 족보에 기록된 제사장들에게 나눠 주며 이십세 이상에서 그 반열대로 직무를 맡은 레위 사람들에게 나눠 주며

18 또 그 족보에 기록된 온 회중의 어린 아이들 아내들 자녀들에게 나눠 주었으니 이 회중은 성결하고 충실히 그 직분을 다하는 자며

19 각 성읍에서 등록된 사람이 있어 성읍 가까운 들에 사는 아론 자손 제사장들에게도 나눠 주되 제사장들의 모든 남자와 족보에 기록된 레위 사람들에게 나눠 주었더라

20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 이같이 행하되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으니

21 그가 행하는 모든 일 곧 하나님의 전에 수종드는 일에나 율법에나 계명에나 그의 하나님을 찾고 한 마음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말씀묵상

유월절을 성대하게 마친 히스기야 왕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 대한 대우를 개선합니다. 이 개혁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위함이라기보다는 일상적인 제의를 정상화시키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정상화에 가장 큰 내용이 제의를 담당하던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의 생활을 책임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제의를 담당하던 자들에게는 땅이 분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다른 지파들로 하여금 생활을 책임지도록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이 우상 숭배를 함으로 깨지게 됩니다. 생계를 이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무시되고 쫓겨나서 자기 살 길을 찾는 신세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정상화하도록 한 것입니다. 우선 히스기야는 왕으로서 먼저 자신의 재산을 내놓아 제사를 드리는데 필요한 제물을 충당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명령하여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몫의 음식을 주어 율법에 힘쓰도록 합니다. 이에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자손들이 열심으로 십일조를 가져와 더미들이 쌓일 정도가 되었고 관리할 사람들을 세워서 잘 나눠주도록 합니다.

이를 역대기 사가는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으로 행하였고 모든 일에 하나님을 찾고 한 마음으로 행하여 형통하였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좇은 모습에 대해 역사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제사를 드림이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서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만이 하나님이시며 자신들은 그의 백성임을 확인하는 것이 형통의 삶임을 보여 줍니다.

이들의 모습이 지금의 신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지금은 제사가 없어졌기에 이러한 헌금이나 드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또한 제사직을 맡은 자나 레위 사람들도 없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으로 모든 율법적인 제의는 완성이 되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제사장직과 레위 사람의 일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흔히들 제사를 드린다, 제단에 나왔다는 말을 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목사를 제사장이라 하는 것도 무지한 말이 됩니다.

벧전 2:9절에 신자들에게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라고 선언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신자들의 신분이 다 같아진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는 특별하지만 신자들 사이에서는 모두 같은 존재들입니다. 그리고 신자들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입니다. 어느 때, 어떤 시간, 어떤 공간, 어떤 일만이 특별한, 혹은 거룩한 것이 아니라 모든 힘쓰며 애쓰는 삶의 내용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인 것입니다.

십일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이 드린 십일조는 모든 것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으로 구별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백성된 자들은 그 내용과 기준과 정신이 완성이 되어 신자 전체가 하나님의 것인 자들이 되었습니다. 일부분을 떼어 드린다고 삶이 하나님의 것임을 증명하지 않습니다. 그것과 관계없이 하나님이 주인이시며 신자들은 종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율법적인 기준으로 행하며 기뻐하고 감격했던 이들보다(30:25-26) 그 율법이 완성되어 하나님의 백성임을 전인격적으로 고백하는 신자들의 기쁨은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 기쁨과 감사가 넘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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