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6장

2021년 3월 3일

열왕기상 6장



[말씀읽기]

1 <솔로몬이 성전을 짓다>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지 사백팔십 년,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지 사 년째 되는 해 시브월 곧 둘째 달에, 솔로몬은 주의 성전을 짓기 시작하였다.

2 솔로몬 왕이 주께 지어 바친 성전은, 길이가 예순 자이고, 너비가 스무 자이고, 높이가 서른 자이다.

3 성전의 본당 앞에 있는 현관은, 그 길이가 스무 자로서, 그 본당의 너비와 똑같고, 그 너비는 성전 본당 밖으로 열 자를 더 달아냈다.

4 그리고 그는 성전 벽에다가 붙박이창을 만들었는데, 바깥쪽을 안쪽보다 좁게 만들었다.

5 그리고 그 사방에 골방을 만들었다. 성전의 벽, 곧 본당 양 옆과 뒤로는, 쭉 돌아가면서 삼층으로 다락을 만들었다.


6 아래층에 있는 다락은 그 너비가 다섯 자이고, 가운데 층에 있는 다락은 그 너비가 여섯 자이고, 삼층에 있는 다락은 그 너비가 일곱 자이다. 이것은 성전 바깥으로 돌아가면서 턱을 내어서, 골방의 서까래가 성전의 벽에 박히지 않게 하였다.

7 돌은 채석장에서 잘 다듬어낸 것을 썼으므로, 막상 성전을 지을 때에는, 망치나 정 등, 쇠로 만든 어떠한 연장 소리도, 성전에서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8 가운데 층에 있는 골방으로 들어가는 문은 성전의 남쪽 측면에 있으며, 나사 모양의 층계를 따라서, 가운데 층으로 올라가게 하였다. 또 가운데 층에서부터 삼층까지도 나사 모양의 층계를 따라서 올라가게 하였다.

9 이렇게 해서 그는 성전 짓기를 완성하였다. 성전의 천장은 백향목 서까래와 널빤지로 덮었다.

10 또한 성전 전체에다가 돌아가면서 높이가 저마다 다섯 자씩 되는 다락을 지었는데, 백향목 들보로 성전에 연결하였다.


11 주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셨다.

12 "드디어 네가 성전을 짓기 시작하였구나. 네가 내 법도와 율례를 따르고, 또 나의 계명에 순종하여, 그대로 그것을 지키면, 내가 네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한 바를 네게서 이루겠다.

13 또한 나는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그들 가운데서 함께 살겠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결코 버리지 않겠다."

14 솔로몬이 성전 짓기를 마쳤다.

15 <성전 내부 장식;대하3:8-14> 성전의 안쪽 벽에는 바닥에서 천장에 닿기까지 벽 전체에 백향목 널빤지를 입히고, 성전의 바닥에는 잣나무 널빤지를 깔았다.


16 성전 뒤쪽에서 앞쪽으로 스무 자를 재어서, 바닥에서부터 천장의 서까래에 이르기까지 백향목 널빤지로 가로막아서, 성전의 내실, 곧 지성소를 만들었다.

17 내실 앞에 있는 성전의 외실은 그 길이가 마흔 자였다.

18 성전 안쪽 벽에 입힌 백향목에는, 호리병 모양 박과 활짝 핀 꽃 모양을 새겼는데, 전체가 백향목이라서, 석재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19 성전 안에는, 주의 언약궤를 놓아 둘 내실을 마련하였다.

20 성전의 내실 곧 지성소는 길이가 스무 자, 너비가 스무 자, 높이가 스무 자이고, 순금으로 입혔으며, 백향목 제단에도 순금으로 입혔다.


21 솔로몬은 성전 내부도 순금으로 입히고, 지성소 앞에는 금사슬을 드리웠으며, 그 지성소를 모두 금으로 입혔다.

22 그래서 그는 온 성전을 빠진 곳이 전혀 없도록, 금으로 입혔다. 심지어는 성소에 속하여 있는 제단들까지도, 모두 금으로 입혔다.

23 그는 지성소 안에 올리브 나무로 두 개의 그룹을 만들었는데, 높이가 각각 열 자이다.

24 그 한 그룹의 한쪽 날개는 다섯 자, 그룹의 다른 쪽 날개 역시 다섯 자이다. 그 날개의 한 쪽 끝으로부터 다른 쪽 날개의 끝까지는 열 자이다.

25 두 번째 그룹도 열 자이며, 두 그룹이 같은 치수와 같은 모양이었다.


26 이쪽 그룹의 높이도 열 자이고, 저쪽 것도 열 자이다.

27 솔로몬은 그 그룹들을 지성소의 가장 깊숙한 곳에 놓았다. 그룹들의 날개는 퍼져 있어서, 이쪽 그룹의 한 날개는 저쪽 벽에 닿았고, 저쪽 그룹의 한 날개는 이쪽 벽에 닿았다. 그리고 지성소의 중앙에서 그들의 다른 날개들은 서로 닿아 있었다.

