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2장

2021년 5월 15일

요한계시록 12장



[말씀읽기]

여자와 용

1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는데, 한 여자가 태양을 둘러 걸치고, 달을 그 발 밑에 밟고, 열두 별이 박힌 면류관을 머리에 쓰고 있었습니다.

2 이 여자는 임신중이어서,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고 있었습니다.

3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서 나타났습니다. 머리 일곱 개와 뿔 열 개가 달린 커다란 붉은 용 한 마리가 있는데, 그 머리에는 왕관을 일곱 개 쓰고 있었습니다.

4 그 용은 그 꼬리로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서, 땅으로 내던졌습니다. 그 용은 막 해산하려고 하는 그 여자 앞에 서서, 그 여자가 아기를 낳기만 하면 삼켜 버리려고, 노리고 있었습니다.

5 마침내 그 여자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아기는 장차 쇠지팡이로 만국을 다스리실 분이었습니다. 별안간 그 아기는 하나님께로, 곧 그분의 보좌로 이끌려 올라갔고,


6 그 여자는 광야로 도망을 쳤습니다. 그 곳은 하나님께서 천이백육십 일 동안 그 여자를 먹여 살리시려고 마련해 두신 곳이었습니다.

7 그 때에 하늘에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미가엘과 미가엘의 천사들은 용과 맞서서 싸웠습니다. 용과 용의 부하들이 이에 맞서서 싸웠지만,

8 당해 내지 못하였으므로, 하늘에서는 더 이상 그들이 발 붙일 자리가 없었습니다.

9 그래서 그 큰 용, 곧 그 옛 뱀은 땅으로 내쫓겼습니다. 그 큰 용은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데, 온 세계를 미혹하던 자입니다. 그 용의 부하들도 그와 함께 땅으로 내쫓겼습니다.

10 그 때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큰 음성이 이렇게 울려 나왔습니다.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권능과 통치와 그분이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우리의 동료들을 참소하는 자, 밤낮으로 그들을 우리 하나님 앞에 참소하는 자가 내쫓겼다.


11 우리의 동료들은 어린 양이 흘린 피와 자기들이 증언한 말씀을 힘입어서 그 악마를 이겨 냈다. 그들은 죽기까지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

12 그러므로 하늘아, 그리고 그 안에 사는 자들아, 즐거워하여라. 그러나 땅과 바다에는 화가 있다. 악마가, 자기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몹시 성이 나서 너희에게 내려왔기 때문이다."

13 그 용은 자기가 땅으로 내쫓겼음을 알고, 남자 아이를 낳은 그 여자를 쫓아갔습니다.

14 그러나 그 여자는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가지고 광야에 있는 자기 은신처로 날아가서, 거기에서 뱀을 피해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동안 부양을 받았습니다.

15 그 뱀은 그 여자의 등 뒤에다가 입에서 물을 강물과 같이 토해 내서, 강물로 그 여자를 휩쓸어 버리려고 하였습니다.


16 그러나 땅이 그 여자를 도와주니, 땅이 입을 벌려서, 용이 입에서 토해 낸 강물을 삼켰습니다.

17 그래서 그 용은 그 여자에게 노해서, 그 여자의 남아 있는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언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과 싸우려고 떠나갔습니다.

18 그 때에 그 용이 바닷가 모래 위에 섰습니다.


[말씀묵상]

12장에서는 하늘에서 일어난 특별한 이적을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 이적은 십자가 사건으로 말미암아 일어난 내용을 말합니다. 11:19절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려서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언약궤를 보았다고 합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은혜의 증거입니다. 그 안에 죄악의 증거들이 있었는데 덮개인 속죄소에 피를 바름으로 구속의 은혜가 주어졌음을 상징하는 궤였습니다. 그것이 하늘의 성전에 있다는 말은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가 완전하게 성취되었음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 성취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12-14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해를 옷 입은 여자가 나오고 여자가 해산한 아이, 그리고 용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여자는 구약의 성도들, 이스라엘을 의미합니다.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한다는 말은 당연히 약속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이 과정을 말하는 것이 3-5절의 내용입니다. 아이를 낳았는데 그가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갔다는 것은 죽으심과 부활, 승천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광야로 여자가 도망을 가는데 이것은 신약의 교회가 처하게 될 상황을 말합니다. 1260일 동안 양육을 받기 위해 예비하신 곳이라고 했는데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의 기간을 의미합니다. 지금 교회는 양육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안전하게 어느 장소로 피신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광야같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들로 만들어져 가는 중입니다. 구약에서 이스라엘이 예수님을 기다리며 겪었던 것처럼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신약의 교회 역시 고난 가운데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에게 보여 주신 환상을 통하여 주님의 약속이 성취되었고 지금의 나, 고난 속에 있는 나, 교회가 존재하고 있음을 믿으라는 말씀을 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주님이 다시 오시며 방해하며 삼키려는 사탄의 공격으로부터 지키시고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의지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지금의 신자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떠한 고난과 싸움이 있다하더라도 그 전쟁은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신자들이 보호하심 가운데 있다는 것이 온실 속에 있게 된다는 말이 아니라 사탄의 온갖 공격을 받게 되지만 믿음을 지키고 주님만 의지하도록 붙잡으신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신자들은 늘 말씀에 순종하고 기도하며 주님의 뜻을 찾는 삶을 살게 됩니다.

7-9절의 내용은 앞의 사건을 부연 설명하는 것입니다. 미가엘 천사장과 사자들이 용과 그의 사자들과 싸우는데 이 싸움은 십자가로 말미암아 완전하게 결정된 것입니다. 그러나 용과 그 사자들이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온 천하를 꾀며 신자들을 참소한다(10절)는 사실입니다. 신자들의 어려움이 여기에 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승리의 개가를 부르는데 여전히 세상의 상황에 처하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믿음의 기준과 가치가 흔들리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도록 위로하시는 것입니다. 10-12절에 십자가 사건이 가져온 기쁨과 감사를 찬양합니다. 생명을 아끼지 아니할 정도로 온전하게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13절 이후는 앞의 6절에 대한 설명입니다. 십자가로 인해 완전히 패배한 사탄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교회를 핍박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양육받기 위해 가는데 전적인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 가운데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있었던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주인이시며 그의 말씀으로만 사는 존재임을 깨달아야 했던 것과 같습니다.

계시록이 계속 보여주며 강조하고 있는 내용은 어떠한 공격과 핍박이 있다하더라도 그 전쟁의 결과는 이미 끝이 난 것이고 신자들은 그 모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붙잡고 계심으로 승리를 맛보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17절에서도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이 용과 싸움을 하는 장면을 보여 줍니다. 13장의 내용인데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있게 될 싸움입니다. 오늘도 이 싸움 가운데 주님의 인도하심의 증인으로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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