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7장

2019년 9월 14일

예레미야 7장



* 말씀읽기

1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여호와의 집 문에 서서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예배하러 이 문으로 들어가는 유다 사람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3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 곳에 살게 하리라

4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5 너희가 만일 길과 행위를 참으로 바르게 하여 이웃들 사이에 정의를 행하며


6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아니하며 무죄한 자의 피를 이 곳에서 흘리지 아니하며 다른 신들 뒤를 따라 화를 자초하지 아니하면

7 내가 너희를 이 곳에 살게 하리니 곧 너희 조상에게 영원무궁토록 준 땅에니라

8 보라 너희가 무익한 거짓말을 의존하는도다

9 너희가 도둑질하며 살인하며 간음하며 거짓 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며 너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르면서

10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 하느냐 이는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려 함이로다


11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둑의 소굴로 보이느냐 보라 나 곧 내가 그것을 보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2 너희는 내가 처음으로 내 이름을 둔 처소 실로에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악에 대하여 내가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보라

1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제 너희가 그 모든 일을 행하였으며 내가 너희에게 말하되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였고 너희를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4 그러므로 내가 실로에 행함 같이 너희가 신뢰하는 바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 곧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곳에 행하겠고

15 내가 너희 모든 형제 곧 에브라임 온 자손을 쫓아낸 것 같이 내 앞에서 너희를 쫓아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16 그런즉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어 구하지 말라 내게 간구하지 말라 내가 네게서 듣지 아니하리라

17 너는 그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하는 일을 보지 못하느냐

18 자식들은 나무를 줍고 아버지들은 불을 피우며 부녀들은 가루를 반죽하여 하늘의 여왕을 위하여 과자를 만들며 그들이 또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나의 노를 일으키느니라

1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나를 격노하게 함이냐 자기 얼굴에 부끄러움을 자취함이 아니냐

20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나의 진노와 분노를 이 곳과 사람과 짐승과 들나무와 땅의 소산에 부으리니 불 같이 살라지고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1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희생제물과 번제물의 고기를 아울러 먹으라

22 사실은 내가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날에 번제나 희생에 대하여 말하지 아니하며 명령하지 아니하고

23 오직 내가 이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명령한 모든 길로 걸어가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나

24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자신들의 악한 마음의 꾀와 완악한 대로 행하여 그 등을 내게로 돌리고 그 얼굴을 향하지 아니하였으며

25 너희 조상들이 애굽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까지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되 끊임없이 보내었으나


26 너희가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여 너희 조상들보다 악을 더 행하였느니라

27 네가 그들에게 이 모든 말을 할지라도 그들이 너에게 순종하지 아니할 것이요 네가 그들을 불러도 그들이 네게 대답하지 아니하리니

28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교훈을 받지 아니하는 민족이라 진실이 없어져 너희 입에서 끊어졌다 할지니라

29 너의 머리털을 베어 버리고 벗은 산 위에서 통곡할지어다 여호와께서 그 노하신 바 이 세대를 끊어 버리셨음이라

30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유다 자손이 나의 눈 앞에 악을 행하여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에 그들의 가증한 것을 두어 집을 더럽혔으며


31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도벳 사당을 건축하고 그들의 자녀들을 불에 살랐나니 내가 명령하지 아니하였고 내 마음에 생각하지도 아니한 일이니라

32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날이 이르면 이 곳을 도벳이라 하거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라 말하지 아니하고 죽임의 골짜기라 말하리니 이는 도벳에 자리가 없을 만큼 매장했기 때문이니라

33 이 백성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될 것이나 그것을 쫓을 자가 없을 것이라

34 그 때에 내가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 기뻐하는 소리, 즐거워하는 소리, 신랑의 소리, 신부의 소리가 끊어지게 하리니 땅이 황폐하리라


* 말씀묵상

7장에서는 예레미야를 통해서 성전에서 전하는 설교를 하도록 하십니다. 성전에서 드려지는 제사가 얼마나 타락하고 의미없이 드렸는지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성전이라는 장소에서 설교를 하도록 한 이유는 이들의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을 지적하기 위함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함께 하시는 증거로서 주어진 장소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며 말씀을 듣고 은혜를 입는 가시적 장소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성전 자체로 의미를 갖게 되는 잘못이 생긴 것입니다. 하나님보다 성전이라는 장소, 형태, 외형, 공간이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4절을 보면 여호와의 성전(x3)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는 말을 하십니다. 이 말의 의미는 성전에서 제사를 드린다는 것으로 안전과 무사를 선포하는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믿지 말라는 말입니다. 성전 자체로 인해 미신적인 신앙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이 성전이 있는 이상 결코 망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떠나지 않으신다, 심판하지 않으신다, 이러한 주장을 했던 것입니다.

가끔 우리의 노력과 정성에 대해 하나님께서 갚아주실 것이라는 말을 합니다. 하나님은 공짜가 없다는 말도 합니다. 우리의 하나님 섬김을 꼭 기억하신다는 것입니다. 지금 유다 백성들이 성전으로 인하여 착각한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예배를 드리고 십일조를 바치고 봉사하며 선교한 것으로 우리의 미래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장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짓말이라고 하십니다. 믿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 말은 모든 하던 일을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왜 하고 있으며 무슨 목적인가, 하나님은 누구신가, 나는 누구인가, 어떤 존재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라는 말입니다. 착한 일, 선한 일이라고 다 하나님의 원하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유다 백성들의 잘못을 지적하시는 내용도 이들의 목적이 자신의 형통과 부요와 만족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11절에 성전을 도둑의 소굴이라는 것도 예수님께서 성전을 엎으시면서 인용하신 것이지만 성전이 인간의 탐욕과 명예를 취하는 현장이 되었음을 책망하는 말입니다.

늘 지적해야하고 돌아보아야 할 내용인데,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을 믿는 목적이 삶의 개선이나 상황의 형통에 있다면 잘못된 것입니다. 신앙적 모습들을 통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은혜가 주어진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믿음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수단이 아닙니다. 신자들은 믿음으로 사는 자들일 뿐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기도하지 말라, 부르짖지 말라, 간구하지 말라고 선포하십니다. 듣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자신들의 요구, 원하는 바를 이루어 주는 세상 신으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이런 분으로 계신 것은 아닌가요? 세상의 것들로 삶의 만족과 부요함을 채우시는 분으로 기도한다면 예레미야의 선고를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31절을 보면 자녀들을 불사른 것을 지적하십니다. 몰렉이라는 우상을 섬긴 흔적입니다. 세상 신에 자녀를 내놓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내가 너희 하나님이 되겠다는 약속을 받은 자들이(23절) 우상을 하나님으로 섬긴 것입니다. 현대에 자녀를 우상 제물로 내놓는 경우는 없지만 세상이 하나님처럼 신이 되어 있는 경우는 보게 됩니다. 세상에서 신자로서 성공하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자들에게 영광은 성공과 실패에 달린 것이 아니라 그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한 자인가 아닌가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으로 삶이 붙잡혀 있는가 아닌가에 달린 것입니다. 신자는 이 말씀과 약속을 성취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영광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는 자들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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