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1장

2019년 11월 8일

예레미야 41장



*말씀읽기

1 일곱째 달에 왕의 종친 엘리사마의 손자요 느다냐의 아들로서 왕의 장관인 이스마엘이 열 사람과 함께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이르러 미스바에서 함께 떡을 먹다가

2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와 함께 있던 열 사람이 일어나서 바벨론의 왕의 그 땅을 위임했던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칼로 쳐죽였고

3 이스마엘이 또 미스바에서 그다랴와 함께 있던 모든 유다 사람과 거기에 있는 갈대아 군사를 죽였더라

4 그가 그다랴를 죽인 지 이틀이 되었어도 이를 아는 사람이 없었더라

5 그 때에 사람 팔십 명이 자기들의 수염을 깎고 옷을 찢고 몸에 상처를 내고 손에 소제물과 유향을 가지고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로부터 와서 여호와의 성전으로 나아가려 한지라


6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영접하러 미스바에서 나와 울면서 가다가 그들을 만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가자 하더라

7 그들이 성읍 중앙에 이를 때에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자기와 함께 있던 사람들과 더불어 그들을 죽여 구덩이 가운데에 던지니라

8 그 중의 열 사람은 이스마엘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밀과 보리와 기름과 꿀을 밭에 감추었으니 우리를 죽이지 말라 하니 그가 그치고 그들을 그의 형제와 마찬가지로 죽이지 아니하였더라

9 이스마엘이 그다랴에게 속한 사람들을 죽이고 그 시체를 던진 구덩이는 아사 왕이 이스라엘의 바아사 왕을 두려워하여 팠던 것이라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가 쳐죽인 사람들의 시체를 거기에 채우고

10 미스바에 남아 있는 왕의 딸들과 모든 백성 곧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위임하였던 바 미스바에 남아 있는 모든 백성을 이스마엘이 사로잡되 곧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사로잡고 암몬 자손에게로 가려고 떠나니라


11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군 지휘관이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행한 모든 악을 듣고

12 모든 사람을 데리고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싸우러 가다가 기브온 큰 물 가에서 그를 만나매

13 이스마엘과 함께 있던 모든 백성이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 지휘관을 보고 기뻐한지라

14 이에 미스바에서 이스마엘이 사로잡은 그 모든 백성이 돌이켜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로 돌아가니

15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여덟 사람과 함께 요하난을 피하여 암몬 자손에게로 가니라


16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 지휘관이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죽이고 미스바에서 잡아간 모든 남은 백성 곧 군사와 여자와 유아와 내시를 기브온에서 빼앗아 가지고 돌아와서

17 애굽으로 가려고 떠나 베들레헴 근처에 있는 게롯김함에 머물렀으니

18 이는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바벨론의 왕이 그 땅을 위임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죽였으므로 그들이 갈대아 사람을 두려워함이었더라


*말씀묵상

본장은 왕의 종친인 이스마엘이 바벨론의 의해 세워진 유다의 총독 그다랴를 살해하고 일어나는 내용입니다. 바벨론의 통치와 그다랴의 다스림이 못마땅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다랴의 죽음은 유다가 또 다시 하나님의 뜻을 거역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다랴가 바벨론에 친화적인 자세를 취하고 그곳에서 풍요로운 삶의 모습을 보인 것은 예레미야를 통하여 선포되었던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바벨론의 포로가 된 것은 하나님을 거역함으로 주어진 심판입니다. 그러나 이 심판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에게 또 다른 신앙적 환경을 허락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가 아니면 세상을 의지하는가? 하나님 말씀 중심인가 아니면 자기 만족 중심인가의 기로에 놓여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여기에서도 또 다시 세상적인 삶을 좇는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맙니다.

비록 이스마엘의 모습이 바벨론의 통치를 반대하는 애국적인 모습으로 보이지만 또 다른 세상 권세를 의지하며 자신의 신분과 자리를 탐하는 인간적인 모습이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다랴를 통하여 이루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쿠테타가 일어났지만 아무도 알지 못하는 가운데 예루살렘 성전을 찾는 80명의 순례자 일행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나라가 멸망한 상황을 슬퍼하며 금식과 회개의 모습으로 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까지도 이스마엘이 살해하게 됩니다. 이 중 10명은 자신들이 가진 밀과 보리와 기름과 꿀을 제공하는 댓가로 살아남게 됩니다.

문제는 이후의 이들이 보인 행보입니다. 그다랴를 죽인 이스마엘은 자기를 좇는 8명과 함께 암몬으로 도망갑니다. 이스마엘로부터 빼앗은 백성들과 함께 애굽으로 가기 위해 게롯김함에 머물게 됩니다. 이러한 모습은 18절에서 설명하는 대로 바벨론이 위임한 그다랴를 죽임으로 갈대아 사람을 두려워하기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정작 이들을 두려워하였다면 처음부터 순종하며 살았으면 되었을 것입니다.

결국 이들의 모습은 포로로 잡혀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의 뜻을 좇지 않음을 보여 준 것입니다. 자신의 삶이 완전히 빼앗겨 자기부인의 기회가 주어졌지만 약간의 틈이 생기면 철저하게 자기 중심적 생활을 하는 존재들임이 드러납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거쳐서 바벨론에, 애굽에, 만방에 흩어지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 흩어짐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범죄함의 증거입니다. 이렇게 불순종했다는 말입니다.

70년 간 이러한 이스라엘이 완전하게 무너지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그들로부터 선한 것이 하나도 없음을 드러내십니다. 여전히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들로 존재함을 확인하게 하십니다. 그래야 이들의 구원이 전적인 은혜가 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자신들로부터 어떠한 이유나 원인이 없음을 고백하도록 말입니다. 신자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일이든지 좋지 않은 일이든지 일어나는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이끌어 왔음을 고백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오늘도 주신 상황 속에서 믿음의 고백을 확인하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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