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4장

2019년 11월 13일

예레미야 44장



*말씀읽기

1 애굽 땅에 사는 모든 유다 사람 곧 믹돌과 다바네스와 놉과 바드로스 지방에 사는 자에 대하여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예루살렘과 유다 모든 성읍에 내린 나의 모든 재난을 보았느니라 보라 오늘 그것들이 황무지가 되었고 사는 사람이 없나니

3 이는 그들이 자기나 너희나 너희 조상들이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에게 나아가 분향하여 섬겨서 나의 노여움을 일으킨 악행으로 말미암음이라

4 내가 나의 모든 종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되 끊임없이 보내어 이르기를 너희는 내가 미워하는 이 가증한 일을 행하지 말라 하였으나

5 그들이 듣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다른 신들에게 여전히 분향하여 그들의 악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으므로


6 나의 분과 나의 노여움을 쏟아서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를 불살랐더니 그것들이 오늘과 같이 폐허와 황무지가 되었느니라

7 만군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가 어찌하여 큰 악을 행하여 자기 영혼을 해하며 유다 가운데에서 너희의 남자와 여자와 아이와 젖 먹는 자를 멸절하여 남은 자가 없게 하려느냐

8 어찌하여 너희가 너희 손이 만든 것으로 나의 노여움을 일으켜 너희가 가서 머물러 사는 애굽 땅에서 다른 신들에게 분향함으로 끊어 버림을 당하여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저주와 수치 거리가 되고자 하느냐

9 너희가 유다 땅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한 너희 조상들의 악행과 유다 왕들의 악행과 왕비들의 악행과 너희의 악행과 너희 아내들의 악행을 잊었느냐

10 그들이 오늘까지 겸손하지 아니하며 두려워하지도 아니하고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 앞에 세운 나의 율법과 나의 법규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느니라


11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여 환난을 내리고 온 유다를 끊어 버릴 것이며

12 내가 또 애굽 땅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고 그리로 들어간 유다의 남은 자들을 처단하리니 그들이 다 멸망하여 애굽 땅에서 엎드러질 것이라 그들이 칼과 기근에 망하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칼과 기근에 죽어서 저주와 놀램과 조롱과 수치의 대상이 되리라

13 내가 예루살렘을 벌한 것 같이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벌하리니

14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려는 유다의 남은 자 중에 피하거나 살아 남아 소원대로 돌아와서 살고자 하여 유다 땅에 돌아올 자가 없을 것이라 도망치는 자들 외에는 돌아올 자가 없으리라 하셨느니라

15 그리하여 자기 아내들이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는 줄을 아는 모든 남자와 곁에 섰던 모든 여인 곧 애굽 땅 바드로스에 사는 모든 백성의 큰 무리가 예레미야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6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하는 말을 우리가 듣지 아니하고

17 우리 입에서 낸 모든 말을 반드시 실행하여 우리가 본래 하던 것 곧 우리와 우리 선조와 우리 왕들과 우리 고관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하던 대로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리리라 그 때에는 우리가 먹을 것이 풍부하며 복을 받고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였더니

18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 드리던 것을 폐한 후부터는 모든 것이 궁핍하고 칼과 기근에 멸망을 당하였느니라 하며

19 여인들은 이르되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릴 때에 어찌 우리 남편의 허락이 없이 그의 형상과 같은 과자를 만들어 놓고 전제를 드렸느냐 하는지라

20 예레미야가 남녀 모든 무리 곧 이 말로 대답하는 모든 백성에게 일러 이르되


21 너희가 너희 선조와 너희 왕들과 고관들과 유다 땅 백성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분향한 일을 여호와께서 기억하셨고 그의 마음에 떠오른 것이 아닌가

22 여호와께서 너희 악행과 가증한 행위를 더 참을 수 없으셨으므로 너희 땅이 오늘과 같이 황폐하며 놀램과 저줏거리가 되어 주민이 없게 되었나니

23 너희가 분향하여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며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율법과 법규와 여러 증거대로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재난이 오늘과 같이 너희에게 일어났느니라

