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8장

2019년 10월 8일

예레미야 18장



*말씀읽기

1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한 말씀에 이르시되

2 너는 일어나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라 내가 거기에서 내 말을 네게 들려 주리라 하시기로

3 내가 토기장이의 집으로 내려가서 본즉 그가 녹로로 일을 하는데

4 진흙으로 만든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터지매 그가 그것으로 자기 의견에 좋은 대로 다른 그릇을 만들더라

5 그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6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스라엘 족속아 이 토기장이가 하는 것 같이 내가 능히 너희에게 행하지 못하겠느냐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 손에 있느니라

7 내가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뽑거나 부수거나 멸하려 할 때에

8 만일 내가 말한 그 민족이 그의 악에서 돌이키면 내가 그에게 내리기로 생각하였던 재앙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겠고

9 내가 어느 민족이나 국가를 건설하거나 심으려 할 때에

10 만일 그들이 나 보기에 악한 것을 행하여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면 내가 그에게 유익하게 하리라고 한 복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리라


11 그러므로 이제 너는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며 계책을 세워 너희를 치려 하노니 너희는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며 너희의 길과 행위를 아름답게 하라 하셨다 하라

12 그러나 그들이 말하기를 이는 헛되니 우리는 우리의 계획대로 행하며 우리는 각기 악한 마음이 완악한 대로 행하리라 하느니라

13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누가 이러한 일을 들었는지 여러 나라 가운데 물어보라 처녀 이스라엘이 심히 가증한 일을 행하였도다

14 레바논의 눈이 어찌 들의 바위를 떠나겠으며 먼 곳에서 흘러내리는 찬물이 어찌 마르겠느냐

15 무릇 내 백성은 나를 잊고 허무한 것에게 분향하거니와 이러한 것들은 그들로 그들의 길 곧 그 옛길에서 넘어지게 하며 곁길 곧 닦지 아니한 길로 행하게 하여


16 그들의 땅으로 두려움과 영원한 웃음 거리가 되게 하리니 그리로 지나는 자마다 놀라서 그의 머리를 흔들리라

17 내가 그들을 그들의 원수 앞에서 흩어 버리기를 동풍으로 함 같이 할 것이며 그들의 재난의 날에는 내가 그들에게 등을 보이고 얼굴을 보이지 아니하리라

18 그들이 말하기를 오라 우리가 꾀를 내어 예레미야를 치자 제사장에게서 율법이, 지혜로운 자에게서 책략이, 선지자에게서 말씀이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니 오라 우리가 혀로 그를 치고 그의 어떤 말에도 주의하지 말자 하나이다

19 여호와여 나를 돌아보사 나와 더불어 다투는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옵소서

20 어찌 악으로 선을 갚으리이까마는 그들이 나의 생명을 해하려고 구덩이를 팠나이다 내가 주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돌이키려 하고 주의 앞에 서서 그들을 위하여 유익한 말을 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21 그러하온즉 그들의 자녀를 기근에 내어 주시며 그들을 칼의 세력에 넘기시며 그들의 아내들은 자녀를 잃고 과부가 되며 그 장정은 죽음을 당하며 그 청년은 전장에서 칼을 맞게 하시며

22 주께서 군대로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게 하사 그들의 집에서 부르짖음이 들리게 하옵소서 이는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구덩이를 팠고 내 발을 빠뜨리려고 올무를 놓았음이니이다

23 여호와여 그들이 나를 죽이려 하는 계략을 주께서 다 아시오니 그 악을 사하지 마옵시며 그들의 죄를 주의 목전에서 지우지 마시고 그들을 주 앞에 넘어지게 하시되 주께서 노하시는 때에 이같이 그들에게 행하옵소서 하니라


*말씀묵상

18장의 말씀은 예레미야로 하여금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그릇을 만드는 모습을 보도록 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얼마든지 심판의 의도를 돌이키실 수 있음을 알리도록 하십니다. 지금의 모습을 잘 돌아보고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서 어긋나 있는 자리에서 돌이켜 하나님께서 내리시려고 준비하신 재앙에 대해 돌이키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악한 것을 행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면 반대로 유익하리라고 한 복에 대해 돌이키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화와 복이 인간의 반응에 달려 있는 것일까요? 잘하면 복을 주시고 못하면 재앙을 내리신다는 말로 이해가 됩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기준으로 종교생활, 또는 신앙생활을 합니다. 나 자신의 열심과 자세에 따라 섬기는 신이 반응할 것으로 믿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믿음이 아니라 자기 기준입니다. 내가 세운 기준으로 신을 만들어 낸 것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성경이 보여 주는 창조주 하나님은 이런 신이 아닙니다. 인간을 창조하셨으며 그에 속성과 종말을 다 아시는 분입니다. 인간에게 하나님의 뜻과 결과를 맡기시는 분이 아닙니다. 결코 그럴 수가 없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떠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잘 하려고 해도, 잘 한다 해도 하나님의 기준에 맞을 수가 없습니다. 이 사실을 12절에서 이미 드러내십니다. 아무리 경고를 하더라도 그들은 돌이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마음이 무디어진 이유가 무엇일까요?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진흙이라는 사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시라는 사실, 그분이 어떻게 인도하셨는지에 대한 사실, 등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여전히 생기없는 진흙이라는 말입니다. 이사야 45장을 보면 질그릇 한 조각이 자기를 지으신 이와 다투는 모습이 나옵니다. 토기장이에게 왜 이렇게 나를 만들었냐고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지음받았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자신들이 신뢰하는 우상숭배로 말미암은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고 하나님께서도 등을 돌리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도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자들에 대해 하나님께 화를 내리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오히려 자신의 생각과 의지를 주장하며 자신이 진흙과 같은 존재임을 깨닫지 못한 결과입니다.

진지하게 질문해야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떤 존재인가, 나를 만드신 분은 누구신가, 무엇을 원하시는가? 이스라엘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러한 고백을 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받았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죽음과 저주 가운데 있던 티끌이 대속의 은혜를 얻은 것입니다. 나의 나됨이 은혜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티끌과 같은 보잘 것 없는 존재를 토기장이이신 하나님께서 그에 뜻에 맞게 빚어낸 자이기에 다른 것을 만드셔도, 심지어 깨뜨려 버리신다 해도 유구무언인 자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백의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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