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7장

2019년 11월 2일

예레미야 37장



*말씀읽기

1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니 이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유다 땅의 왕으로 삼음이었더라

2 그와 그의 신하와 그의 땅 백성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니라

3 시드기야 왕이 셀레먀의 아들 여후갈과 마아세야의 아들 제사장 스바냐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 청하되 너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 하였으니

4 그 때에 예레미야가 갇히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 가운데 출입하는 중이었더라

5 바로의 군대가 애굽에서 나오매 예루살렘을 에워쌌던 갈대아인이 그 소문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떠났더라


6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7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를 보내어 내게 구하게 한 유다의 왕에게 아뢰라 너희를 도우려고 나왔던 바로의 군대는 자기 땅 애굽으로 돌아가겠고

8 갈대아인이 다시 와서 이 성을 쳐서 빼앗아 불사르리라

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스스로 속여 말하기를 갈대아인이 반드시 우리를 떠나리라 하지 말라 그들이 떠나지 아니하리라

10 가령 너희가 너희를 치는 갈대아인의 온 군대를 쳐서 그 중에 부상자만 남긴다 할지라도 그들이 각기 장막에서 일어나 이 성을 불사르리라


11 갈대아인의 군대가 바로의 군대를 두려워하여 예루살렘에서 떠나매

12 예레미야가 베냐민 땅에서 백성 가운데 분깃을 받으려고 예루살렘을 떠나 그리로 가려 하여

13 베냐민 문에 이른즉 하나냐의 손자요 셀레먀의 아들인 이리야라 이름하는 문지기의 우두머리가 선지자 예레미야를 붙잡아 이르되 네가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는도다

14 예레미야가 이르되 거짓이다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지 아니하노라 이리야가 듣지 아니하고 예레미야를 잡아 고관들에게로 끌어 가매

15 고관들이 노여워하여 예레미야를 때려서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 집을 옥으로 삼았음이더라


16 예레미야가 뚜껑 씌운 웅덩이에 들어간 지 여러 날 만에

17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이끌어내고 왕궁에서 그에게 비밀히 물어 이르되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말씀이 있느냐 예레미야가 대답하되 있나이다 또 이르되 왕이 바벨론의 왕의 손에 넘겨지리이다

18 예레미야가 다시 시드기야 왕에게 이르되 내가 왕에게나 왕의 신하에게나 이 백성에게 무슨 죄를 범하였기에 나를 옥에 가두었나이까

19 바벨론의 왕이 와서 왕과 이 땅을 치지 아니하리라고 예언한 왕의 선지자들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20 내 주 왕이여 이제 청하건대 내게 들으시며 나의 탄원을 받으사 나를 서기관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마옵소서 내가 거기에서 죽을까 두려워하나이다


21 이에 시드기야 왕이 명령하여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 두고 떡 만드는 자의 거리에서 매일 떡 한 개씩 그에게 주게 하매 성중에 떡이 떨어질 때까지 이르니라 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머무니라


*말씀묵상

시드기야는 유다의 마지막 왕입니다. 대를 이어 왕이 된 것이 아니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세워진 꼭두각시 왕입니다.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좇는 왕이 아닙니다. 그와 신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미 바벨론에 의해 포로로 잡혀간 상황입니다. 말씀이 이루어지고 있는데도 굴복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몇 사람을 시켜서 예레미야에게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5절을 보면 애굽의 군대가 나오는 중에 갈대아인이 이 소식을 듣고 그들을 치기 위해 예루살렘을 잠간 떠난 것입니다. 이 상황은 유다가 애굽의 바로에게 지원 요청을 하여 오던 중인 것입니다. 당연히 바벨론 군대가 그들을 막기 위해 간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 때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을 주십니다. 유다를 돕기 위해 오는 애굽 군대는 다시 돌아갈 것이고 바벨론이 다시 와서 이 성을 쳐서 빼앗고 불사를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누구도 스스로 속여 말하기를 갈대아인이 반드시 우리를 떠나리라는 생각을 갖지도 말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떠나지 않을 것이고 비록 갈대아인의 온 군대를 쳐서 그 중에 부상자만이라도 남는다 하더라도 그들이 이성을 불사르리라고 하십니다.

이 정도의 말씀을 전한다면 목숨을 내놓고 전해야 할 것입니다. 희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예 싹도 잘라버리는 말씀을 전하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멸망할 것이고 바벨론이 공격하여 항복하게 될 것을 전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들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들이 전하는 가짜 평화를 원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속마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조차도 나에게 편하고 유익한 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들입니다. 스스로 속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면서 원하는 것은 세상의 기준을 여전히 가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영생을 소유하고 하나님 나라에 살고 있는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것에 의해 좌우되는 자들이 스스로 속이는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을 가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자신을 포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애굽의 본성, 아담적 본성입니다.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는 마음입니다. 이를 위해 광야 40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망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고 약속이 성취되는 과정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싫어합니다. 자신은 필요없는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니 안전하고 평안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입니다.

자주 자신의 열심과 노력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이런 자신에게 하나님께서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잘 믿는 것 같다가도 자신에게 불리해지게 되면 항변하며 돌변하는 것입니다. 결국 예레미야를 가두는 일이 발생합니다. 못마땅한 것입니다. 내가 죽는 바에야 그를 없애는 것이 훨씬 더 낫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이 그것입니다.

신자들이 세상에서 겪는 것도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길을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신자의 본분과 본질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의 가치를 무너뜨리기 위해 존재하는 자들입니다. 그것으로 나됨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선지자적 사명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선포하는 자들로 증명하는 삶입니다. 우리의 삶이 복음을 드러내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길을 가고 있는지, 세상의 길을 가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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