24 예레미야가 다시 모든 백성과 모든 여인에게 말하되 애굽 땅에서 사는 모든 유다 사람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2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와 너희 아내들이 입으로 말하고 손으로 이루려 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서원한 대로 반드시 이행하여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전제를 드리리라 하였은즉 너희 서원을 성취하며 너희 서원을 이행하라 하시느니라


26 그러므로 애굽 땅에서 사는 모든 유다 사람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나의 큰 이름으로 맹세하였은즉 애굽 온 땅에 사는 유다 사람들의 입에서 다시는 내 이름을 부르며 주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는 자가 없으리라

27 보라 내가 깨어 있어 그들에게 재난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니 애굽 땅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이 칼과 기근에 망하여 멸절되리라

28 그런즉 칼을 피한 소수의 사람이 애굽 땅에서 나와 유다 땅으로 돌아오리니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사는 유다의 모든 남은 자가 내 말과 그들의 말 가운데서 누구의 말이 진리인지 알리라

2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이 곳에서 너희를 벌할 표징이 이것이라 내가 너희에게 재난을 내리리라 한 말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그것으로 알게 하리라

30 보라 내가 유다의 시드기야 왕을 그의 원수 곧 그의 생명을 찾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에 넘긴 것 같이 애굽의 바로 호브라 왕을 그의 원수들 곧 그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겨 주리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말씀묵상

이제 하나님의 말씀이 애굽으로 내려간 유다의 백성들에게 내려지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무너졌고 남아 있던 유다인들도 애굽으로 도망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지만 이들은 전혀 돌이킬 줄을 모릅니다. 오히려 예전에 우상 숭배하던 때를 그리워하며 그때가 더 풍부하고 행복했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애굽의 여러 지역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1절) 이미 애굽의 생활에 익숙해지고 안정이 될만큼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 익숙함이 애굽의 이방문화와 종교에 익숙하게 되었던 것입니다(8절).

죄악의 근성이 나라가 망하고 이방 나라로 피난 간 상황에서도 바르게 되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죄인된 인간의 본성입니다. 아무리 상황이 바뀌고 고난이 닥쳐도 말씀에 순종하거나 성품이 거룩해지지 않습니다. 뭔가 갈고 닦아 이룬 것 같은 모습을 갖더라도 금방 자신의 기준과 의로움으로 세워지게 되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권리와 자격을 챙기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나의 노력과 능력으로 얻은 것이기에 결코 하나님을 인정하며 그의 말씀 앞에 엎드리지 못함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결국 멸망한 상황에서 자신의 안위를 챙긴 자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다시 선포됩니다. 유다를 끊어버릴 것이며 애굽 땅에 살기로 고집하며 남은 자들을 처단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을 벌한 것같이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벌하실 것이고 도망친 자 외에는 돌아올 자가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바벨론의 포로가 되는 결과를 또 경험하게 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중요한 사실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렇게 범죄하며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는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벌을 내리시면서까지 구별해 내신다는 사실입니다. 자신들의 모습으로 증거를 삼으시며 얼마나 범죄한 자들인지를 확인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28절 말씀처럼 그렇게 하심으로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만이 진리임을 고백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기까지 하나님의 열심과 신실하심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죄인들에게 은혜가 임하는 이유입니다. 내가 해내는 것들은 모두가 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밖에 없지만 그런 자들을 거듭거듭 징계하시면서 하나님의 옳으심과 우리 자신의 거짓됨을 확인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 이미 약속하셨던 하나님의 백성 만들기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32장과 33장에서 약속하신 대로 하나님의 직접적인 역사가 이를 이루실 것입니다. 복을 주기 위해 그들을 떠나지 아니하고 나를 경외함을 그들의 마음에 두어 나를 떠나지 않게 하시는 것입니다.

스스로 무너지고 깨어지지 않아 하나님께서 허물어뜨리시고 다시 그들의 마음을 주장하셔서 그의 백성으로 만드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은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를 살아내며 목적하심을 드러내는 삶인 것입니다. 이 뜻을 깨닫고 말씀에 순종하도록 이끄시는 삶입니다. 말씀을 보며 묵상하고 나를 돌아본다는 것은 이 뜻을 확인하며 나의 갈 길이 오직 한 길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세상을 향하는 나를 깨뜨리시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이끄심에 항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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