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8장

2019년 11월 5일

예레미야 38장



*말씀읽기

1 맛단의 아들 스바댜와 바스훌의 아들 그다랴와 셀레먀의 아들 유갈과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이 예레미야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는 말을 들은즉 이르기를

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 성에 머무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리라 그러나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는 자는 살리니 그는 노략물을 얻음 같이 자기의 목숨을 건지리라

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이 성이 반드시 바벨론의 왕의 군대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가 차지하리라 하셨다 하는지라

4 이에 그 고관들이 왕께 아뢰되 이 사람이 백성의 평안을 구하지 아니하고 재난을 구하오니 청하건대 이 사람을 죽이소서 그가 이같이 말하여 이 성에 남은 군사의 손과 모든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나이다

5 시드기야 왕이 이르되 보라 그가 너희 손 안에 있느니라 왕은 조금도 너희를 거스를 수 없느니라 하는지라


6 그들이 예레미야를 끌어다가 감옥 뜰에 있는 왕의 아들 말기야의 구덩이에 던져 넣을 때에 예레미야를 줄로 달아내렸는데 그 구덩이에는 물이 없고 진창뿐이므로 예레미야가 진창 속에 빠졌더라

7 왕궁 내시 구스인 에벳멜렉이 그들이 예레미야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음을 들으니라 그 때에 왕이 베냐민 문에 앉았더니

8 에벳멜렉이 왕궁에서 나와 왕께 아뢰어 이르되

9 내 주 왕이여 저 사람들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행한 모든 일은 악하니이다 성 중에 떡이 떨어졌거늘 그들이 그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으니 그가 거기에서 굶어 죽으리이다 하니

10 왕이 구스 사람 에벳멜렉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는 여기서 삼십 명을 데리고 가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죽기 전에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내라


11 에벳멜렉이 사람들을 데리고 왕궁 곳간 밑 방에 들어가서 거기에서 헝겊과 낡은 옷을 가져다가 그것을 구덩이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밧줄로 내리며

12 구스인 에벳멜렉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이 헝겊과 낡은 옷을 당신의 겨드랑이에 대고 줄을 그 아래에 대시오 예레미야가 그대로 하매

13 그들이 줄로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끌어낸지라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머무니라

14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선지자 예레미야를 여호와의 성전 셋째 문으로 데려오게 하고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한 가지 일을 물으리니 한 마디도 내게 숨기지 말라

15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왕에게 아시게 하여도 왕이 결코 나를 죽이지 아니하시리이까 가령 내가 왕을 권한다 할지라도 왕이 듣지 아니하시리이다


16 시드기야 왕이 비밀히 예레미야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우리에게 이 영혼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너를 죽이지도 아니하겠으며 네 생명을 찾는 그 사람들의 손에 넘기지도 아니하리라 하는지라

17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만군의 하나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면 네 생명이 살겠고 이 성이 불사름을 당하지 아니하겠고 너와 네 가족이 살려니와

18 네가 만일 나가서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지 아니하면 이 성이 갈대아인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들이 이 성을 불사를 것이며 너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19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한 유다인을 두려워하노라 염려하건대 갈대아인이 나를 그들의 손에 넘기면 그들이 나를 조롱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20 예레미야가 이르되 그 무리가 왕을 그들에게 넘기지 아니하리이다 원하옵나니 내가 왕에게 아뢴 바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소서 그리하면 왕이 복을 받아 생명을 보전하시리이다


21 그러나 만일 항복하기를 거절하시면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신 말씀대로 되리이다

22 보라 곧 유다 왕궁에 남아 있는 모든 여자가 바벨론 왕의 고관들에게로 끌려갈 것이요 그 여자들은 네게 말하기를 네 친구들이 너를 꾀어 이기고 네 발이 진흙에 빠짐을 보고 물러갔도다 하리라

23 네 아내들과 자녀는 갈대아인에게로 끌려가겠고 너는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바벨론 왕의 손에 잡히리라 또 네가 이 성읍으로 불사름을 당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24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너는 이 말을 어느 사람에게도 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25 만일 고관들이 내가 너와 말하였다 함을 듣고 와서 네게 말하기를 네가 왕에게 말씀한 것을 우리에게 전하라 우리에게 숨기지 말라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또 왕이 네게 말씀한 것을 전하라 하거든


26 그들에게 대답하되 내가 왕 앞에 간구하기를 나를 요나단의 집으로 되돌려 보내지 마소서 그리하여 거기서 죽지 않게 하옵소서 하였다 하라 하니라

27 모든 고관이 예레미야에게 와서 물으매 그가 왕이 명령한 모든 말대로 대답하였으므로 일이 탄로되지 아니하였고 그들은 그와 더불어 말하기를 그쳤더라

28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날까지 감옥 뜰에 머물렀더라


*말씀묵상

나라의 멸망을 예언하다 감옥에 갇힌 예레미야는 여전히 바벨론에 항복할 것을 외치고 있습니다. 거의 매국노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다시 왕에게 말하여 좀 더 나쁜 구덩이에 집어넣게 됩니다. 한편으로 이해가 되는 모습입니다. 나라가 망하게 되는데 하나님의 뜻이 항복하여 포로로 잡혀가는 것이라면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이러한 모습들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늘 힘과 능력이 되어 이 세상에서 나의 삶이 잘되고 망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입니다. 따라서 늘 하나님의 말씀은 나에게 맞아야 하고 나를 위로하며 기쁨을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빛이신 말씀이 세상에 왔지만 미워하고 배척한 것은 자신들의 죄악이 드러나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나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도 참을 수 없지만 나의 잘못을 드러내는 것은 더욱 못견디는 것입니다. 바로 십자가가 그것이었습니다. 예수로 인하여 삶의 근거가 흔들렸고 결국 견디지 못하고 예수를 죽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 예레미야는 예수님의 모습을 예표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살아있는가입니다.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어떤 날선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골수를 쪼개고 있는지, 아니면 나의 안위와 만족을 약속하는 것으로 존재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면 고민과 두려움이 있어야 합니다. 늘 말씀에 어긋나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내 잘못이 보이지 않고 어려움을 헤어나올 수단으로만 본다면 성경을 잘못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 있는 예레미야를 대변하는 사람이 나옵니다. 왕궁 내시 구스인 에벳멜렉입니다. 그가 어떤 의도로 예레미야를 구하고자 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적어도 예레미야가 죽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가 전한 말씀이 결코 죽을만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특이한 점은 그가 이방인이며 내시였다는 사실입니다. 이 말은 소외되고 무시되었던 존재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의 이름이 왕의 종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적어도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하찮은 신분으로 있는 자이지만 말씀에 반응하며 하나님의 역사에 동원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39:15절을 보면 이미 예레미야에게 에벳멜렉에 대한 말씀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에벳멜렉은 이 말씀을 믿었음을 보여 줍니다(39:18).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던 것입니다.

반면에 시드기야는 계속해서 예레미야로부터 말씀을 듣지만 그는 결국 순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28절을 보면 예루살렘이 함락될 때까지 예레미야가 감옥에 있었다는 말은 여전히 시드기야가 항복하지 않고 있었음을 말합니다. 우리도 다르지 않은 자들입니다. 말씀으로 변화되고 항복시키셔서 이끄시지 않으면 여전히 하나님을 대항하며 세상과 짝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은혜를 구하며 말씀에 무릎을 꿇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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