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30일
요한계시록 1장
[말씀읽기]
표제와 인사 1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하신 일들을 기록한 책입니다. 이 계시는 곧 일어나야 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자기의 천사를 보내셔서, 자기의 종 요한에게 이것들을 알려 주셨습니다. 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습니다. 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사람과 듣는 사람들과 그 안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지키는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그 때가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4 나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또 장차 오실 그분이 내려 주시고,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이 내려 주시고, 5 또 신실한 증인이시요 죽은 사람의 첫 열매이시요 땅 위의 왕들의 지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며, 자기의 피로 우리의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여 주셨고, 6 우리로 나라를 이루셔서, 자기의 아버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에게 영광과 권세가 영원무궁 하도록 있기를 빕니다. 아멘. 7 "보아라,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 눈이 있는 사람은 다 그를 볼 것이요, 그를 찌른 사람들도 볼 것이다. 땅 위의 모든 족속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이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8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앞으로 오실 전능하신 주 하나님께서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의 명령 9 예수 안에서 여러분의 형제요 예수 안에서 환난과 그 나라와 인내에 여러분과 더불어 참여한 사람인 나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한 탓으로, 밧모라는 섬에 갇혀 있었습니다. 10 주의 날에 내가 성령 안에서 내 뒤에서 나팔과 같이 울리는 큰 음성을 들었는데, 11 이르시기를 "네가 보는 것을 책에 기록하여, 일곱 교회, 곧 에베소와 서머나와 버가모와 두아디라와 사데와 빌라델비아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교회로 보내어라" 하셨습니다. 12 그래서 나는 내게 들려 오는 그 음성을 알아 보려고 돌아섰습니다. 돌아서서 보니, 일곱 금 촛대가 있는데, 13 그 촛대 한가운데 '인자와 같은 이'가 계셨습니다. 그는 발에 끌리는 긴 옷을 입고, 가슴에는 금띠를 띠고 계셨습니다. 14 머리와 머리털은 흰 양털과 같이, 또 눈과 같이 희고, 눈은 불꽃과 같고, 15 발은 화덕에 달구어 낸 놋쇠와 같고, 음성은 큰 물소리와 같았습니다. 16 또 오른손에는 일곱 별을 쥐고, 입에서는 날카로운 양날 칼이 뻗어 나오고, 얼굴은 해가 세차게 비치는 것과 같았습니다. 17 그를 뵐 때에, 내가 그의 발 앞에 엎어져서 죽은 사람과 같이 되니, 그가 내게 오른손을 얹고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18 살아 있는 자다. 나는 한 번은 죽었으나, 보아라, 영원무궁 하도록 살아 있어서, 사망과 7)지옥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 19 그러므로 너는, 네가 본 것과 지금의 일들과 이 다음에 일어날 일들을 기록하여라. 20 네가 본 내 오른손의 일곱 별과 일곱 금 촛대의 비밀은 이러하다.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천사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다."
[말씀묵상]
계시록은 본문에 설명하듯이 속히 일어날 일들을 알게 하시기 위해 요한을 통하여 증거되는 내용입니다. 계시라는 말 자체가 비밀이 드러난다는 말입니다. 요한을 통하여 그것을 드러내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요한이 드러내는 계시는 무엇입니까? 2절에 설명하는 대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입니다. 성경이 증거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것입니다. 계시록도 다르지 않습니다. 미래에 대한 것이라는 선입관이 계시록을 이해하는데 방해를 합니다. 모두가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계시록도 복음서라고 합니다. 3절이 그 내용입니다.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은 복음을 듣고 믿고 순종하는 자를 말합니다. 당연히 복이 있는 것입니다.
4절부터 설명하는 것도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를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보내는 것으로 말합니다. 일곱 교회는 당시에 있던 교회이지만 역사 속의 모든 교회를 대표하는 교회입니다. 따라서 모든 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게셨고 장차 오실 자는 한마디로 영원하신 분이라는 말입니다. 시간적인 개념만이 아닌 늘 계시는 온전하신, 완전하신, 그의 뜻을 다 이루시는 분이라는 말입니다. 영원함은 온전한 성취, 완전하심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5-8절도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복음의 내용입니다. 단순히 또 설명하는 내용이 아니라 당시 고난과 핍박 가운데 있던 성도들에게 기쁨과 찬양과 감사함으로 선포하는 말씀으로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복음을 설명하는 가운데 죽음이나 영원, 다시 오심에 대한 묘사가 계속 나오는 것입니다. 그냥 힘들지만 참아라가 아니라 지금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일하심이 확인되는 것이고 완성된 구원이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은혜와 평강은 그러한 고백과 찬양 가운데 확인되는 내용인 것입니다.
현재 요한은 자신도 고난 가운데 있지만 이러한 편지를 쓰게 된 것이 놀라운 은혜임을 말합니다. 9절에 자신을 소개하면서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여 밧모라는 섬에 갇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모든 성도들과 다르지 않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가 기쁨과 환희 가운데 이 편지를 쓰고 있다면 너희들도 괜찮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편지를 보며 하나님의 함께 하심, 일하심을 깨닫고 고백하며 이기는 삶을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백과 권유는 지금의 신자들에게도 같은 요구를 합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가 우리의 삶 속에 있는가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일하심의 증거가 있느냐는 말입니다. 계시록은 이러한 증거를 가진 자들에게 주어진 편지입니다. 만일 그러한 상황이 아니라면 남의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먼 미래에 그러한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막연한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편지는 이미 쓸 당시에도 복음의 편지였듯이 모든 세대에 똑같이 선포되는 복음편지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정말 계시록이 복음으로 들리는지 아니면 아직 나와는 별 상관이 없는 먼 이야기인지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13절 이후에 예수님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가 나옵니다. 특별한 것은 아니고 이미 구약에서 드러내셨던 하나님에 대한 묘사입니다. 즉 예수님의 하나님이심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그 증거가 요한이 이 예수님을 보고 엎드러져 죽은 자와 같이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이요 마지막인 그분께서 모든 계시를 주시고 계심을 깨닫게 하십니다. 이렇게 말씀 앞에, 주님의 주님되심을 고백할 때 자신의 무가치함이 깨달아지고 은혜를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환난 당하는 자들이 붙잡아야 할 분이심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일하심에 이끌리며 그분으로 인하여 살아가는 삶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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