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7장

2019년 10월 19일

예레미야 27장



* 말씀읽기

1 유다의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다스리기 시작할 때에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예레미야에게 임하시니라

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말씀하시되 너는 줄과 멍에를 만들어 네 목에 걸고

3 유다의 왕 시드기야를 보러 예루살렘에 온 사신들의 손에도 그것을 주어 에돔의 왕과 모압의 왕과 암몬 자손의 왕과 두로의 왕과 시돈의 왕에게 보내며

4 그들에게 명령하여 그들의 주에게 말하게 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너희의 주에게 이같이 전하라

5 나는 내 큰 능력과 나의 쳐든 팔로 땅과 지상에 있는 사람과 짐승들을 만들고 내가 보기에 옳은 사람에게 그것을 주었노라


6 이제 내가 이 모든 땅을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주고 또 들짐승들을 그에게 주어서 섬기게 하였나니

7 모든 나라가 그와 그의 아들과 손자를 그 땅의 기한이 이르기까지 섬기리라 또한 많은 나라들과 큰 왕들이 그 자신을 섬기리라

8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 목으로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메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내가 그들이 멸망하기까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 민족을 벌하리라

9 너희는 너희 선지자나 복술가나 꿈꾸는 자나 술사나 요술자가 이르기를 너희가 바벨론의 왕을 섬기게 되지 아니하리라 하여도 너희는 듣지 말라

10 그들은 너희에게 거짓을 예언하여 너희가 너희 땅에서 멀리 떠나게 하며 또 내가 너희를 몰아내게 하며 너희를 멸망하게 하느니라


11 그러나 그 목으로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메고 그를 섬기는 나라는 내가 그들을 그 땅에 머물러 밭을 갈며 거기서 살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12 내가 이 모든 말씀대로 유다의 왕 시드기야에게 전하여 이르되 왕과 백성은 바벨론 왕의 멍에를 목에 메고 그와 그의 백성을 섬기소서 그리하면 사시리라

13 어찌하여 당신과 당신의 백성이 여호와께서 바벨론의 왕을 섬기지 아니하는 나라에 대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려 하나이까

14 그러므로 당신들은 바벨론의 왕을 섬기게 되지 아니하리라 하는 선지자의 말을 듣지 마소서 그들은 거짓을 예언함이니이다

15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하니 내가 너희를 몰아내리니 너희와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이 멸망하리라


16 내가 또 제사장들과 그 모든 백성에게 전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여호와의 성전의 기구를 이제 바벨론에서 속히 돌려오리라고 너희에게 예언하는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말라 이는 그들이 거짓을 예언함이니라 하셨나니

17 너희는 그들의 말을 듣지 말고 바벨론의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살리라 어찌하여 이 성을 황무지가 되게 하려느냐

18 만일 그들이 선지자이고 여호와의 말씀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이 여호와의 성전에와 유다의 왕의 궁전에와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기구를 바벨론으로 옮겨가지 못하도록 만군의 여호와께 구하여야 할 것이니라

19 만군의 여호와께서 기둥들과 큰 대야와 받침들과 이 성에 남아 있는 기구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나니

20 이것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의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유다와 예루살렘 모든 귀인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옮길 때에 가져가지 아니하였던 것이라


21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성전과 유다의 왕의 궁전과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그 기구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22 그것들이 바벨론으로 옮겨지고 내가 이것을 돌보는 날까지 거기에 있을 것이니라 그 후에 내가 그것을 올려 와 이 곳에 그것들을 되돌려 두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말씀묵상

1절에 나온 시대적 배경은 필사자의 오류로 보입니다. 3절을 보면 시드기야라고 나오기 때문입니다. 본 장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하여 바벨론이 유다를 위시한 주변국들을 지배하게 될 것을 전하며 항복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입니다.

이것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지금 유다는 3절에 나온 나라들과 바벨론을 대항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그 시도를 포기하도록 하시며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항복하라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하나님의 다스림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옳은 사람인가를 묻는 것은 나의 기준과 판단에 의한 것입니다. 이 말씀은 그가 옳은가 나쁜가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인정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예레미야에게 줄과 멍에를 만들어 목에 메도록 하신 것은 바벨론을 인정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는 말입니다. 죄인들의 한계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누가 하나님에 뜻에 사용되느냐 아니냐에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나의 기준에 옳으냐 아니냐로 늘 분노를 드러냅니다.

9절을 보면 선지자나 복술가나 꿈꾸는 자나 술사나 요술자를 통하여 다른 의견을 알아보려는 시도를 합니다. 이들의 의견에 바벨론을 섬기지 말라는 말이 나오게 되더라도 듣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 이들에게 의견을 물어 보았을까요? 내 마음과 기준에 하나님의 말씀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예레미야를 통하여 바벨론의 멍에를 메라고 하시는 것은 그들이 옳고 좋기에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우선 유다의 죄악을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을 만들어내시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을 겪지 않겠다고 거짓 선지자의 말을 듣는 것입니다. 편하고 승리의 소리만 듣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멸망의 길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늘 지켜주시고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주셔야만 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신자는 사나 죽으나, 원수의 손에 잡히나 놓임을 받으나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에 사는 자들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지금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라는 하나님의 말씀도 그 사실을 확인하고 고백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죄를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께 범죄하니 이제 아예 포로가 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야 자신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전의 모든 기물들이 파괴되고 약탈당하게 하시는 것은 이들이 성전에서 행한 것들이 얼마나 가증스럽고 하나님의 인정하지 않으신 것인지를 보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골탕 좀 먹어보라는 것이 아닙니다.

죄를 깨닫는 것은 구원을 받아야 마땅하는 생각이 아니라 멸망을 받아야 마땅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돌아보시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원받아 마땅한 자입니까, 멸망받아 마땅한 자입니까? 주님의 십자가가 아니었다면 나는 지옥에 가도 마땅한 자가 아니었나요? 그럼 지금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는데, 지금 상태는 어떤가요? 지금도 우리 자신을 보면 아무리 봐도 구원받았다는 것이 가당키나 합니까? 여전히 죽어 마땅한 자들임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은혜를 늘 의지하지 않으면, 늘 나의 나됨이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자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도 펼쳐지는 바벨론의 멍에를 기꺼이 짊어지며 은혜와 긍휼을 고백하는 하루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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