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5장

2019년 10월 3일

예레미야 15장



*말씀읽기

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세와 사무엘이 내 앞에 섰다 할지라도 내 마음은 이 백성을 향할 수 없나니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 내보내라

2 그들이 만일 네게 말하기를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리요 하거든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죽을 자는 죽음으로 나아가고 칼을 받을 자는 칼로 나아가고 기근을 당할 자는 기근으로 나아가고 포로 될 자는 포로 됨으로 나아갈지니라 하셨다 하라

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들을 네 가지로 벌하리니 곧 죽이는 칼과 찢는 개와 삼켜 멸하는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으로 할 것이며

4 유다 왕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가 예루살렘에 행한 것으로 말미암아 내가 그들을 세계 여러 민족 가운데에 흩으리라

5 예루살렘아 너를 불쌍히 여길 자 누구며 너를 위해 울 자 누구며 돌이켜 네 평안을 물을 자 누구냐


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나를 버렸고 내게서 물러갔으므로 네게로 내 손을 펴서 너를 멸하였노니 이는 내가 뜻을 돌이키기에 지쳤음이로다

7 내가 그들을 그 땅의 여러 성문에서 키로 까불러 그 자식을 끊어서 내 백성을 멸하였나니 이는 그들이 자기들의 길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음이라

8 그들의 과부가 내 앞에 바다 모래보다 더 많아졌느니라 내가 대낮에 파멸시킬 자를 그들에게로 데려다가 그들과 청년들의 어미를 쳐서 놀람과 두려움을 그들에게 갑자기 닥치게 하였으며

9 일곱을 낳은 여인에게는 쇠약하여 기절하게 하며 아직도 대낮에 그의 해가 떨어져서 그에게 수치와 근심을 당하게 하였느니라 그 남은 자는 그들의 대적의 칼에 붙이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0 내게 재앙이로다 나의 어머니여 어머니께서 나를 온 세계에 다투는 자와 싸우는 자를 만날 자로 낳으셨도다 내가 꾸어 주지도 아니하였고 사람이 내게 꾸이지도 아니하였건마는 다 나를 저주하는도다


1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를 강하게 할 것이요 너에게 복을 받게 할 것이며 내가 진실로 네 원수로 재앙과 환난의 때에 네게 간구하게 하리라

12 누가 능히 철 곧 북방의 철과 놋을 꺾으리요

13 그러나 네 모든 죄로 말미암아 네 국경 안의 모든 재산과 보물로 값 없이 탈취를 당하게 할 것이며

14 네 원수와 함께 네가 알지 못하는 땅에 이르게 하리니 이는 나의 진노의 맹렬한 불이 너희를 사르려 함이라

15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오니 원하건대 주는 나를 기억하시며 돌보시사 나를 박해하는 자에게 보복하시고 주의 오래 참으심으로 말미암아 나로 멸망하지 아니하게 하옵시며 주를 위하여 내가 부끄러움 당하는 줄을 아시옵소서


16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여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

17 내가 기뻐하는 자의 모임 가운데 앉지 아니하며 즐거워하지도 아니하고 주의 손에 붙들려 홀로 앉았사오니 이는 주께서 분노로 내게 채우셨음이니이다

18 나의 고통이 계속하며 상처가 중하여 낫지 아니함은 어찌 됨이니이까 주께서는 내게 대하여 물이 말라서 속이는 시내 같으시리이까

1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돌아오면 내가 너를 다시 이끌어 내 앞에 세울 것이며 네가 만일 헛된 것을 버리고 귀한 것을 말한다면 너는 나의 입이 될 것이라 그들은 네게로 돌아오려니와 너는 그들에게로 돌아가지 말지니라

20 내가 너로 이 백성 앞에 견고한 놋 성벽이 되게 하리니 그들이 너를 칠지라도 이기지 못할 것은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하여 건짐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1 내가 너를 악한 자의 손에서 건지며 무서운 자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말씀묵상

앞장 마지막 부분은 예레미야의 기도내용입니다. 19절을 보면 3번의 질문을 합니다. 정말 유다를 버리십니까? 시온을 싫어하십니까? 어찌하여 우리를 치료하지 않습니까? 멸망하는 유다가 처한 참담한 현실을 놓고 항변하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이 오늘 읽은 본문입니다. 물론 긍정적인 대답이 아닌 예레미야의 바람을 철저히 무시한 말씀을 하십니다. 모세와 사무엘이 중재할지라도 이 백성에게 마음을 향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백성을 위한 탁월한 중재를 했던 자들이라도 지금의 상황을 뒤집을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용서와 긍휼이 아닌 칼과 기근을 통한 파멸인데 므낫세가 행한 것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하십니다.

므낫세는 히스기야 왕의 아들로서 생명을 15년 연장 받고 낳은 아들입니다. 가장 선한 왕으로부터 가장 악한 왕이 나온 것입니다. 그의 타락과 범죄는 어느 왕보다도 심했습니다(왕하21장). 결국 하나님의 돌이키실 수 없는 심판의 원인이 되었음을 오늘 본문이 말해 줍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용서할 수 없는 지경이 되면 하나님도 포기하시는가 하는 의문이 들게 됩니다. 6절을 보면 네가 나를 버렸고 떠나갔으니 내가 뜻을 돌이키기에 지쳤다고 하십니다. 심판하다 용서하고, 심판하다 용서하는 반복적인 일을 이제는 도저히 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까? 하나님께서도 같은 일을 계속하시다 보면 짜증이 나고 노이로제가 일어날 것 같다는 말일까요? 그러실 리가 없습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가 크신 분이십니다(민14:18, 시86:15, 사48:9, 욘4:2).

그럼 지금 일어나는 용서하지 않으심은 무엇입니까? 이제 때가 되어 이들을 다시 만들어 내시기 위한 심판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완전 파멸로 몰아가십니다. 더 이상의 중재자도 필요없게 하십니다. 이스라엘에게 어떠한 구원의 가능성조차 없음을 보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직접 구원해 내시는 것입니다.

10절 이후는 예레미야의 탄식과 하나님의 답변이 반복되어 나옵니다. 여기에 예레미야를 회개하도록 하시며 세워 주실 것을 약속합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이 하는 사역에서 비관적인 마음을 하소연 합니다. 온 세계와 싸우는 자로 태어났다고 한탄합니다. 이스라엘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을 싫어하며 선지자를 핍박했는지를 보여 주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세워주시고 지켜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신자들은 하나님의 구원이 무엇인지를 경험하고 믿고 있는 자들입니다. 나에게 어떠한 가능성도 없으며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구원을 받았음을 고백합니다. 그렇다면 예레미야와 같이 세움을 받은 자들입니다. 세상의 공격과 핍박이 있고 상황적으로 신자의 존재가 설 자리가 없는 시대이지만, 그러기에 예레미야의 한탄과 항변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여전히 우리를 세우시고 붙잡으셔서 그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오늘도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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