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2장

2018년 5월 11일

요나 2장



*말씀읽기

1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2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3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

4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5 물이 나를 영혼까지 둘렀사오며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


6 내가 산의 뿌리까지 내려갔사오며 땅이 그 빗장으로 나를 오래도록 막았사오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7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8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9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10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말씀묵상

바다속으로 던져진 요나는 하나님께서 준비하신(명령하신) 큰 물고기에 의해 삼키게 되었고 3일 밤낮을 물고기 뱃속에 있게 됩니다. 그 때 기도한 내용이 2장입니다. 그런데 이 기도는 절망 속에서 구원을 간구하는 기도가 아니라 4:2절처럼 이미 경험한 상태에서 그 때 올린 기도를 회고하며 응답된 내용을 가지고 감사하며 찬송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그는 자신이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하였는데 그 상태에 대해 스올의 뱃속이라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죽음의 장소입니다. 죽은 자나 다름없는 상태였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는 스스로 바다에 던질 것을 말하여 빠진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바다 가운데로 던지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목전에서 쫓겨났고 산이 뿌리까지 내려갔다고 설명합니다. 다시 말해서 요나는 지금 최저의 상태로 내려간 것입니다. 죽어 마땅한 자이며 가장 비천한 자로 버려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왜 이러한 경험을 하도록 하시는 것입니까? 단 하나의 이유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가를 보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단순한 불순종에 대한 벌이 아닙니다. 자신의 불순종이 얼마나 하나님을 대항하는 것인지, 얼마나 교만한 자인지를 발견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이 요나의 모습은 물론 이스라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자기밖에 모르고 하나님을 무시하고 있으며 오직 자신의 안일과 유익만을 위해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들에 대해 스올의 뱃속을 경험하게 하시고 자신들이 얼마나 무가치하며 무능력, 불가능의 모습 가운데 있는 자들인지를 확인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이 모습은 비단 요나와 이스라엘만의 모습이 아닌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무가치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한 순간 없어질 것들을 위해 힘쓰며 그것을 기준으로 반응하며 나의 삶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에 대해 특별한 경각심이나 잘못됨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태를 깨닫도록 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고난과 핍박 등 어려움들을 허락하시며 이끌어 가신다는 사실입니다. 신자들의 삶에 첩첩산중의 경험을 하게 될 때 얻게 되는 것은 여전히 자기 고집과 기준으로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하며 하나님과 관계없는 삶을 살고 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요나의 기도와 같은 탄식과 고백이 나올 수 있게 됩니다.

4절에서 요나는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고 했습니다. 주님의 계심을 잊었고 자기 기준으로 살고 있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이러한 간구는 7절에서 고백하듯이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다고 합니다. 기도에 대한 확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얻게 되는 평안을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뱃속에서 기도하는데 그는 이미 건짐을 받은 것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결국 자신의 거짓됨과 우상 숭배를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찬양하는 제사를 드리며 서원과 고백으로 기도를 마칩니다.

신자들 역시 매일의 삶에서 이러한 죄악을 들키며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해야 합니다. 십자가로 말미암아 확인된 죄와 긍휼이 어떻게 나에게 주어졌는지를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밖에 모르고 나만을 생각하며 나를 위해 사는 모습을 내가 겪는 수많은 상황 속에서 깨닫는 은혜가 오늘도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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