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애가 1장

2019년 11월 26일

예레미야애가 1장


*말씀읽기

1 슬프다 이 성이여 전에는 사람들이 많더니 이제는 어찌 그리 적막하게 앉았는고 전에는 열국 중에 크던 자가 이제는 과부 같이 되었고 전에는 열방 중에 공주였던 자가 이제는 강제 노동을 하는 자가 되었도다

2 밤에는 슬피 우니 눈물이 뺨에 흐름이여 사랑하던 자들 중에 그에게 위로하는 자가 없고 친구들도 다 배반하여 원수들이 되었도다

3 유다는 환난과 많은 고난 가운데에 사로잡혀 갔도다 그가 열국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쉴 곳을 얻지 못함이여 그를 핍박하는 모든 자들이 궁지에서 그를 뒤따라 잡았도다

4 시온의 도로들이 슬퍼함이여 절기를 지키려 나아가는 사람이 없음이로다 모든 성문들이 적막하며 제사장들이 탄식하며 처녀들이 근심하며 시온도 곤고를 받았도다

5 그의 대적들이 머리가 되고 그의 원수들이 형통함은 그의 죄가 많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곤고하게 하셨음이라 어린 자녀들이 대적에게 사로잡혔도다


6 딸 시온의 모든 영광이 떠나감이여 그의 지도자들은 꼴을 찾지 못한 사슴들처럼 뒤쫓는 자 앞에서 힘없이 달아났도다

7 예루살렘이 환난과 유리하는 고통을 당하는 날에 옛날의 모든 즐거움을 기억하였음이여 그의 백성이 대적의 손에 넘어졌으나 그를 돕는 자가 없었고 대적들은 그의 멸망을 비웃는도다

8 예루살렘이 크게 범죄함으로 조소거리가 되었으니 전에 그에게 영광을 돌리던 모든 사람이 그의 벗었음을 보고 업신여김이여 그는 탄식하며 물러가는도다

9 그의 더러운 것이 그의 옷깃에 묻어 있으나 그의 나중을 생각하지 아니함이여 그러므로 놀랍도록 낮아져도 그를 위로할 자가 없도다 여호와여 원수가 스스로 큰 체하오니 나의 환난을 감찰하소서

10 대적이 손을 펴서 그의 모든 보물들을 빼앗았나이다 주께서 이미 이방인들을 막아 주의 성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명령하신 그 성소에 그들이 들어간 것을 예루살렘이 보았나이다


11 그 모든 백성이 생명을 이으려고 보물로 먹을 것들을 바꾸었더니 지금도 탄식하며 양식을 구하나이다 나는 비천하오니 여호와여 나를 돌보시옵소서

12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여 너희에게는 관계가 없는가 나의 고통과 같은 고통이 있는가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그의 진노하신 날에 나를 괴롭게 하신 것이로다

13 높은 곳에서 나의 골수에 불을 보내어 이기게 하시고 내 발 앞에 그물을 치사 나로 물러가게 하셨음이여 종일토록 나를 피곤하게 하여 황폐하게 하셨도다

14 내 죄악의 멍에를 그의 손으로 묶고 얽어 내 목에 올리사 내 힘을 피곤하게 하셨음이여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자의 손에 주께서 나를 넘기셨도다

15 주께서 내 영토 안 나의 모든 용사들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고 성회를 모아 내 청년들을 부수심이여 처녀 딸 유다를 내 주께서 술틀에 밟으셨도다


16 이로 말미암아 내가 우니 내 눈에 눈물이 물 같이 흘러내림이여 나를 위로하여 내 생명을 회복시켜 줄 자가 멀리 떠났음이로다 원수들이 이기매 내 자녀들이 외롭도다

17 시온이 두 손을 폈으나 그를 위로할 자가 없도다 여호와께서 야곱의 사방에 있는 자들에게 명령하여 야곱의 대적들이 되게 하셨으니 예루살렘은 그들 가운데에 있는 불결한 자가 되었도다

