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4장

2021년 2월 27일

열왕기상 4장



[말씀읽기]

1 솔로몬 왕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고

2 그의 신하들은 이러하니라 사독의 아들 아사리아는 제사장이요

3 시사의 아들 엘리호렙과 아히야는 서기관이요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사관이요

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군사령관이요 사독과 아비아달은 제사장이요

5 나단의 아들 아사리아는 지방 관장의 두령이요 나단의 아들 사붓은 제사장이니 왕의 벗이요


6 아히살은 궁내대신이요 압다의 아들 아도니람은 노동 감독관이더라

7 솔로몬이 또 온 이스라엘에 열두 지방 관장을 두매 그 사람들이 왕과 왕실을 위하여 양식을 공급하되 각기 일 년에 한 달씩 양식을 공급하였으니

8 그들의 이름은 이러하니라 에브라임 산지에는 벤훌이요

9 마가스와 사알빔과 벧세메스와 엘론벧하난에는 벤데겔이요

10 아룹봇에는 벤헤셋이니 소고와 헤벨 온 땅을 그가 주관하였으며


11 나밧 돌 높은 땅 온 지방에는 벤아비나답이니 그는 솔로몬의 딸 다밧을 아내로 삼았으며

12 다아낙과 므깃도와 이스르엘 아래 사르단 가에 있는 벧스안 온 땅은 아힐룻의 아들 바아나가 맡았으니 벧스안에서부터 아벨므홀라에 이르고 욕느암 바깥까지 미쳤으며

13 길르앗 라못에는 벤게벨이니 그는 길르앗에 있는 므낫세의 아들 야일의 모든 마을을 주관하였고 또 바산 아르곱 땅의 성벽과 놋빗장 있는 육십 개의 큰 성읍을 주관하였으며

14 마하나임에는 잇도의 아들 아히나답이요

15 납달리에는 아히마아스이니 그는 솔로몬의 딸 바스맛을 아내로 삼았으며


16 아셀과 아롯에는 후새의 아들 바아나요

17 잇사갈에는 바루아의 아들 여호사밧이요

18 베냐민에는 엘라의 아들 시므이요

19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의 나라 길르앗 땅에는 우리의 아들 게벨이니 그 땅에서는 그 한 사람만 지방 관장이 되었더라

20 유다와 이스라엘의 인구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많게 되매 먹고 마시며 즐거워하였으며


21 솔로몬이 그 강에서부터 블레셋 사람의 땅에 이르기까지와 애굽 지경에 미치기까지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므로 솔로몬이 사는 동안에 그 나라들이 조공을 바쳐 섬겼더라

22 솔로몬의 하루의 음식물은 가는 밀가루가 삼십 고르요 굵은 밀가루가 육십 고르요

23 살진 소가 열 마리요 초장의 소가 스무 마리요 양이 백 마리이며 그 외에 수사슴과 노루와 암사슴과 살진 새들이었더라

24 솔로몬이 그 강 건너편을 딥사에서부터 가사까지 모두, 그 강 건너편의 왕을 모두 다스리므로 그가 사방에 둘린 민족과 평화를 누렸으니

25 솔로몬이 사는 동안에 유다와 이스라엘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각기 포도나무 아래와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평안히 살았더라


26 솔로몬의 병거의 말 외양간이 사만이요 마병이 만 이천 명이며

27 그 지방 관장들은 각각 자기가 맡은 달에 솔로몬 왕과 왕의 상에 참여하는 모든 자를 위하여 먹을 것을 공급하여 부족함이 없게 하였으며

28 또 그들이 각기 직무를 따라 말과 준마에게 먹일 보리와 꼴을 그 말들이 있는 곳으로 가져왔더라

29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되 바닷가의 모래 같이 하시니

30 솔로몬의 지혜가 동쪽 모든 사람의 지혜와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난지라


