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2장

2019년 9월 28일

예레미야 12장



*말씀읽기

1 여호와여 내가 주와 변론할 때에는 주께서 의로우시니이다 그러나 내가 주께 질문하옵나니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반역한 자가 다 평안함은 무슨 까닭이니이까

2 주께서 그들을 심으시므로 그들이 뿌리가 박히고 장성하여 열매를 맺었거늘 그들의 입은 주께 가까우나 그들의 마음은 머니이다

3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아시고 나를 보시며 내 마음이 주를 향하여 어떠함을 감찰하시오니 양을 잡으려고 끌어냄과 같이 그들을 끌어내시되 죽일 날을 위하여 그들을 구별하옵소서

4 언제까지 이 땅이 슬퍼하며 온 지방의 채소가 마르리이까 짐승과 새들도 멸절하게 되었사오니 이는 이 땅 주민이 악하여 스스로 말하기를 그가 우리의 나중 일을 보지 못하리라 함이니이다

5 만일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 강 물이 넘칠 때에는 어찌하겠느냐


6 네 형제와 아버지의 집이라도 너를 속이며 네 뒤에서 크게 외치나니 그들이 네게 좋은 말을 할지라도 너는 믿지 말지니라

7 내가 내 집을 버리며 내 소유를 내던져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을 그 원수의 손에 넘겼나니

8 내 소유가 숲속의 사자 같이 되어서 나를 향하여 그 소리를 내므로 내가 그를 미워하였음이로라

9 내 소유가 내게 대하여는 무늬 있는 매가 아니냐 매들이 그것을 에워싸지 아니하느냐 너희는 가서 들짐승들을 모아다가 그것을 삼키게 하라

10 많은 목자가 내 포도원을 헐며 내 몫을 짓밟아서 내가 기뻐하는 땅을 황무지로 만들었도다


11 그들이 이를 황폐하게 하였으므로 그 황무지가 나를 향하여 슬퍼하는도다 온 땅이 황폐함은 이를 마음에 두는 자가 없음이로다

12 파괴하는 자들이 광야의 모든 벗은 산 위에 이르렀고 여호와의 칼이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삼키니 모든 육체가 평안하지 못하도다

13 무리가 밀을 심어도 가시를 거두며 수고하여도 소득이 없은즉 그 소산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수치를 당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분노로 말미암음이니라

14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준 소유에 손을 대는 나의 모든 악한 이웃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그들을 그 땅에서 뽑아 버리겠고 유다 집을 그들 가운데서 뽑아 내리라

15 내가 그들을 뽑아 낸 후에 내가 돌이켜 그들을 불쌍히 여겨서 각 사람을 그들의 기업으로, 각 사람을 그 땅으로 다시 인도하리니


16 그들이 내 백성의 도를 부지런히 배우며 살아 있는 여호와라는 내 이름으로 맹세하기를 자기들이 내 백성을 가리켜 바알로 맹세하게 한 것 같이 하면 그들이 내 백성 가운데에 세움을 입으려니와

17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면 내가 반드시 그 나라를 뽑으리라 뽑아 멸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말씀묵상

오늘 말씀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도중에 일어난 하소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유다 백성들이 약속을 어기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범죄를 짓고 있지만, 그들을 심판하시는 도구인 이방 나라들이 형통하며 평안하다는 사실에 대해 용납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설사 악한 자들이 그럴듯한 일을 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마음에도 없는, 겉으로만 그러는 것임을 호소합니다. 늘 걸리는 내용들입니다. 이들의 안주함이 뭔가 불공평하게 생각됩니다. 이럴 때 하나님의 정의가 실행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모습들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 사용되는 부분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중심이 된 삶을 삽니다.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히는 것을 통해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지 않음을 확인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아울러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상황을 통과하면서 구별되었음을 드러냅니다. 심판과 구원이 동시에 일어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위로하십니다(5-6절).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그리 심한 것이 아니다, 더 힘든 상황들이 펼쳐지게 될 것이다, 가족들이 속이고 욕을 할 것이지만 좋은 말을 하더라도 믿지 말라고 합니다. 즉 내가 행할 것에 대해 의심치 말고 나만 의지하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신자들의 어려움입니다. 당장 뭔가 드러나고 확인되었으면 좋겠는데 과정과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믿음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시편 73편(8/24일 묵상 참조)과 하박국서는 이러한 내용들에 대한 분명한 의미를 잘 보여 줍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적국의 손에 넘겨 주시는 내용이 7절 이후에 나옵니다. 미워하셨고 들짐승들의 먹이로 주셨고 포도원을 헐어 버리며 황무하게 만드셨고 아무 소득도 없는 수치를 당하도록 하셨다고 합니다. 이방을 통하여 행하신 내용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그의 백성에게 하실 수 있는 내용입니까?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하나님의 분노가 이스라엘에게만이 아닌 내 백성의 소유에 손을 댄 모든 악한 이웃들에게도 하나님의 진노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방을 뽑아 버리시고 이들 가운데서 유다 집을 뽑아내신다고 하십니다. 똑같이 뽑아버리시지만 이방은 심판이요 그의 백성은 구원인 것입니다. 이렇게 다릅니다. 15절에 하나님의 백성은 뽑아내어 다시 인도하여 내시지만 이방들은 결국 뽑아 멸하여 버리시는 것입니다(17절).

여기에 중요한 내용이 숨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은 구원입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그들을 자기 백성 삼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치시고 뽑아 버리시지만 결국 다시 구원해 내십니다. 긍휼과 은혜가 베풀어지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이방을 향한 하나님의 역사도 이와 똑같이 있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치면서 역시 심판받아 죽어야 할 자들로 드러내십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을 통하여 이들 역시 주님께 돌아오는 자들을 만들어 내신다는 사실입니다(16절). 여기에 이스라엘이 제사장적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한 하나님의 일하심의 방법입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주의 백성들이 감당하게 될 모습입니다. 십자가의 길, 죽어라 고생하는 모습이 아니라 희생과 헌신으로 증거하는 삶을 통하여 이웃이 주님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뽑힌 상태로 하나님 나라의 다스림을 받아 제사장의 삶을 사는 자들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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