28 그는 이 그룹에도 금으로 입혔다.

29 그는 성전의 지성소와 외실의 벽으로 돌아가면서, 그룹의 형상과 종려나무와 활짝 핀 꽃 모양을 새겼다.

30 또 그 성전의 지성소와 외실 마루에도 금으로 입혔다.


31 지성소 어귀에는 올리브 나무로 문을 두짝 만들고, 그 인방과 문설주는 오각형으로 만들었다.

32 그리고 올리브 나무로 만든 문 두짝에는 그룹의 형상과 종려나무와 활짝 핀 꽃 모양을 새겼는데, 그룹 모양과 종려나무 모양 위에도 금으로 입혔다.

33 또 올리브 나무로 본당의 외실 어귀를 만들었는데, 그 문설주는 사각형으로 만들었다.

34 그리고 잣나무로 만든 두 개의 문이 있는데, 한 쪽의 문도 두 부분으로 접히고, 다른 문도 두 부분으로 접히게 되어 있었다.

35 그 위에 그룹들과 종려나무와 활짝 핀 꽃 모양을 새겼는데, 그 위에 고루고루 금을 입혔다.


36 또 성전 앞에다가 안뜰을 만들었는데, 안뜰 벽은 잘 다듬은 돌 세 켜와 두꺼운 백향목 판자 한 켜로 벽을 쳤다.

37 주의 성전 기초를 놓은 것은 솔로몬의 통치 제 사년 시브월이고,

38 성전이 그 세밀한 부분까지 설계한 대로 완공된 것은 제 십일년 불월, 곧 여덟째 달이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 데는 일곱 해가 걸렸다.


[말씀묵상]

오늘 본문은 다윗이 지으려고 했던 성전을 솔로몬에 의해 지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저자는 1절에서 이 성전을 짓기 시작한 시점이 출애굽한지 480년이 된 해에 시작했다고 서술합니다. 이 사실을 언급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성전 건축이 출애굽의 목적을 성취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나오게 하셨습니까? 출애굽으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심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즉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 하나님, 그의 백성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온 세계에 보이신 것입니다. 그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막을 만들도록 하시고 거기에서 거하시면서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지금 성전건축을 통하여 바로 이 사실을 다시 확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께서 계실 곳을 짓고 있는 것입니다. 출애굽해서부터 지금까지 480년 동안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던 성막을 대신하여 그보다 훨씬 더 크고 멋진 성전을 짓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시고 격려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당연히 그렇게 반응하시지 않습니다. 잘한다, 멋지다, 내가 더 너희들에게 복을 주겠다는 격려를 하시는 것이 아니라 12절처럼 말씀을 잘 따르라는 다윗에게 하신 말씀을 반복하실 뿐입니다. 잘 순종하면 다윗에게 한 말을 이루겠고 늘 함께 하고 버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십니다.

그러나 잘 알듯이 솔로몬은 순종하지 못합니다. 다음에 나라도 갈라지고 결국 멸망하여 포로로 잡혀가게 됩니다. 지금의 성전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성막도 성전도 결국 하나님께서 거하시겠다는 약속의 종착역은 아닌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보며 우리는 성경에 말하는 의미와 내용을 잘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시는 말씀들은 완전하게 이루어진 것을 만들어 내도록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도 완벽하게 해 내어 신처럼 되라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깨닫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가지고 계신 것을 바라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은 그래야 하나님께서 말씀을 이루시고 함께 하시겠다는 조건이 아니라 순종하지 못하고 늘 실패하는 삶이 있다하더라도 내가 인도하고 계획한 것을 이룰 것을 믿으라는 의미입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이 세상에서 이스라엘이 멸망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얘기입니까? 창조주이시고 역사의 주관자이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이스라엘이 멸망합니까? 세상이 기준이 된 이스라엘 나라는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본보기로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주인된 나라,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나라만 영원할 것임을 증명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모든 신자들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대한 증거자들로, 시험용으로, 이 땅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나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드러난다는 사실을 믿으십니까? 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신자들입니다.

따라서 늘 자신의 삶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정말 하나님의 뜻이 나의 삶에 이루어지고 있는지 말입니다. 그렇다고 대단한 목적이 성취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업적이나 열매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에 붙잡혀 사는지를 보라는 것입니다. 세상의 가치와 기준이냐, 아니면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이냐 입니다. 14절 이후 성전 내부의 모습이 온통 금으로 뒤덮여진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휘황찬란한 모습을 보였다 하더라도 결국 멸망하고 약탈당하는 결과만 보여 줍니다. 인간이 만든, 인간의 가치 기준에 따라 만들어진 곳에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수 없음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신자들은 영원한 것에 기대어 사는 자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미 소유한 것들입니다. 힘든 시기, 힘든 삶을 산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기준으로 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소망과 인내가 종말을 사는 신자들의 표지입니다. 오늘도 주의 능력이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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