31 그는 모든 사람보다 지혜로워서 예스라 사람 에단과 마홀의 아들 헤만과 갈골과 다르다보다 나으므로 그의 이름이 사방 모든 나라에 들렸더라

32 그가 잠언 삼천 가지를 말하였고 그의 노래는 천다섯 편이며

33 그가 또 초목에 대하여 말하되 레바논의 백향목으로부터 담에 나는 우슬초까지 하고 그가 또 짐승과 새와 기어다니는 것과 물고기에 대하여 말한지라

34 사람들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러 왔으니 이는 그의 지혜의 소문을 들은 천하 모든 왕들이 보낸 자들이더라


[말씀묵상]

4장은 솔로몬이 왕위를 계승한 후에 사람들을 세워 왕권을 확립한 모습입니다. 신하들과 이스라엘에 열두 지방 관장의 명단을 서술하고 유다와 이스라엘에 평화가 이루어진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20절 이후부터 솔로몬의 영화가 구체적으로 소개되는데 주변국들이 조공을 바치는 모습, 왕궁에서 소모되는 엄청난 양의 식량 소개, 이웃 민족과의 화평, 백성들의 평강, 지방 관장들의 충성 등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 넓은 마음을 주심으로 모든 지혜자들보다 뛰어나 잠언과 노래, 자연에 대한 설명 등을 듣기 위해 사람들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지금 솔로몬이 왕으로 세워지면서 이스라엘에게 임한 놀라운 평화를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 그림은 다윗에게 하신 약속이 이루어진 모습이며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이 성취된 모습입니다.

몇 가지 특징을 살펴보면 신하들 가운데 제사장들이 4명이나 언급됩니다. 이것은 이 왕권이 세상의 정권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이 드러난 왕권임을 보여 줍니다. 즉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베풀어진 나라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이 나라를 어떤 원리와 원칙으로 다스려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앞서 두 창기의 아들 사건이 가르쳐준 내용입니다. 산 아이의 어머니가 보여준 애끓는 마음이 바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보여 주었듯이, 자기의 권리와 욕심을 포기하며 아들을 살려내야만 하는 모습이 바로 솔로몬으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 드러내야 할 기준이고 원리였습니다. 이것을 통치 현장에 제사장을 세움으로 드러내고자 했던 것입니다.

또 하나 솔로몬의 왕권이 보여주는 중요한 모습은 바로 12 지방 관장을 두어 왕과 왕실을 위하여 1년 12달 양식을 공급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 모습은 단순히 왕실이 자기들의 배만 채웠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풍요로움을 보여주는 예표적인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 풍요로움은 다만 왕실만이 아니라 온 유다와 이스라엘이 누렸음을 보여 줍니다(20, 25절). 계22:2절을 보면 하나님 나라에서 누리게 될 모습에 대해 12가지 열매가 매달 맺히는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시사철 풍성함이 끊이지 않는 모습을 바로 솔로몬의 나라, 평강의 나라를 통하여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그림자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이스라엘의 모습은 솔로몬이라는 걸출한 왕이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와 약속의 성취로 말미암아 평화와 풍성함이 주어지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지혜도, 세워진 지방 장관들의 애씀도 이스라엘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솔로몬의 제사나 지혜, 일꾼들의 능력 등을 강조하며 애쓰고 노력하라는 식으로 몰아갑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 목적하는 것을 얻을 것입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추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스라엘이 보여 주고 있는 것은 이러한 목적을 이루도록 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것을 얻었다 하더라도 결코 그 자체를 목적하여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드러난 것이고 약속이 성취된 증거일 뿐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이 갖고 있는 평강, 평화, 평안은 하나님께서 주셨고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나타내는 말이지 전쟁이 없는, 아무런 고난이나 물리적인 고통이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나중에 나오지만 솔로몬이 이러한 나라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세금을 부과하여 백성들의 원성이 컸음을 보여 줍니다(12:4). 물리적 평안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 그러한 평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됨으로 갖는 평강만이 신자들에게 있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보여준 평안은 한시적이었고 곧 없어질 것이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하나님 나라의 풍요함을 맛보도록 한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만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어진 평강과 평안을 소유하여 누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자의 참된 기쁨과 평안을 맛보며 사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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