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3장

2018년 5월 12일

요나 3장


*말씀읽기

1 여호와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

3 요나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일어나서 니느웨로 가니라 니느웨는 사흘 동안 걸을 만큼 하나님 앞에 큰 성읍이더라

4 요나가 그 성읍에 들어가서 하루 동안 다니며 외쳐 이르되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 하였더니

5 니느웨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금식을 선포하고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굵은 베 옷을 입은지라


6 그 일이 니느웨 왕에게 들리매 왕이 보좌에서 일어나 왕복을 벗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 위에 앉으니라

7 왕과 그의 대신들이 조서를 내려 니느웨에 선포하여 이르되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 떼나 양 떼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지니 곧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이며

8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 옷을 입을 것이요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

9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가 멸망하지 않게 하시리라 그렇지 않을 줄을 누가 알겠느냐 한지라

10 하나님이 그들이 행한 것 곧 그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사 그들에게 내리리라고 말씀하신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말씀묵상

물고기 뱃속에서 나온 요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듣고 니느웨로 가서 말씀을 선포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은 모든 역사에 하나님의 일하심과 그 말씀의 성취됨입니다. 그의 백성들을 위한 하나님의 역사는 어떠한 환경과 조건에 의해 좌절되거나 무산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선지서를 통하여 계속 보여 주고 있는 큰 줄기입니다.

인간 편에서 보면 우여곡절을 겪은 후에 결국은 하나님의 원하심을 이루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뜻을 잘 깨닫고 안다고 하더라도 실제 삶에서 드러나는 것은 나의 만족과 내 기준으로 판단하고 살아가게 되고 나를 둘러 싸고 있는 세상의 가치들에 의해 지연되고 방해되고 때로는 포기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요나와 똑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지만 나의 욕심과 편견, 편애, 선입견으로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자주 있음을 부인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이러한 상황들을 뚫고 지나가게 되고 결국은 하나님께서 목적하시는 대상에게 결과를 맺도록 하십니다. 요나를 통한 하나님의 일하심은 일차적으로 요나 자신에게 있었지만 궁극적으로는 니느웨 백성들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요나가 발버둥을 친다하더라도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만드시고 이삭을 낳도록 하셨던 것처럼 니느웨로 가도록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어떠한지를 확인하며 그 사실에 항복하도록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그렇다고 온전하여 이제 100점짜리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로 만드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시며 인도하심은 그가 아무리 못난 자라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으시며 이끌어서 스스로 죄인임을 확인하도록 하시고, 그런 자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이끌어 가심을 깨닫게 하시며, 더욱 하나님의 뜻하심과 말씀에 순종하는 자로 서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받고 니느웨로 간 것이 그가 이제 좀 나아졌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4장에서 확인되지만 여전히 니느웨가 멸망해야 할 자로, 그리고 멸망하게 될 것을 확신하며 간 것입니다. 그는 지금 하나님께서 살려 주신 것에 대한 감사와 찬송으로 보답하는 차원으로 간 것입니다. 3일간 걸어야 하는 성읍임에도 그는 하루만 선포하며 다녔습니다. 약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구원받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십니까? 우리 모두가 실은 그렇습니다. 지금도 그러면서 살고 있습니다. 정말 여러분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다 구원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십니까? 저 사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요나가 다름 아닌 나라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대충(?) 말씀을 전했는데 니느웨 사람들이 180도 돌아서게 됩니다. 40일 지나면 성이 무너진다고 했는데 하나님께 돌아와 믿지 않으면 죽는다는 소리로 듣는 것입니다. 그들의 죄악도 회개하라고도 외치지 않았는데 스스로 깨닫고 회개하며 난리가 난 것입니다. 그들의 이해와 능력이 아닌 성령의 역사로 이해와 적용과 반응이 일어나 구원의 복음으로 들리게 되었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게 된 것입니다.

이들이 하는 말입니다. 9절. 하나님이 뜻을 돌이키시고 그 진노를 그치사 우리가 멸망하지 않게 하시리라 그렇지 않을 줄을 누가 알겠느냐? 멸망치 않게 될 줄 누가 알겠느냐는 말입니다. 회개했으니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시겠지 하는 안일함이 아니라 자신들의 운명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보아도 자신들은 죽어 마땅한 자들임을 발견하며 주님의 주권에 달려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자신이 어떤 자들인지를 잊지 않아야 합니다. 자기 주장이나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은 용서와 긍휼과 사랑의 십자가 앞에서 존재할 수 없는 기준들입니다. 말씀이 들리십니까? 자신이 어떤 자인지 발견되어야 합니다. 가난한 심령, 상한 갈대, 긍휼을 구하는 마음만이 주님이 목적하시는 기준입니다. 찢어진 마음을 발견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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