18 여호와는 의로우시도다 그러나 내가 그의 명령을 거역하였도다 너희 모든 백성들아 내 말을 듣고 내 고통을 볼지어다 나의 처녀들과 나의 청년들이 사로잡혀 갔도다

19 내가 내 사랑하는 자들을 불렀으나 그들은 나를 속였으며 나의 제사장들과 장로들은 그들의 목숨을 회복시킬 그들의 양식을 구하다가 성 가운데에서 기절하였도다

20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내가 환난을 당하여 나의 애를 다 태우고 나의 마음이 상하오니 나의 반역이 심히 큼이니이다 밖에서는 칼이 내 아들을 빼앗아 가고 집 안에서는 죽음 같은 것이 있나이다


21 그들이 내가 탄식하는 것을 들었으나 나를 위로하는 자가 없으며 나의 모든 원수들은 내가 재난 당하는 것을 듣고 주께서 이렇게 행하신 것을 기뻐하나이다 그러나 주께서 그 선포하신 날을 이르게 하셔서 그들이 나와 같이 되게 하소서

22 그들의 모든 악을 주 앞에 가지고 오게 하시고 나의 모든 죄악들로 말미암아 내게 행하신 것 같이 그들에게 행하옵소서 나의 탄식이 많고 나의 마음이 병들었나이다


*말씀묵상

예레미야 애가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유다의 예루살렘에 대한 슬픈 노래입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은 유다의 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심판이지만 이들에게는 큰 충격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었고 또한 하나님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는 곳인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예루살렘은 소수의 무리만이 남아 근근이 살아가는 형편이 된 것입니다. 1절에 나오는 과부나 강제 노동(종이 됨)이 당시 상황을 처절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절기를 당해도 예루살렘으로 찾아오는 자가 없어 도로가 처량해졌고 원수들은 이 황무함을 비웃게 되었음을 선지자는 탄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이미 예레미야에 의해 선포되었던 내용입니다. 렘18:16에서 그들의 땅으로 놀랍고 영영한 치소가 되게 하리니 그리로 지나가는 자마다 놀라서 머리를 흔들리라고 했습니다. 이보다도 앞서 솔로몬 성전이 세워졌을 때도 예언된 것입니다(왕상9:6-9). 결국 이 예언은 현실이 되었고 선지자는 슬픔 속에서 애가를 불렀던 것입니다.

선지자의 슬픔이 어떻게 느껴지십니까? 단순히 유다의 고생하는 모습이 불쌍해서 애가를 읊는 것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죄악된 모습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습니다. 세상을 의지합니다. 결국 이러한 세상으로부터 배신을 당하였고 지금의 모습은 그 의지하던 힘에 의해 종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결과로 이러한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 슬픈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을 돌아 보기를 원합니다. 무엇을 의지하고 있습니까? 늘 확인해야 하는 기준입니다. 신자의 정체성, 세상을 살고 있는 하나님 백성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나를 주신 것은 하루를 살기 위해 육신의 욕구만으로 사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잊지 말라고 주신 증거였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인생이 아닌 하나님의 다스림으로 산다는 사실을 고백하라는 요구인 것입니다.

지금 포로로 잡혀온 자들은 최악의 인생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선지자의 고백처럼 이 모든 상황 역시 주님의 역사하심이라는 사실입니다. 주께서 넘기셨고(14절) 그 모든 행하심은 의로우신 것입니다(18절). 그러기에 이러한 경험을 하고 있더라도 결국 주님을 붙잡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20-21절). 적들이 패망하고 승리를 맛보게 하여 우리 하나님만이 살아계신 분임을 드러내시는 것을 요구하기보다 지금의 상황에서 하나님의 함께 하심의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바벨론 포로를 허락하시고 처절한 모습을 경험하도록 하신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실패와 좌절, 낙망은 하나님의 의로우심, 우리의 구원자 되심을 인정하고 무릎을 꿇는 기회인 것입니다. 애가를 통하여 얻어야 할 내용입니다. 오늘도 주신 환경 속에서 구원자인신 주님을 고백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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